논어(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지은이 : 공자
출판사 : 일상이상
출판일 : 2020년 02월




  • 『논어』는 공자의 언행과 제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도리와 삶의 원칙을 가르치는 중요한 유교 경전입니다. 대화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공자와 제자들이 나누는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자의 핵심 사상인 학문, 정치, 인(仁)의 덕목이 중심을 이루며, 제자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깨닫게 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로 인해 『논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철학적 지침서로 여겨지며, 유교의 근본적인 가치와 도덕적 규범을 잘 보여줍니다.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논어


    학이(學而)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배우고 시시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요?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으면 이 또한 군자답지 아니한가요?”

    子曰(자왈):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不亦說乎(불역열호)?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 不亦樂乎(불역락호)? 人不知而不慍(인부지이불온), 不亦君子乎(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미는 사람 중에는 어진 사람이 드뭅니다!”

    子曰(자왈): “巧言令色(교언영색), 鮮矣仁(선의인)!”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마시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시오.”

    子曰(자왈): “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불기지), 患不知人也(환부지인야).”



    위정(爲政)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30세가 되어서는 자립했으며, 40세가 되어서는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았고, 50세가 되어서는 천명인 하늘의 명을 알게 되었으며, 60세가 되어서는 귀로 모든 것을 순리로 받아들였고, 70세가 되어서는 마음에 따라 행해도 법도를 어기지 않았답니다.”

    子曰(자왈): “吾十有五而志于學(오십유오이지우학), 三十而立(삼십이립), 四十而不惑(사십이불혹),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 六十而耳順(육십이이순), 七十而從心所欲(칠십이종심소욕), 不踰矩(불유구).”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으로 삼을 수 있답니다.”

    子曰(자왈):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可以爲師矣(가이위사의).”


    자공이 군자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말을 앞세우기보다 먼저 실천하고 그 후에 말이 따르게 한단다.”

    子貢問君子(자공문군자). 子曰(자왈): “先行其言而後從之(선행기언이후종지).”


    노나라 대부 계강자가 물었습니다.

    “백성들로 하여금 공경하고 충성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백성들을 위엄 있게 대하면 백성이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자애로우면 충심을 다할 것이며, 착한 사람을 천거하여 부족한 사람을 가르치게 하면 될 겁니다.”

    季康子問(계강자문): “使民敬忠以勸(사민경충이권), 如之何(여지하)?”

    子曰(자왈): “臨之以莊則敬(임지이장즉경), 孝慈則忠(효자즉충), 擧善而敎不能則勸(거선이교불능즉권).”



    옹야(雍也)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답니다.”

    子曰(자왈): “知之者不如好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好之者不如樂之者(호지자불여락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중간 이상의 사람과는 높은 수준의 것을 말할 수 있지만, 중간 이하의 사람과는 높은 수준의 것을 말할 수 없습니다.”

    子曰(자왈): “中人以上(중인이상), 可以語上也(가이어상야), 中人以下(중인이하), 不可以語上也(불가이어상야).”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어진 사람은 정적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거워하고, 어진 사람은 오래 살 수 있습니다.”

    子曰(자왈): “知者樂水(지자요수), 仁者樂山(인자요산). 知者動(지자동), 仁者靜(인자정). 知者樂(지자락), 仁者壽(인자수).”



    자로(子路)

    자로가 정치에 대해 여쭈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앞장서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

    자로가 좀 더 말씀해 주시기를 요청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게으름이 없어야 한단다.”

    子路問政(자로문정).

    子曰(자왈): “先之勞之(선지노지).”

    請益(청익).

    曰(왈): “無倦(무권).”


    “시 삼백 편을 외우고 있어도, 정치를 맡겼을 때 통달하지 못하고, 외국에 사신으로 보냈을 때 응대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이 외운들 또한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子曰(자왈): “誦詩三百(송시삼백), 授之以政(수지이정), 不達(부달), 使於四方(사어사방), 不能專對(불능전대), 雖多(수다), 亦奚以爲(역해이위)?”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자신이 바르면 군주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행하고, 그 자신이 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을 겁니다.”

    子曰(자왈): “其身正(기신정), 不令而行(불령이행), 其身不正(기신부정), 雖令不從(수령부종).”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그 자신을 바르게 하면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그 자신의 몸을 바르게 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습니까?”

    子曰(자왈): “苟正其身矣(구정기신의), 於從政乎何有(어종정호하유)? 不能正其身(불능정기신), 如正人何(여정인하)?”


    섭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기쁘게 하고, 멀리 있는 사람은 찾아오게 하는 겁니다.”

    葉公問政(섭공문정).

    子曰(자왈): “近者說(근자열), 遠者來(원자래).”



    헌문(憲問)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말을 하지만, 말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어진 사람은 반드시 용기가 있지만, 용기가 있는 자라고 해서 반드시 어질지는 않습니다.”

    子曰(자왈): “有德者必有言(유덕자필유언), 有言者不必有德(유언자불필유덕). 仁者必有勇(인자필유용), 勇者不必有仁(용자불필유인).”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이면서 인(仁)하지 못한 사람은 있었으나, 소인이면서 인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子曰(자왈): “君子而不仁者有矣夫(군자이불인자유의부), 未有小人而仁者也(미유소인이인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지만,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쉽습니다.”

    子曰(자왈): “貧而無怨難(빈이무원난), 富而無驕易(부이무교역).”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말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실천하는 것도 어렵답니다.”

    子曰(자왈): “其言之不怍(기언지부작), 則爲之也難(즉위지야난).”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옛날의 배우는 사람(학자)은 자기의 수양을 위해서 배웠고, 지금의 배우는 자들은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배웁니다.”

    子曰(자왈): “古之學者爲己(고지학자위기), 今之學者爲人(금지학자위인).”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는 자신의 말이 자기의 행동을 넘어서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子曰(자왈): “君子恥其言而過其行(군자치기언이과기행).”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 능력이 없음을 걱정해야 합니다.”

    子曰(자왈): “不患人之不己知(불환인지불기지), 患其不能也(환기불능야).”



    위령공(衛靈公)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는 의로움을 바탕으로 삼고, 예로써 그것을 실행하며, 겸손하게 그것을 드러내고, 믿음으로써 그것을 이룹니다. 이러한 사람이 군자랍니다!”

    子曰(자왈): “君子義以爲質(군자의이위질), 禮以行之(예이행지), 孫以出之(손이출지), 信以成之(신이성지). 君子哉(군자재)!”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는 자기에게서 잘못을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잘못을 찾는답니다.”

    子曰(자왈): “君子求諸己(군자구저기), 小人求諸人(소인구저인).”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는 긍지를 갖되 다투지 않고, 무리를 이루지만 파벌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子曰(자왈): “君子矜而不爭(군자긍이부쟁), 羣而不黨(군이부당).”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는 말만 듣고서 사람을 천거하지 않고, 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의 말까지 버리지는 않는답니다.”

    子曰(자왈): “君子不以言擧人(군자불이언거인), 不以人廢言(불이인폐언).”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인을 행할 때는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말아야 합니다.”

    子曰(자왈): “當仁(당인), 不讓於師(불양어사).”



    계씨(季氏)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경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젊어서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으므로 여색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 장성하여서는 혈기가 왕성해지므로 싸움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늙어서는 혈기가 쇠약해지므로 탐욕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답니다.”

    孔子曰(공자왈): “君子有三戒(군자유삼계), 少之時(소지시), 血氣未定(혈기미정), 戒之在色(계지재색), 及其壯也(급기장야), 血氣方剛(혈기방강), 戒之在鬪(계지재투), 及其老也(급기로야), 血氣旣衰(혈기기쇠), 戒之在得(계지재득).”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할 것이 있답니다. 볼 때는 명확하게 보았는가를 생각하고, 들을 때는 똑똑하게 들었는가를 생각하며, 안색이 온화한가를 생각하고, 몸가짐이 공손한가를 생각하며, 말이 진실한지를 생각하고, 일을 처리할 때 신중한가를 생각하며, 의문이 들 때는 물어보아야 할 것을 생각하고, 화날 때는 겪게 될 어려움을 생각하며, 이익을 얻을 때는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답니다.”

    孔子曰(공자왈):, “君子有九思(군자유구사), 視思明(시사명), 聽思聰(청사총), 色思溫(색사온), 貌思恭(모사공), 言思忠(언사충), 事思敬(사사경), 疑思問(의사문), 忿思難(분사난), 見得思義(견득사의).”



    자장(子張)

    자하가 말했습니다.

    “날마다 내가 모르던 것을 알아나가고, 달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배움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子夏曰(자하왈): “日知其所亡(일지기소망), 月無忘其所能(월무망기소능), 可謂好學也已矣(위호학야이의).”


    자하가 말했습니다.

    “널리 배우고 의지를 돈독히 하며, 간절하게 묻고 가까운 것에서부터 생각하면, 인은 그 가운데 있습니다.”

    子夏曰(자하왈): “博學而篤志(박학이독지), 切問而近思(절문이근사), 仁在其中矣(인재기중의).”


    자하가 말했습니다.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그럴듯하게 꾸며댑니다.”

    子夏曰(자하왈): “小人之過也必文(소인지과야필문).”



    요왈(堯曰)

    자장이 공자께 여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정사에 종사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다섯 가지의 미덕을 존중하고 네 가지 악덕을 물리치면 정치에 종사할 수 있단다.”

    자장이 여쭈었습니다.

    “무엇을 다섯 가지 미덕이라고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자는 백성들에게 은혜로우면서도 낭비하지 않고, 수고롭더라도 원망하지 않으며, 욕망은 있어도 탐욕은 없고, 느긋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으며,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것이지.”

    자장이 여쭈었습니다.

    “무엇이 은혜를 베풀면서도 낭비하지 않는 겁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이 이롭게 여기는 바에 따라 해줌으로써 그들을 이롭게 한다면 이것 역시 백성들에게 은혜로우면서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수고롭게 할 만한 일을 가려서 수고롭게 한다면 또한 누가 원망하겠느냐? 인하고자 하여 인을 얻는다면 또 무엇을 탐내겠느냐? 군자는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작거나 큰 것을 상관하지 않으며, 감히 오만하게 하지 않으니 이것 역시 넉넉하면서도 교만하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냐? 군자가 자신의 의관을 바르게 하고,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를 존엄하게 하여 사람들이 바라보기만 해도 두려워할 만큼 근엄하니, 이 또한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것이 아니겠느냐?”

    子張問於孔子曰(자장문어공자왈): “何如斯可以從政矣(하여사가이종정의)?”

    子曰(자왈): “尊五美(존오미), 屛四惡(병사악), 斯可以從政矣(사가이종정의).”

    子張曰(자장왈): “何謂五美(하위오미)?”

    子曰(자왈): “君子惠而不費(군자혜이불비), 勞而不怨(노이불원), 欲而不貪(욕이불탐), 泰而不驕(태이불교), 威而不猛(위이불맹).”

    子張曰(자장왈): “何謂惠而不費(하위혜이불비)?”

    子曰(자왈): “因民之所利而利之(인민지소리이리지), 斯不亦惠而不費乎(사불역혜이불비호)? 擇可勞而勞之(택가로이로지), 又誰怨(우수원)? 欲仁而得仁(욕인이득인), 又焉貪(우언탐)? 君子無衆寡(군자무중과), 無小大(무소대), 無敢慢(무감만), 斯不亦泰而不驕乎(사불역태이불교호)? 君子正其衣冠(군자정기의관), 尊其瞻視(존기첨시), 儼然人望而畏之(엄연인망이외지), 斯不亦威而不猛乎(사불역위이불맹호)?”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고, 예를 알지 못하면 바로 설 수 없으며,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 그 사람을 알 수 없습니다.”

    孔子曰(공자왈): “不知命(부지명), 無以爲君子也(무이위군자야), 不知禮(부지례), 無以立也(무이립야), 不知言(부지언), 無以知人也(무이지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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