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다양한 영역, 특히 경제를 움직이는지 날카롭게 파헤치는 기상천외한 81가지 심리실험
이 책에 소개되는 81가지 심리실험 이야기는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모두 ‘일’과 ‘휴식’이라는 키워드와 맞닿아 있다. 흥미진진한 심리실험 이야기를 읽어 가다 보면 독자는 자신과 타인, 그리고 개인과 집단의 내면에 숨어 있는 다양한 욕망과 니즈의 실체를 간파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 연장선에서 독자는 개인과 집단의 크고 작은 욕망과 니즈가 어떻게 행동과 실행으로 이어지며 구체적인 변화를 일으키는지 깨닫게 될 것이며, 개인과 집단의 욕망이 자동차의 엔진이 되어 인간사회의 다양한 영역, 그중에서도 특히 비즈니스 영역을 움직이는지 통찰하게 될 것이다.
■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
심리학자. 일본 릿쇼대학교 객원교수이자 유한회사 앙길드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게이오기주쿠대학교 사회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사회심리학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실천적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쏟는 활동가이며 비즈니스 심리학의 권위자로 인정받는다. 주요 저서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 -자기계발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욕망과 경제편』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이제는 절대로 심리전에서 밀리지 않는다』 『생각을 바꾸는 습관』 『나쁜 감정을 삶의 무기로 바꾸는 기술』 『소심해도 잘나가는 사람들의 비밀』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첫인상』 『말버릇의 힘』 『말하기의 기본은 90프로가 심리학이다』 등이 있다.
■ 주노
일러스트레이터. 일상과 사소한 물건의 가치를 눈여겨보는 그림을 주로 그린다. 쓰고 그린 책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 - 자기계발편』 『되받아치는 기술』 『대화의 기술』 『그래도 좋은 날』 『좋아서 웃는 건 아니에요』 등이 있다.
■ 역자 서수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일반과학편』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인체편』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우주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1가지 심리실험 - 인간관계편』『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 - 자기계발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2가지 심리실험 - 욕망과 경제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 『소수는 어떻게 사람을 매혹하는가?』『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21인의 위험한 뇌』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등이 있다.
■ 차례
저자 서문 이그노벨상보다 톡톡 튀고 재미있는 81가지 심리학 이야기
Chapter 1. 업무 성과, 사업 성공도 ‘마음 읽기’부터
심리실험 01 행복한 기분일 때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될 수밖에 없는 심리학적 근거는?
- 영국 워릭대 앤드류 오즈월드 교수의 ‘행복한 기분과 생산성의 연관관계 실험’
심리실험 02 학습(일)과 학습(일) 사이에 ‘수면’을 끼워 넣으면 재학습에 드는 노력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 프랑스 클로드베르나르 리옹1대 스테파니 마자 교수의 ‘수면과 학습의 상관관계 실험’
심리실험 03 술 마시는 사람의 수입이 술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10퍼센트나 높은 이유
- 애널리시스 그룹 연구원 베서니 피터스와 미국 산호세주립대 에드워드 스트링엄 교수의 ‘음주와 수입의 관계 연구’
심리실험 04 어려운 문제에서 물리적 거리를 두는 것만으로도 풀이가 한결 쉬워진다고?
- 미국 코넬대 마노즈 토머스 교수의 ‘물리적 거리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 실험’
심리실험 05 나쁜 습관을 강화하는 ‘충동’이 일어날 땐 뇌 속에 ‘빨간 신호등’을 켜라
- 미국 뉴욕주립대 올버니의 마크 머레이븐 교수의 ‘정신력(self-control) 단련 실험’
심리실험 06 예약할 때 고객을 고생시키면 예약 취소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 영국 컨설턴트 스티브 마틴의 ‘예약 시간 잘 지키게 하는 방법’
심리실험 07 테가 있는 안경보다 테가 없는 안경을 썼을 때 더 지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 오스트리아 빈대학 헬무트 레더 교수의 ‘안경이 인상에 미치는 영향 실험’
심리실험 08 악수만 해 봐도 상대방의 성격을 정확히 알 수 있다?
- 미국 앨라배마대 윌리엄 채플린 박사의 ‘악수 강도 측정 실험’
심리실험 09 칭찬은 왜 때로 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맥 빠지게 할까?
- 미국 컬럼비아대 스테이시 핀컬스틴 부교수의 ‘피드백이 목표 추구에 미치는 영향 실험’
심리실험 10 아이를 자주 웃게 하면 저절로 공부에 재미를 붙인다고?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앨런 카즈딘 교수의 ‘교사의 태도가 아이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 연구’
심리실험 11 직장 면접에서 ‘과거 실적’보다 ‘예상 실적’을 강조해야 더 높은 연봉과 더 좋은 조건을 얻을 수 있다는데?
- 미국 스탠퍼드대 재커리 토말라 교수의 ‘잠재력 선호 실험’
심리실험 12 같은 양의 음식을 상대적으로 작은 접시에 소복하게 담아 내놓으면 고객 만족도가 눈에 띄게 올라간다?
- 미국 조지아공과대 쿠르트 이터르쉼 교수의 ‘접시 크기와 색깔의 영향 실험’
심리실험 13 가격을 협상할 때 적절히 재치 있는 유머를 곁들이면 원하는 결과를 얻어 낼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 미국 캔자스대 캐런 오킨의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는 기법으로서의 유머 실험’
심리실험 14 가격을 협상할 때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는 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데?
- 미국 컬럼비아대 말리아 메이슨 교수의 ‘협상에서 정확한 금액 제시 효과 실험’
심리실험 15 비즈니스에서 두 가지나 네 가지가 아닌 ‘세 가지’로 정리할 때 눈에 띄게 효과적일 수밖에 없는 심리학적 근거는?
-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수잔 슈 교수의 ‘마케팅에서 활용할 수 있는 ‘3의 마법’ 실험’
심리실험 16 알파벳 E를 쓰는 방식만으로 상대방의 인간성을 파악할 수 있는 실험이 있다고?
- 미국 뉴욕시립대 R. 글렌 하스 교수의 ‘자아인식과 상대방 배려 실험’
심리실험 17 외모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입이 15퍼센트 이상 높아진다는 게 과연 사실일까?
- 미국 텍사스대 대니얼 해머메시 교수의 ‘수입과 외모 가꾸기에 투자하는 비용 간 관계 실험’
Chapter 2. 당신이 목에 걸친 ‘청진기’가 권위를 얻게 해 준다고?!
심리실험 18 신경질적인 사람이 사교적인 사람보다 적합한 리더로 인정받게 되는 이유는?
-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코린 벤더스키 교수의 ‘그룹 내 지위 변화 실험’
심리실험 19 뭔가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라는 말을 들으면 더 생각나는 건 왜일까?
- 미국 하버드대 대니얼 웨그너 교수의 ‘억눌린 생각이 꿈으로 나타나는 현상 실험’
심리실험 20 어두운 곳을 환하게만 바꾸어도 범죄율이 낮아진다고?
- 캐나다 토론토대 중천보 교수의 ‘어둠과 비도덕적, 이기적 행동의 연관 관계 실험’
심리실험 21 청진기를 목에 걸고 있기만 해도 권위가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데?
- 영국 버밍엄시티대 조지 캐슬다인 교수의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 등의 권위를 높여 주는 청진기 활용법 실험’
심리실험 22 같은 나쁜 일이라도 조직이 아닌 개인이 저질렀을 때 더 많은 비난을 퍼붓는 대중의 심리는?
- 이스라엘 네게브 벤구리온대 우리엘 하란 교수의 ‘같은 사안에서 개인과 조직의 계약을 다르게 인식하는 일 실험’
심리실험 23 권위 있는 전문가의 말이라면 명백히 틀린 내용이라도 전혀 의심하지 않고 무조건 믿고 보는 심리의 실체는?
-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도널드 나프툴린 교수의 연구로 입증된 ‘폭스 박사 효과’
심리실험 24 자신의 미래를 좀 더 정확히 예측하고 싶다면 자기 입장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 미국 코넬대 니컬러스 에플리 박사의 ‘자기 예측 오류 경향 실험’
심리실험 25 미국에서 1985년 대비 2004년 기준,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의 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 미국 애리조나대 밀러 맥퍼슨 교수의 ‘미국의 사회적 고립 실험’
심리실험 26 자기 충동 조절 능력을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은?
- 미국 노스웨스턴대 로런 노드그렌 교수의 ‘자기 억제 능력에 대한 환상과 충동적 행동의 관계 실험’
심리실험 27 다이어트 테이프 자체는 전혀 효과가 없음에도 다이어트 테이프 듣기가 몸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되는 까닭은?
- 캐나다 워털루대 필립 메리클 교수의 ‘다이어트 테이프를 통한 플라시보 효과 실험’
심리실험 28 투표 장소를 바꾸면 투표 결과도 달라진다?
-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조나 버거 교수의 ‘개인이 놓인 상황이 그의 의견에 미치는 영향 실험’
심리실험 29 장례식장이 눈앞에 있으면 선행을 하고 싶은 충동이 강해진다고?
- 독일 루트비히막시밀리안 뮌헨대 에바 요나스 박사의 ‘스크루지 효과 실험’
심리실험 30 정부의 경고보다 자신의 꿈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게 사실일까?
- 미국 카네기멜론대 캐리 모어웨지 교수의 ‘꿈 해석 실험’
심리실험 31 친구의 생일이 자기 생일과 가까울수록 정확히 기억할 확률이 높아진다?
- 미국 버지니아대 셀린 케세비르 박사의 ‘기억에 있어서 자기 참조 효과 실험’
심리실험 32 ‘하늘이 다 보고 있다’라는 생각이 실제로 나쁜 짓을 억제하는 제동장치 역할을 한다는데?
- 미국 아칸소대 제시 베링 교수의 ‘초자연적 힘에 대한 믿음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 실험’
심리실험 33 사람들이 흔히 믿는 것처럼 날씨와 관절염은 실제로 밀접한 관련이 있을까?
- 캐나다 토론토대 도널드 레델마이어 교수의 ‘관절염 증상과 날씨의 관계 실험’
Chapter 3. 뇌는 왜 ‘위험 정보’를 가장 먼저 감지할까?
심리실험 34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심한 까닭은?
- 미국 코넬대 데이비드 더닝 교수의 ‘자기의 부족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에 관한 실험’
심리실험 35 왜 유독 간호사들 사이에 직장 내 괴롭힘이 심각할까?
- 영국 켄트대 린 퀸 교수의 ‘간호사들 간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실험’
심리실험 36 음악을 들으며 걸을 때보다 휴대폰으로 통화하며 걸을 때 집중력이 3~4배나 떨어진다는데?
- 미국 웨스턴워싱턴대 아이라 하이먼 교수의 ‘휴대폰으로 통화하면서 길을 걸을 때 얼마나 부주의하게 되는지 여부 실험’
심리실험 37 자기 이익과 상대방의 손실이 같아지는 조건에서 거짓말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나는 심리학적 이유는?
- 미국 시카고대 유리 그니지 교수의 ‘속임수 실험’
심리실험 38 상대방과 공유할 ‘공동의 적’을 찾아내기만 하면 그와의 친밀도가 크게 올라간다고?
- 미국 오클라호마대 제니퍼 보슨 교수의 ‘부정적인 태도를 공유함으로써 유대감이 강화되는 현상 실험’
심리실험 39 인간 뇌는 왜 풍경화에서 가장 작게 그려진 뱀 등의 위험 정보를 가장 먼저 감지할까?
- 미국 럿거스대 버네사 러부 교수의 ‘위험을 신속하게 감지하는 인간 능력 실험’
심리실험 40 맨 처음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보다 두 번째, 세 번째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의 죄책감이 놀랍도록 약해지는 까닭은?
-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케이스 케이저 교수의 ‘무질서 확산 현상 실험’
심리실험 41 귀찮다는 이유로 여행가방 잠금번호 설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 4분의 3이나 된다고?
- 미국 뉴욕시립대 존 트린카스 박사의 ‘서류가방 잠금번호 설정 여부 실험’
심리실험 42 영적 능력자의 신통력은 사실은 뛰어난 ‘화술’에 지나지 않는다?
- 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 수전 블랙모어 박사의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믿음 실험’
심리실험 43 아이에게 이상한 이름을 지어 주면 훗날 자라서 ‘정신 이상’이 될 확률이 높다고?
- 미국 로욜라대 A. 하트먼 박사의 ‘이상한 이름과 사회 적응성 간 관계 실험’
심리실험 44 대다수 사람이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가장 미워하는 심리학적 근거는?
- 미국 퍼듀대 에릭 웨슬만 박사의 ‘예상치 못한 거절일 때 더 분노를 일으키는지에 관한 실험’
심리실험 45 컨트리 뮤직을 지나치게 자주 들으면 자살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 미국 웨인주립대 스티븐 스택 교수의 ‘컨트리 뮤직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 실험’
심리실험 46 ‘랩 음악’을 주로 듣는 청소년은 비행 청소년이 될 위험성이 높다는 게 사실일까?
- 캐나다 몬트리올대 데이브 미란다 박사의 ‘프랑스계 캐나다인 청소년의 일탈 행동과 랩 뮤직 간의 관계 실험’
심리실험 47 모든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하는 사람의 비율은 7.1퍼센트뿐이다?
- 미국 텍사스주 서던메소디스트대 앨런 브라운 교수의 ‘비밀번호 생성 및 기억 실험’
심리실험 48 알파벳 V 모양을 보여 주기만 해도 인간 뇌는 위험과 위협을 감지한다는 게 사실일까?
- 미국 위스콘신대 크리스틴 라슨 교수의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로도 활성화되는 뇌 속 위험 감지 회로 실험’
심리실험 49 ‘분신사바’ 놀이는 인간 뇌의 특성을 이용해 만든 일종의 사기극이다?
- 미국 하버드대 대니얼 웨그너 교수의 ‘정신적 행동 통제의 역설 효과 실험’
Chapter 4 ‘월요병’은 과연 존재할까?
심리실험 50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강한 사람에게 어려운 목표를 주면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해리 월리스 박사의 ‘나르시시스트의 성취력 실험’
심리실험 51 학생들에게 나쁜 평가를 받는 교수일수록 학력 향상 효과가 크다고?
-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J. 스콧 암스트롱 교수의 ‘대학 강의 평가의 실효성 실험’
심리실험 52 장기 휴가의 긍정적인 효과는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 독일 콘스탄츠대 야나 퀴넬 박사의 ‘얼마 동안 휴가의 치유 효과가 지속되는지 여부 연구’
심리실험 53 월요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존 헬리웰 교수의 ‘주말 효과 실험’
심리실험 54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업무 만족도가 높다는데?
- 미국 인디애나대 에릭 곤잘레스물레 교수의 ‘지능과 업무 만족도 간 관계 실험’
심리실험 55 명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무뚝뚝하고 엄숙한 표정이 되기 쉬운 심리학적 이유
- 미국 미시간대 퍼트리샤 첸 박사의 ‘얼굴 표정에 드러나는 그 사람의 지위와 명성 실험’
심리실험 56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상처받을까?
- 미국 캘리포니아대 캐런 곤살코랄 박사의 ‘싫어하는 사람이 거부할 때 마음의 상처를 받는지 여부 실험’
심리실험 57 현대인의 ‘참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 미국 네브래스카대 피오나 나 교수, 애리조나대 나라얀 자나키라만 교수의 ‘현대인의 기다리지 못하는 성향 실험’
심리실험 58 나르시시스트 CEO가 이끄는 회사는 과연 실적이 좋을까?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아리짓 차터지 박사의 ‘CEO의 나르시시스트 성향과 회사 실적 간 관계 실험’
심리실험 59 갓난아기는 다른 아기와 자기 울음소리를 구별할 수 있으며 다른 아기에게 공감할 줄 아는 능력을 지녔다?
- 이탈리아 파도바대 마르코 돈디 박사의 ‘신생아가 자기 울음소리와 다른 아기 울음소리를 구별하는지에 관한 실험’
심리실험 60 신체의 통증을 억제하는 약은 마음의 고통도 감소시킬 수 있다?
- 미국 켄터키대 C. 네이선 디월 교수의 ‘진통제와 심리적 통증 감소 효과 실험’
심리실험 61 함께 오래 산 부부가 배우자의 취향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완벽한 착각이다?
- 스위스 바젤대 벤야민 샤이베헤네 박사의 ‘배우자의 취향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관한 실험’
심리실험 62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사이코패스’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은 누구?
- 미국 에모리대 스콧 릴리언펠드 교수의 ‘미국 역대 대통령의 사이코패스 정도 연구’
심리실험 63 반려견은 주인이 돌아오는 시간을 아는 ‘예지 능력’을 갖고 있을까?
- 영국 하트퍼드셔대 리처드 와이즈먼 교수의 ‘강아지의 예지 능력 실험’
심리실험 64 왜 사람들은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할까?
- 캐나다 토론토대 버네사 본스 박사의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일을 과소평가하는 상황 실험’
심리실험 65 상대적으로 권리가 신장된 현대 여성의 행복도가 30년 전 여성보다 크게 낮아진 이유가 ‘여성의 남성화’ 때문이라는데?
-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벳시 스티븐슨 교수의 ‘여성의 행복도가 낮아진 아이러니 실험’
Chapter 5. 연봉을 높이고 싶다면 자존감부터 높여라
심리실험 66 사교적이지 않은 사람일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 이스라엘 라이크만대 차히 아인도어 교수의 ‘애착 회피 성향이 프로 스포츠와 컴퓨터 공학에서의 성공 요인 실험’
심리실험 67 일이 잘 풀려서 행복할까, 행복해서 일이 잘 풀릴까?
- 독일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 안드레아 아벨레 교수의 ‘객관적 성공과 주관적 성공의 연관 관계 실험’
심리실험 68 연봉을 높이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자존감’부터 높여라
- 이탈리아 나폴리대학교 프란체스코 드라고 교수의 ‘자존감과 연봉의 관계 실험’
심리실험 69 ‘회사를 위해 일한다’는 사람보다 ‘자신을 위해 일한다’는 사람이 업무 실적이 더 좋다고?
- 미국 멤피스대 R. 에드워드 버쇼 박사의 ‘업무 몰입도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 실험’
심리실험 70 우리 마음이 행복한 기억보다 불행한 기억에 더 많이 좌우되는 심리학적 근거는?
- 미국 미네소타대 앤드류 마이너 박사의 ‘긍정적인 사건과 부정적인 사건이 기분에 미치는 영향 연구’
심리실험 71 음악을 들으며 일하면 눈에 띄게 능률이 오른다고?
-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로널드 멜잭 박사의 ‘통증 조절 전략 실험’
심리실험 72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기일수록 지능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다?
- 영국 에든버러대 수잔 셴킨 교수의 ‘아기 몸무게와 지능 간 관계 실험’
심리실험 73 바보짓을 함께하면 친밀도가 높아지고 관계가 좋아진다는데?
- 미국 뉴욕주립대 바버라 프레일리 박사의 ‘우스꽝스러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지 여부 실험’
심리실험 74 ‘물건’을 위해 돈을 쓸 때보다 ‘경험(추억)’을 위해 돈을 쓸 때 만족도가 훨씬 높다고?
- 미국 콜로라도볼더대 리프 판 보벤 교수의 ‘물건·경험에 돈을 쓰는 것과 행복과의 관계 실험’
심리실험 75 마음껏 웃기만 해도 키가 커진다는데, 과연 사실일까?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대 리 버크 교수의 ‘키 성장과 스트레스 간 관계 실험’
심리실험 76 곱상한 얼굴보다 우락부락한 얼굴의 남성이 여성에게 훨씬 인기 있는 건 왜일까?
- 싱가포르매니지먼트대 캐서린 밸런타인 박사의 ‘데이트에서 선호되는 남성 얼굴 실험’
심리실험 77 ‘자칭 미인’이 ‘진짜 미인’보다 행복지수가 더 높다고?
- 미국 일리노이대 에드워드 디너 교수의 ‘신체적 매력과 주관적 행복감의 관계 실험’
심리실험 78 꿈이 큰 사람일수록 불행해지기 쉽다는데?
- 미국 로체스터대 팀 캐서 박사의 ‘큰 꿈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 불행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관한 실험’
심리실험 79 죽음에 직면하는 경험은 우리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리처드 키니어 교수의 ‘죽음을 직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 실험’
심리실험 80 비뚤어진 성격도 나이를 먹으면 달라진다고?
-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페터 밀로예브 박사의 ‘나이 듦에 따른 성인의 성격 변화 실험’
심리실험 81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쓴 사람보다 마음을 약간 비우고 까다롭지 않게 선택한 사람이 만족도가 훨씬 높은 이유는?
- 미국 컬럼비아대 쉬나 아이엔가 교수의 ‘최고를 찾으려는 노력과 만족도와의 관계 실험’
후기
참고 문헌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81가지 심리실험을 통해 개인과 집단의 미묘한 심리, 일과 휴식의 메커니즘을 날카롭게 통찰합니다. 뇌과학, 정신의학,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학자들의 흥미롭고도 기상천외한 81가지 심리실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일과 휴식편
업무 성과, 사업 성공도 ‘마음 읽기부터
행복한 기분일 때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될 수밖에 없는 심리학적 근거는?
- 영국 워릭대 앤드류 오즈월드 교수의 ‘행복한 기분과 생산성의 연관관계 실험
경제·경영 서적을 읽다 보면 "직원이 행복한 회사일수록 생산성이 높다"는 문구가 흔히 등장한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하면 직장에서도 신바람 나서 일하고, 그러면 능률이 올라가 자연스럽게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식의 논리다. 그런데 과연 현실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찾을 수 있을까? 심리학자는 궁금한 건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바로 실험에 나서서 확인했다.
영국 워릭대학교 앤드류 오즈월드(Andrew Oswald) 교수는 행복한 기분일 때 정말로 생산성이 올라갈까?라는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수차례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가 700여 명에 달한 대규모 연구였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가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첫 번째 실험과 두 번째 실험에서는 코미디 영상을 활용했다. 참가자는 10분가량 웃긴 영상을 보고 나서 두 자리 숫자 다섯 개를 더하는(31 +51 +14+44+87=?) 단순한 계산 작업을 수행하기만 하면 되었다. 이 실험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많은 문제를 풀도록 지시했다. 정답을 맞힐 경우 보수로 한 문제당 0.25유로(350원 정도)를 지급했기에 참가자들은 진지하게 문제 풀이에 집중했다. 연구팀은 정답률로 생산성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코미디 영상을 보고 신나게 웃고 나자 정답률이 상승했다. 다시 말해 생산성이 향상된 것이다.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생산성이 높아진다"라는 가설은 이로써 사실로 입증되었다.
가설을 검증한 연구팀은 변수를 바꾸어 실험에 나섰다. 세 번째 실험에서는 실험 참가자에게 과일과 초콜릿을 제공하고, 참가자가 달콤한 간식을 먹고 나서 행복한 기분이 들었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관찰했다.
달콤한 음식을 먹고 난 후에도 역시 생산성이 올라갔다. 코미디 영상이든 맛있는 음식이든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만 한다면 그 방법은 무엇이든지 상관없는 모양이었다. 오즈월드 교수의 실험으로 어떤 형태로든 행복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면 직원의 생산성이 12퍼센트 정도 향상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만약 내가 회사 경영자라면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밝고 즐거운 기분이라면 힘들고 지루한 일이라도 잘 견디며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빈둥빈둥 놀라고 월급 주는 줄 알아? 농땡이 부릴 생각 말고 일해!"
"할 일이 없으면 찾아서라도 해야지!"
일하라고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고 들들 볶지 않아도, 일하는지 빈둥대는지 감시하지 않아도, 일하는 사람이 즐거우면 생산성은 저절로 높아지기 마련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재미있는 이벤트를 벌인 회사가 있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 번도 지각하지 않고 출근한 직원에게는 매일 트럼프 카드를 한 장씩 주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았다면 카드 다섯 장을 모을 수 있다.
그렇게 모은 카드로 포커를 해서 제일 높은 점수를 낸 직원에게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렇게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더니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어차피 일해야 한다면 다 같이 신나게 즐기며 일하는 게 서로 행복하지 않을까.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상사나 경영자 아래에서라면 일하는 사람이 힘내어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일을 해야 한다면 다 같이 신나게 즐기며 일하는 게 서로 행복하지 않을까.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상사나 경영자 아래에서라면 일하는 사람도 기꺼이 힘낼 것이다.
학습(일)과 학습(일) 사이에 ‘수면을 끼워 넣으면 재학습에 드는 노력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 프랑스 클로드베르나르 리옹1대 스테파니 마자 교수의 ‘수면과 학습의 상관관계 실험
책상 앞에 앉아 엉덩이가 뻐근할 때까지 공부하여 머릿속이 꽉 찼다는 느낌이 드는 날이 있다. 이렇게 녹초가 된 채 하루를 마감할 때 사람들은 잠시 기분 전환을 하고 싶어진다. 게임을 하거나 웹툰 또는 동영상을 보거나 각자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나서 잠자리에 들곤 하는 것이다. 한껏 뜨거워진 머리를 충분히 식힌 후 잠 속으로 빠져드는 식이다.
하지만 이 방식을 그다지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열심히 공부하고 나서는 딴짓을 하지 말고 바로 잠자리에 들어 꿈나라로 떠나는 게 정답이다. 모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외운 내용이 기억에 정착되려면 잠이 필요하므로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게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학습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기껏 공부해 놓고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면 게임과 영상의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온다. 열심히 공부한 상태 그대로 잠이 들면 쓸데없는 정보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또 깨어 있을 때는 부지런히 외운 내용이 자꾸 망각의 영역으로 사라지지만, 잠이 들면 망각 곡선을 지연시킬 수 있다.
프랑스 클로드베르나르 리옹1대학교 뇌과학연구소의 스테 파니 마자(Stephanie Mazza) 교수와 연구팀은 "재학습은 짧고 기억 보존은 길다"라는 수면의 중요성을 밝히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학생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스와힐리어 단어를 완벽하게 외울 때까지 두 차례씩 학습시켰다. 조건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설정했다.
A 그룹: 아침 9시에 기억 → 12시간 경과 → 같은 날 밤9시에 다시 한 번 학습
B 그룹: 밤 9시에 기억 →12시간 경과→ 다음 날 아침 9시에 다시 한 번 학습
연구팀은 일주일 후와 6개월 후에 스와힐리어를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는지 테스트했다. 그러자 B 그룹, 즉 학습과 학습 사이에 수면을 끼워 넣은 그룹 학생들의 경우 재학습에 걸린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일주일 후에도 6개월 후에도 A 그룹에 비해 B 그룹 성적이 좋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고등학생 시절, 선생님이 공부하고 나서는 딴짓하지 말고 바로 자라고 누누이 말씀하셨다. 당시에는 근거가 있는 말인지 의심했는데 실제 실험으로 그 효과를 밝혀 낸 연구를 알게 되었다. 선생님이 그럴듯한 말을 지어내 잔소리하신 게 아니었다.
공부를 열심히 한 후에는 머리를 식힐 겸 노력한 자신에게 보상도 줄 겸 뭔가 다른 일을 하다 잠들고 싶다. 그냥 자면 억울하고 손해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공부하고 나서는 엉뚱한 데로 새지 말고 바로 잠을 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껏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도 공부를 마치면 바로 잠자리에 들어 쿨쿨 자는 게 학습 효과를 높이는 비결이다.
당신이 목에 걸친 ‘청진기가 권위를 얻게 해 준다고?!
청진기를 목에 걸고 있기만 해도 권위가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데?
- 영국 버밍엄시티대 조지 캐슬다인 교수의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 등의 권위를 높여 주는 청진기 활용법 실험
청진기는 주로 의사가 사용하는 도구다. 청진기를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의사로서의 이미지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영국 버밍엄시티대학교의 조지 캐슬다인(George Castledine)교수에 따르면 외모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무척 중요한데, 특히 의사는 필수적으로 청진기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했다. 아무리 뛰어난 의학 기술과 지식이 있는 의사라도 청진기가 없으면 환자들에게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청진기는 의사의 권위를 높여 주는 매우 효과적인 소도구다.
사람은 밖으로 드러난 모습이 90퍼센트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상대를 평가할 때가 많다. 청진기를 목에 걸기만 해도 의사는 간단히 환자에게 신뢰받고 감사한 존재로 존경받을 수 있다고 하니, 청진기는 무척이나 편리한 도구가 아닐까. 또 캐슬다인 교수는 업무 중에 청진기가 필요하지 않은 간호사라도 청진기를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럴 때 환자가 간호사의 지시를 순순히 따라 주기 때문이란다.
청진기를 직접 사용할 필요가 없는 복지 관계자조차 청진기를 가지고 다니는 게 업무에 이로울 수 있다. 대다수 사람에게 청진기는 권위의 상징으로 작용해 청진기를 가지고 있기만 해도 그 사람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지시에 따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예전에 한 TV 프로그램에 심리학자로서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방송국은 내 의상으로 의사들이 주로 입는 흰 가운을 준비해 놓았다. 나는 한 번도 흰 가운을 걸친 적이 없는데 말이다. 아마도 프로그램 제작 담당자가 조금이라도 나에게 권위를 부여하고 싶어 흰 가운이라는 소도구를 준비했다고 짐작할 수 있다. 흰 가운도 청진기와 마찬가지로 권위를 상징하는 무척이나 편리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지적인 인상을 연출하거나 전문가처럼 보이고 싶다면 소도구를 적절히 활용해 보자. 안경을 쓰고 청진기를 목에 걸고 흰 가운을 입으면 거의 대부분 권위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 줄 것이다.
장례식장이 눈앞에 있으면 선행을 하고 싶은 충동이 강해진다고?
- 독일 루트비히막시밀리안 뮌헨대 에바 요나스 박사의 ‘스크루지 효과 실험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크리스마스 캐럴』을 드는 이가 많을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냉혹하고 무자비한 구두쇠 주인공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전날에 유령을 만나 자신의 서글픈 죽음과 미래를 본다. 이런 죽음을 맞이해서는 안돼. 스크루지는 마음을 고쳐먹고 주위에 선행을 베푼다.
심리학에 스크루지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쉽게 떠올릴 수 있듯이 『크리스마스 캐럴』의 주인공 스크루지에서 비롯된 용어로 죽음을 생각하면 사람은 착한 일을 하고 싶어진다라는 심리 효과를 일컫는다.
독일 루트비히막시밀리안 뮌헨대학교의 에바 요나스(Eva Jonas) 박사는 장례식장 앞에서는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죽음을 생각하게 되므로 자기도 모르게 좋은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장례식장 앞과 장례식장에서 150미터 떨어진 곳에서 보행자에게 말을 걸어 설문에 답하게 했다. 열 가지 자선활동에 관해 어느 정도 유익하다고 생각하십니까?를 물어 보았다. 각각의 활동에 1부터 10점까지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으니, 총 100점 만점이다.
장례식장 앞에서 답한 보행자의 설문 점수는 평균 50.75점 이었다. 장례식장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150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답한 보행자의 설문 점수는 평균 43.93점이었다. 장례식장이 눈앞에 있으면 선행을 하고 싶은 충동이 강해지는 걸까? 자선 활동은 무척 중요하다라는 응답을 많이 한다는 사실이 이 실험으로 증명되었다.
누구든 자신의 죽음을 떠올리면 사회에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거나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또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싶은 마음이 솟아나는 모양이다. 미국의 대부호 중에는 젊은 시절에 상당한 악행을 저지르다 만년에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고 도서관을 세우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 힘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철도왕 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앤드루 카네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도 젊어서는 냉혹한 사업가의 모습을 보였으나 나이가 들면서 엄청난 금액을 통 크게 내놓는 기부왕으로 변신했다. 이들도 나이를 먹으며 문득 자기 죽음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러자 스크루지 효과가 나타났고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해져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뇌는 왜 ‘위험 정보를 가장 먼저 감지할까?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심한 까닭은?
- 미국 코넬대 데이비드 더닝 교수의 ‘자기의 부족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에 관한 실험
일이나 공부에 있어서, 내가 얼마큼 성취할 수 있는지 또는 내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미국 코넬대학교의 데이비드 더닝 교수는 "왜 사람들이 자기의 부족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가”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더닝 교수의 연구 결과 학습 능력이 뛰어난 학생은 자기 능력을 거의 정확하게 알고 있는 반면 뒤처진 학생은 자기가 얼마나 부족한지조차 알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닝 교수의 흥미로운 연구 속으로 들어가 보자.
공부가 뒤처지는 학생은 자기가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 모른다는 점에서 이중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능력이 부족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해. 이렇게 부족함을 인정하고 노력해야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기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미국 뉴욕주 코넬대학교의 데이비드 더닝(David Dunning) 교수는 학생들에게 45점 만점인 시험에서 자기가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을지 예상해 보라고 했다. 그런 후 실제로 시험을 친 결과 성적 상위자 25퍼센트는 시험을 치기 전에 자기 점수를 정확히 예상했다. 상위권 학생은 45점 만점에서 4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대개 자기가 예상한 수준의 점수를 실제로 받았다.
그런데 점수를 적게 받은 하위권 학생 25퍼센트는 달랐다. 하위권 학생은 33~34점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25점밖에 받지 못했다. 더닝 교수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대다수 사람은 자기 능력이나 기술, 지식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뒤처진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이 더 심하다. 능력이 향상되거나 성공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겸허하게 평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일수록 나는 아직 부족하다라고 생각하고, 숙련된 기술이 중요한 장인도 기술이 손에 익어 달인이 될수록 내 기술이 아직 부족하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뛰어난 장인이 내 솜씨가 세계 최고라고 큰소리치는 모습을 본 적 있는가. 숙련공이 될수록 자기 역량의 부족을 한탄하게 된다.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깨달을수록 능력을 갈고닦고자 이를 악물고 노력한다. 반면 무능한 사람은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착각한다. 그래서 노력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애초에 나는 할 수 있는데 굳이 노력할 필요가 있겠는가.
사실은 남보다 몇 곱절로 노력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충분히 노력해서 더 노력할 필요가 없는 사람일수록 더 노력하고, 노력이 필요한 사람은 노력하지 않는 불가사의한 역전 현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월요병은 과연 존재할까?
월요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존 헬리웰 교수의 ‘주말 효과 실험
일요일 저녁 무렵이 되면 다음 날 아침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어김없이 월요일 아침이 오고, 내키지 않는 기분으로 터벅터벅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며 회사에 가는 경험을 누구나 해 보지 않았을까? 우리는 흔히 월요병이라고, 영어권에서는 우울한 월요일(Blue Monday)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여러 문화권에 월요병과 유사한 의미의 말이 있을 정도인 것을 보면 정말 대부분의 사람이 월요일이 되면 우울해지는 걸까? 아니면 그런 것은 원래 없는 걸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존 헬리웰(John F. Helliwell) 교수는 1년 반에 걸쳐 행해진 대규모 조사에 착수했다. 헬리웰 교수는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요일마다 행복감, 즐거움, 기분 고양 등의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이 조사 결과 월요병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실 평일은 어느 요일이나 비슷비슷했다. 월요일에 유독 기분이 가라앉는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런 사람은 월요일뿐 아니라 화요일이나 수요일에도 우울했다.
한편 연구팀은 일요일이 되면 기분이 들뜨고 행복해진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월요병은 없어도 일요일만 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였다. 헬리웰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주말 효과(Weekend effects)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 주말 효과에도 몇 가지 규칙이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조직에서 낮은 직급의 사람이 중역이나 대표이사보다 두 배 정도 높은 고양감을 주말에 느낀다는 것이다. 평사원일수록 주말 효과의 수혜를 톡톡히 누린다고 볼 수 있다. 회사 임원이나 대표이사는 일요일이라고 해서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고 쉴 수 없을 것이다. 직위가 높아지면 강한 책임감과 압박감이 더해져 일요일에도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평사원이 대표이사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할 수 있다.
평사원은 적어도 일주일 중 하루, 즉 일요일만은 행복감에 취할 수 있지만, 임원이나 대표이사는 일요일조차 날아갈 듯한 행복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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