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말보다 쉬운 측면도 있다. 글은 쓰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전까지 얼마든지 고쳐 쓸 수 있다. 반면에 말은 휘발성이 강해서 한 번 뱉으면 되돌릴 수 없다. 글을 쓰는 건 쉽지만 본인 분야에서 차별화된 전문성을 드러내고, 타인을 설득할 정도가 되려면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희소식은 누구나 올바른 프로세스대로 꾸준히 연습하면 글쓰기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글쓰기는 쉽다. 이 관념만을 무의식에 심어 넣어라. 오직 글쓰기가 쉽고 재밌을 때만, 그것을 평생 의미 있게 할 수 있다. 이 책의 목적은 한 번도 글을 써보지 않은 사람도 글쓰기에 대한 재미를 붙이고, 궁극적으로 수익 창출을 해내는 것이다.
글쓰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직장 생활이 아직 많이 남은 시점에서, 낮은 위험성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써서 콘텐츠를 만들고, 자신만의 전문성을 알리는 일은 위험성이 적다. 기껏 해봐야 여가 시간을 좀 갈아 넣을 뿐이다. 어차피 시간이 남으면 무익한 영상이나 보면서 뒹굴뒹굴할 텐데, 자신의 전문성을 녹인 글이나 쓰는 게 백배 이득이다.
■ 저자 조자룡
삼국지 영웅의 이름을 타고났지만, 실제 삶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게임 폐인, 만화광, 평균 40점 등 성적의 늪에서 허덕였다. 그러던 20살 운명과도 같은 중국어를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어를 가장 잘하겠다!”라는 포부로 하얼빈에서 유학했고, 몇 년간 노력 끝에 최우수 졸업생을 했다. 중국어의 정점까지 가보고자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해 중국어 통번역사의 꿈을 이룬다. 그 후 충청남도 동아시아 3농 포럼, 한중 심신지려 공공외교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10년간 중국어 학습 노하우를 집대성한〈1년 만에 중국어 통번역사 된 비법〉을 집필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중국어 자격증 10개를 취득했고 다양한 외부 강연을 펼쳐왔다. 그렇게 중국어 통번역사로 살다가 코로나 문제로 잘 다니던 중국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단기간에 무너졌다. 안전한 직장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평생 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고민했다. 결론은 글쓰기였다. 글쓰기 관련 책을 40권 이상 보고, 2년 동안 매일 1,500자 이상 글을 쓰며 폐관 수련했고, 글쓰기 역량을 인정받아 1년 만에 연봉이 2배로 올랐다. 누구나 생산자로 살아야 하는 시대, 현재는 최고의 생산 기술인 글쓰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글쓰기 코치로 많은 사람을 돕고 있다.
■ 차례
들어가며 ㆍ 4
1장 평범한 사람이 돈이 되는 글쓰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
왜 당신에게 돈이 되는 글쓰기가 필요할까? ㆍ 16
인생은 생산하는 사람이 모든 걸 독차지하는 게임이다 ㆍ 22
글쓰기를 하면 메타인지가 올라간다 ㆍ 28
관심과 신뢰라는 희귀 자원을 차지하는 사람이 자본주의에서 승리한다 ㆍ 33
말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 ㆍ 41
생각이 없어서 글을 못 쓰는 건가? 글을 안 써서 생각이 없는 건가? ㆍ 47
특별한 경험이 부족해도 글을 잘 쓰는 법 ㆍ 51
마감 시간 내에 정해진 분량만 채우면 일단 합격! ㆍ 58
2장 글이 쉽게 써지는 마법의 프로세스 5단계
글은 칭찬을 통해서 성장한다 ㆍ 64
좋은 사람이 좋은 글을 쓴다 ㆍ 71
정보와 지식을 아낌없이 퍼줘라 ㆍ 77
글쓰기는 자료 수집이 80%이다 ㆍ 84
독서는 글쓰기의 시작이고, 글쓰기는 독서의 완성이다 ㆍ 90
글쓰기가 쉬워지는 마법의 5단계 프로세스 ㆍ 95
메시지의 질을 유지한 채,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간결하게 써라 ㆍ 102
보기 좋은 글이 읽기도 좋다 ㆍ 109
3장 글쓰기 부담감을 제로로 만드는 방법
레고 블록처럼 손에 잡히는 것부터 써라 ㆍ 116
핵심을 집요할 정도로 반복하라 ㆍ 121
초고는 토하듯이 써 내려가라 ㆍ 127
초고는 원석, 퇴고는 원석을 다듬어서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과정이다 ㆍ 133
스티브 잡스처럼 군더더기를 삭제하라 ㆍ 139
피드백을 듣고 어떻게든 고치면 글은 더욱 좋아진다 ㆍ 144
제목으로 3초 안에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ㆍ 151
글은 공개를 원칙으로 하라 ㆍ 157
4장 글쓰기는 무한대로 쓸 수 있는 최고의 무기
글은 인격을 반영하지만, 인격 그 자체는 아니다 ㆍ 162
돈이 되는 글쓰기에는 횟수 제한이 없다 ㆍ 168
글쓰기의 핵심 무기인 어휘력을 키우자 ㆍ 173
‘~인 것 같다.’의 저주에서 벗어나라 ㆍ 179
문제를 해결하는 이타적인 글쓰기를 하자 ㆍ 184
하나의 분야를 잘게 쪼개서 진입하라 ㆍ 189
상대방 머릿속에 글이 상상되게 써라! ㆍ 196
슬럼프 탈출을 위한 페르소나 글쓰기 ㆍ 203
5장 글쓰기가 당신의 미래 30년을 책임진다
가장 먼저 만족시켜야 할 사람은 자신이다 ㆍ 210
글쓰기는 모든 콘텐츠로 확장되는 코어 기술이다 ㆍ 216
글쓰기가 당신의 미래 30년을 책임진다 ㆍ 222
글쓰기는 문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올려준다 ㆍ 230
글쓰기로 천천히 몰입하기의 힘 ㆍ 236
작가의 벽에 부딪혔다면, 모든 매뉴얼을 잊어버려라 ㆍ 242
평생 즐기면서 글을 꾸준히 쓰는 법 ㆍ 248
반드시 성공하는 글쓰기 철칙을 무의식에 새겨 넣자! ㆍ 254
잠든 뇌의 스위치를 딸깍 켜고, 승리하는 생산자로 살기 위해서 반드시 익혀야 하는 도구가 글쓰기입니다. 말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습니다. 한 번도 글을 써보지 않은 사람도 글쓰기에 대한 재미를 붙이고, 궁극적으로 수익 창출을 해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돈이 되는 글쓰기
평범한 사람이 돈이 되는 글쓰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
왜 당신에게 돈이 되는 글쓰기가 필요할까?
회사에서 평범한 사람이 몸값을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기 아이디어를 성과로 만드는 것이다. 자기 생각을 타인에게 일목요연하게 전달하려면 글쓰기 능력은 필수적이다. 천지를 개벽할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남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나는 글쓰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1년 동안 주어진 일을 2배 이상 해내려고 했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는 집중적으로 글을 쓰고 콘텐츠를 만드는 기간을 가졌다.
최소 1,500자 이상 글을 매주 약 5편 작성했다. 누적된 글만 172편이 넘었다.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읽은 책만 최소 100권이 넘었다. 글쓰기 관련 책을 40권 넘게 읽고 나만의 글쓰기 체계를 구축했고, 훈련으로 임계점을 돌파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돈이 되는 글쓰기를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글을 잘 쓰면 몸값이 저절로 올라간다.
그렇다면 무슨 글을 써야 할까?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글이 있다. 일기를 쓰면서 억압된 감정을 해소할 수 있고, 블로그에 일상을 쓰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모든 글쓰기에는 장점이 있지만, 우선 ‘돈이 되는 글쓰기부터 제대로 익히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돈이 되는 글을 쓰게 되면, 경제적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고 동기부여가 되어서 글쓰기를 의욕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 보수를 받는 프로가 무료 봉사하는 아마추어보다 실력이 탁월하다. 자신의 글로 재화를 창출할 때 글쓰기 실력이 빠르게 향상된다. 자신의 지식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모든 잠재력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전문지식을 탄탄하게 익히고 그것을 타인이 이해할 수 있게 제공할 때 성공 기회는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글을 쓰고 플랫폼에 노출하면, 양질의 기회가 머지않아 당신 곁에 찾아올 것이다.
돈이 되는 글쓰기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돈은 사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부터 나온다. 타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각을 바탕으로 실천하면 돈의 물줄기가 당신 쪽을 향한다. 그러기 위해 다른 사람이 여러분을 ‘전문가로 인지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대학 나오고, 전문지식을 갖췄다고 할지라도 남에게 설명한 적이 없다면 당신이 전문가임을 누구도 알 수 없다.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만이 진짜 ‘지식이다. 지식을 머릿속에 산처럼 쌓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적극적으로 글로 써야 한다.
생각이 없어서 글을 못 쓰는 건가? 글을 안 써서 생각이 없는 건가?
글을 쓰면 ‘내 생각이 생겨난다. 남들로부터 힌트를 얻었을지라도, 당신만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 있는 새로운 창작물이 고개를 내민다. 당신의 아이디어는 새끼 사자 같이 작고 귀여운 모습일 수 있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고기를 주고, 뛰어놀 수 있는 평원을 제공하고, 야생성을 드러낼 수 있게 사냥 법을 가르친다면, 어리숙했던 사자는 어느새 기대에 부응해 밀림을 호령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 당장 생각이 없다고 창작의 기회를 발로 차버리지 말자.
그리고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으로 아이디어가 고갈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생각 자체를 평소에 안 하고, 그마저도 꺼내면 금방 동이 난다고 여긴다. 이건 생각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 일부 사람들은 생각이 마치 냉장고 속에 들어있는 식자재라고 보는 듯하다. 하나를 꺼내면 개수가 줄어든다고 보는 것이다. 생각은 꺼내면 꺼낼수록 풍부해진다. 예전에 마법의 항아리라는 동화를 본 적이 있다. 그 항아리에 무엇이든 넣고 꺼내면 2배가 된다.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배우고 지식을 꺼내면 2배가 된다. 회사에서나 일상생활의 경험들이 기존의 지식과 버무려지면 지식은 점점 풍부해진다.
글쓰기는 질적으로 수준 높은 생각을 만들어 주는 마법의 항아리이다. 글을 쓰면 쓸수록 당신의 생각은 정교해지고 탁월해진다.
글이 쉽게 써지는 마법의 프로세스 5단계
글은 칭찬을 통해서 성장한다
자신이 쓴 글을 검열하고 거칠게 비난만 한다면 의욕이 꺾이고 포기할 수 있다. 우선 글을 쓰는 습관이 있어야 글의 질적 수준을 향상할 수 있다. 애초에 쓰려는 욕구가 사그라드는데, 거기에 무슨 피드백을 주겠는가? 필자는 이 글을 쓰는 지금 3년 넘게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2주일에 5~6일, 1~1시간 30분 정도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 처음에는 매일 헬스장에 출석 도장을 찍었다. 작은 무게부터 하나씩 정복했다. 운동 습관부터 만들었더니 운동 퀄리티도 곧 뒤따라왔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일단 쓰고 자신을 격려하라. 실력은 금방 생겨난다.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드러낸다는 건, 남들이 만든 콘텐츠나 주야장천(晝夜長川) 소비하는 소비자에서,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강자가 되었다는 의미다. 글쓰기 자체로 칭찬받아 마땅하다. 글쓰기 실력은 칭찬을 통해서 성장하고,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이 글을 쓰게 만드는 동력을 무한대로 제공한다. 누가, 이 중요한 일을 대신 해줄까? 자기 자신이다.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다.
내면의 날카로운 비평가는 잠시 숨겨두고, 대천사가 되어서 자신의 ‘글을 마구 칭찬해 주자. 위에 언급했듯이 ‘마감 시간 내에 정해진 분량을 써내면 합격이다. 무관심이라는 깊은 터널을 무사히 건너기 위해서는 칭찬이라는 무한 동력이 필요하다. 날카로운 비평가는 퇴고할 때 살짝 등장하면 된다. 글을 다 쓰고 사람들에게 공개할 때도 비평에 가슴 아파할 이유가 없다. 만약 쓰는 과정이 충실하지 않았다면 반성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글쓰기가 쉬워지는 마법의 5단계 프로세스
사람들은 마냥 글을 잘 쓰고 싶어 한다. 이런 건전한 욕망은 꼭 필요하지만, 뜬금없이 공상만 해서는 잘 쓸 수 없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 모두 ‘목표를 가진다. 실패하는 사람은 전략 없이 충동적으로 행동하다가 망한다. 끝내 성공하는 사람은 대게 결과로 이끄는 올바른 시스템이 존재한다. 기본에 충실하고 합리적인 프로세스를 따라가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일정한 절차를 밟으면 글은 저절로 생산된다.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마법의 5단계 프로세스를 따라야 한다.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지 말자.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올바른 프로세스를 따라가면 좋은 글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대표적인 글쓰기 구조 하나를 소개하겠다.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PREP이란 글쓰기 방식이다. 주장(Point)→이유(Reason)→사례(Example)→다시 주장(Point again)순으로 쓰는 방식이다. 글을 선뜻 쓰지 못하는 건 어떤 구조로 써야 할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돈이 되는 글쓰기는 ‘설득이 목적이므로 위 구조를 따라서 쓴다.
붕어빵 틀에 재료를 넣으면 맛있는 붕어빵이 나오듯, 정확하게 틀에 맞춰서 쓰면 목적에 부합하는 알맞은 글이 나온다. 처음에는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논리적인 글쓰기 방식부터 마스터하고, 다음 레벨로 넘어가는 걸 추천한다. 글쓰기 틀에 정답은 없다. 목적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이 책에 대부분 글도 주장/이유/사례/다시 주장이라는 일련의 틀 안에서 쓰였다. 약간의 변주는 있지만 큰 틀은 변함없다.
다음은 글쓰기 자체의 프로세스를 익혀야 한다. 크게 5가지 절차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 선정→자료 수집→글 디자인→집필→퇴고이다. 위 5가지 활동을 반복하면 글이 줄줄이 사탕처럼 뽑힌다. 물론 주제보다 재료가 먼저 확보된 경우가 있다. 양질의 재료를 발견하니 글을 쓰고 싶은 동기가 생기고 주제를 선정하고 집필한다. 맥락에 따라서 주제 선정과 자료 수집은 굳이 단계를 나눌 필요가 없다. 보편적인 상황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서 순서를 나열했다고 보면 된다. 사람의 생각은 직선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산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마법의 5단계 프로세스 중 집필에 대한 팁이 있다. 우선 집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글을 쓸 때는 분량을 정해서 연습하자. 네이버 글자 수 세기로 공백 없이 1,500 이상 써보자. 그리고 되도록 방해받지 않는 장소에서 연속된 몇 시간을 확보하자. 예를 들어, 필자는 한때 최소한 3시간을 할애했다. 2~2시간 30분은 1,500자 글을 쓰는 데 할애했으며, 30분~1시간 정도는 퇴고에 썼다. 집필과 퇴고가 끝나고 바로 발행하지 않고, 며칠 후 2차 퇴고를 해서 올렸다.
자투리 시간에 독서는 추천하지만, 자투리 시간에 긴 글을 쓰는 건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쓸 수 없다는 게 아니라, 양질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덩어리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투리 시간에는 메모를 추천한다. 빈 종이에 자기 생각을 끄적거리는 것이다.
나는 업무 할 때 빈 종이를 옆에 둔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짧게 모아둔다. 이렇게 하면 아이디어가 매끄럽게 정리된다. 혹은 카카오톡에 단상을 모아둔다. 나중에 한 번만 확인해도 예전에 해온 생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절대적인 시간을 확보하고 써야 집중력이 살아난다. 쫓기는 마음 없이 여유롭게 작성할 수 있다. 콘텐츠는 상품이다. 대충 만들어서 내보내는 콘텐츠에 매력을 느낄 사람은 없다. 정성을 쏟아야 한다. 시간이 나지 않으면 한 번에 쓰지 말고, 두 번으로 나눠서 집필해 보자. 예를 들어, 오늘 1시간 작성하고, 내일 나머지 1시간을 작성하자. 이렇게 한 번에 몇 시간을 쓰겠다고 미리 정해놓고 써도 좋다.
현장에서 바쁠 때는 요청에 따라 글을 쓰고 바로 퇴고에 들어가야 한다. 주제는 이미 선정되어 있고, 자료 찾는 시간이 따로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바쁘더라도 머릿속에서 자료를 고민하는 과정을 거치자. 그러면 글의 질적인 수준이 쑥 올라간다.
아무리 시급해도 초고를 올리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한두 번 빠르게 고쳐야 한다. 나는 짧은 업무용 문자도 바로 보내지 않는다. 카카오톡에서 나에게 문자를 보낸다. 해당 글이 목적에 맞는지, 간결한지, 군더더기는 없는지, 남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 등을 짧은 시간이라도 판단한다. 이렇게 하면 사소한 실수가 줄어든다. 무슨 일을 하든지 신뢰가 간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항상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인다면, 누구나 글쓰기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주제 선정→자료 수집→글 디자인→집필→퇴고, 글쓰기가 쉬워지는 마법의 5단계 프로세스를 항상 머릿속에 각인시키자.
글쓰기 부담감을 제로로 만드는 방법
초고는 토하듯이 써 내려가라
내면의 문을 닫아서, 비평가들을 밖으로 쫓아내라. 아무리 건설적인 지적이라도 이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오직 자유로움만이 해답이다. 날 것 그대로, 생각의 원형을 끄집어낼 수 있는 귀한 순간이다. 초고를 토하듯이 써보자. 이는 글쓰기가 막막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멋진 조언이다. 토할 때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가릴 수 없다. 밑바닥에 있는 아이디어를 지면에 던져버리는 느낌으로 써라. 맞춤법, 어휘, 띄어쓰기 등 세부 요소는 잠시 내려 두고 ‘생각을 끄집어내는 작업에만 몰두하라.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글로서 시각화하는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 새하얀 지면에 글이 하나둘 생겨나면, 결국 이 작품도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어차피 퇴고할 때 군더더기를 모두 삭제할 수 있다. 어지럽힌 잔해를 눈에 띄지 않게 만들 수 있다. 키보드의 백스페이스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 최고의 발명품이다. 못난 부분은 전부 사라진다. 토하듯이 쓰면 거친 표현도 나오지만, 멋진 아이디어와 문장도 다수 발견된다. 그것을 중심에 두고 글을 전개하자.
토하듯이 쓰면 지면에 쭈글쭈글한 문장이 여기저기서 툭 튀어나온다. 이때 자기 비난은 잠시 삼가라. 최종 평가는 퇴고가 끝난 다음에 내려도 늦지 않는다. 초고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건 바보다. 수정하라고 만든 게 초고니까.
한 가지 방법을 제공하면, 초고를 작성할 때는 오직 내용에만 집중하자. 이상한 말을 해도 좋다. 맞춤법이 틀려도 좋다. 글을 쓰면서 맞춤법까지 신경 쓰는 건 비효율적이다. 나중에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에 모든 문장을 복사해서 붙여 넣으면 정확한 맞춤법으로 변경해 준다. 검사기가 변경해 준 정확한 맞춤법을 보면서 학습하면, 나중에는 똑같은 문제를 틀리지 않게 된다. 그리고 네이버 글자 수 세기라는 기능을 이용하여, 글의 분량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러니 세부 사항을 잠시 차치하자.
나는 평소 자료를 많이 찾아 놓고 아이디어를 간단하게 구상하고 글을 쓴다. 이러면 비교적 편하게 글이 써진다. 처음부터 구상을 탄탄히 하고 정교하게 접근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글쓰기 자체가 능숙해야 하고, 일정 부분 습관이 되어야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기에 글쓰기에 부담 있는 사람이라면 초고를 토하듯이 써보자.
‘초고 쓰기를 왜 이토록 강조할까? 글쓰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작 작업이다. 인생을 바꾸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글쓰기보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것은 세상에 널렸다. 뇌에 쉽게 자극을 줄 수 있는 대체제가 아주 많다. 글을 쓸 때 인지적 자원도 만만치 않게 소모되기 때문에, 마냥 재밌는 활동도 아니다. 그리고 초고를 썼다고 하더라도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는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초고를 쓸 수밖에 없는 환경 설정을 해보자. 그래서 나는 어느 전문가에게서 배운 방법을 종종 활용한다. 그는 글을 쓸 때 한 가지 원칙을 지킨다. ‘책상에서 글 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다른 것은 절대 안 된다. 이걸 목표한 글자 수를 채울 때까지 한다. 글쓰기와 관련한 낙서도 괜찮지만, 다른 모든 행위는 원천 봉쇄한다. 이렇게 자신과 약속하면, 글쓰기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고, 시동을 거는 시간을 줄여준다. 게다가 중간에 자꾸 핸드폰을 들여다보거나, 웹서핑같이 단순하고 자극적인 작업으로 빠지려는 것을 줄이거나 막아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초고에 대한 기준과 기대치를 낮춰보자. 최소한 한 단락이라도 완성하면 초고를 썼다고 생각하자. 의미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한 단락을 채우면 그게 초고다. 이렇게까지 부담을 확 내려놓으면 글쓰기가 조금 더 수월해진다.
글쓰기를 쉽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문장을 꼭 외우자. 초고는 토하듯이 쓴다.
글쓰기는 무한대로 쓸 수 있는 최고의 무기
돈이 되는 글쓰기에는 횟수 제한이 없다
글쓰기는 재화 창출의 도구다. 이 유용한 기술을 하루에 몇 번 쓸 수 있을까?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글쓰기 기술에 횟수 제한이라도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노력에 제한을 두기 때문이다. 특별한 기술을 얻었으면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써야 한다. 그런데 왜 무한대로 사용하지 못할까? 무의식 속에서 과하게 써서는 안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실에서는 ‘공평을 지킨다는 취지로, 횟수 제한을 걸고 있는 분야가 많다.
야구로 예를 들면, 타자가 한 게임당 타석에 들어서는 횟수가 정해져 있다. 아무리 오타니 쇼헤이 같은 강타자라고 할지라도, 한 경기에 정해진 횟수만 배트를 휘두른다. 한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해도 홈런과 안타 개수는 평균에 수렴한다. 하지만 만약 오타니가 무한대로 타석에 설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시즌 평균 200개 이상 홈런도 쳐낼 수 있다.
‘마음껏 시도할 수 있다.라는 개념은 규칙이 있는 분야에서 왠지 불공평해 보인다. 특권을 누리는 것 같다. 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이렇게 횟수 제한을 두는 규칙이 전혀 없다. 당신은 하루에 글을 몇 편 쓸 수 있는가? 매일 온라인 플랫폼에 몇 개의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가? 원하는 만큼 올릴 수 있다. 시도를 막는 게이트 키퍼는 사라졌다. 수중에 생산 공장인 노트북과 인터넷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라도 세상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지금 유튜브를 켜보면 대단한 학벌이나 자격증은 없지만, 관심 분야를 의욕적으로 연구하고, 남들에게 당당하게 알려서 ‘전문가가 된 사람이 많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누구의 허락도 필요하지 않다. 좋은 학교를 나오지 못했는가? 괜찮다. 좋은 회사에 취직하지 못했는가? 그래도 좋다. 그런 것이 없더라도 자신의 관심 분야를 연구하고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돈이 되는 글쓰기란 무기는 횟수 제한이 없다. 위험성도 거의 없고, 사용하면 재화 창출이 되는 검증된 무기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짜고 게임을 진행한다. 남들에게 끌려가지 않고, 나의 페이스로 남을 유입시키는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한다.
이 책에 나온 모든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익히고 실천하면 눈에 보이는 성과가 뿜어져 나올까? 글쓰기의 질적 수준은 올라갈 수 있어도 결과를 100% 담보할 수는 없다. 나는 여러 고가의 온라인 강의를 듣고, 시중에 나온 글쓰기 책을 40권 이상 보고 집필했다. 현실에서도 매일 수많은 글을 써내고 있지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지만, 미적지근한 반응도 존재한다.
기억하자. 확률 60%로 승리하는 카드 게임을 평생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결국 많은 돈을 따내게 된다. 누구도 실수와 실패 자체를 면할 수는 없다. 40% 확률로 지기 때문이다. 돈이 되는 글쓰기도 매번 결과가 낙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성공 확률이 훨씬 높은 게임이라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글쓰기가 당신의 미래 30년을 책임진다
사람은 누구나 존재감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건 부차적이고, 이 사회에 공헌하며 가치를 발휘하며 살아가고 싶어 한다. 대표적인 행위가 ‘일이다. 사람은 일로서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정당한 보수를 받는다. 여기서 공헌감을 얻는다. 문제는 ‘퇴직후에 이런 풍부한 감정을 얻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퇴직 후 많은 사람이 자영업에 도전한다. 다들 정말 이상하리만큼 자영업은 쉽게 생각한다. 자영업은 종목 불문하고 5년 내 폐업률이 7~80%에 달한다. 완전히 폐업하는 게 그 정도이니, 죽지 못해서 버티는 기간은 3~4년 때부터 시작될 것이다. 보통 자영업자들의 사업 준비 기간이 3개월 미만 50%, 6개월 미만 70%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다. 나를 받아주는 회사는 없고, 돈은 벌어야 하니 궁여지책으로 가게라도 차려보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식의 접근이 고위험에 낮은 이익이라는 점이다. 자영업으로 큰돈을 버는 사람은 소수다. 피땀 흘려서 모은 퇴직금마저 쏟아 붓고 장사가 안되면 빚더미에 올라선다. 설령 장사가 잘돼도, 시간과 에너지를 갈아 넣어야 하기에 삶의 질도 그다지 높지 않다.
돈이 되는 글쓰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직장 생활이 아직 많이 남은 시점에서, 낮은 위험성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써서 콘텐츠를 만들고, 자신만의 전문성을 알리는 일은 위험성이 적다. 기껏 해봐야 여가 시간을 좀 갈아 넣을 뿐이다. 어차피 시간이 남으면 무익한 영상이나 보면서 뒹굴뒹굴할 텐데, 자신의 전문성을 녹인 글이나 쓰는 게 백배 이득이다.
위험성이 적지만 이렇다 할 영향력을 만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글을 보고 글쓰기가 편해졌다고 할지라도 몇 년 동안 꾸준히 콘텐츠를 발행하고 수익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해당 주제의 도사가 되기까지 인고의 세월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그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추세이지만, 제로로 만들 수는 없다. 위험성 없이 혼자 무언가 준비하기에는 글쓰기만 한 게 없다. 게다가 완전히 익명으로 시작할 수 있기에 회사의 간섭 없이도 혼자서 묵묵히 준비할 수 있다.
당신이 한 분야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면, 회사에 의존하지 않아도 타인과 협업할 수 있다. 실력 있고 경력이 탄탄하면 누구와도 결합할 수 있다. 회사에서 퇴직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퍼스널 브랜딩하기 위한 최적의 도구는 글쓰기다. 이것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법을 익히면, 퇴직 후가 든든할 것이다. 무엇을 해도 뒷심 있게 해 나갈 수 있다.
* * *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