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막힐 때 나를 구하는 한마디
 
지은이 : 마티아스 뇔케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출판사 : 갈매나무
출판일 : 2024년 10월




  •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면은 물론 비대면 상황에서도 대화에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며,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순발력 있는 말솜씨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습니다. 즉, 말솜씨의 비밀은 ‘철저한 준비’에 있는 것입니다. 


    말문이 막힐 때 나를 구하는 한마디


    난감한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당당하게 맞서야 하는 순간

    약자가 되지 마라

    당당하면 좋은 점? 1~2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난처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특히 관리자급 인사들에게는 이런 당당한 태도가 꼭 필요하다. 당당하지 못한 상사는 비굴해 보여, 처음부터 ‘패배자’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물론 부하 직원이라고 해서 당당할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당당하면 동료와의 관계도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고, 상사에게도 자기 뜻을 관철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당당하면 좋은 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자기 확신이 커진다. 당당한 사람은 확신이 넘친다.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어 있다.

    - 독립적이다. 당당하다는 건 자신의 판단을 믿고 난감한 상황을 헤쳐나간다는 뜻이다.

    - 자아상이 현실적이다. 당당한 사람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잘 활용한다. 약점을 감추려고 일부러 잘난 척하지도 않고, 남들에 비해 큰 장점은 아니라 해도 일단 자신의 장점을 주눅 들지 않고 내보일 줄 안다.

    - 당당한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타인을 좋아하고 이기적이지 않다.


    상황을 재해석하라

    상황은 함께 만드는 것

    상황은 우리 행동의 틀을 형성한다. 하지만 상황이란 그냥 한곳에 변함없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상대와 더불어 하는 행동을 통해 만드는 것이다.


    지금 나누는 대화가 상호 비난이 될지 화해의 장을 만들지는 당신과 상대의 암묵적 동의를 통해 결정된다. 그리고 이런 동의는 인간관계 자체가 유지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지 않으면 모두가 각자 행동하고 각자 이야기하는 꼴밖에는 안 될 테니 말이다.


    당신은 상대와의 암묵적 동의를 통해 다음 3가지 중 1가지 상황을 만들 수 있다.

    - 상대가 당신을 억지로 특정한 상황으로 끌어들인다. 마치 처음부터 그 상황이었다는 듯이 행동하면서 말이다. 이에 반응하면 당신은 상대가 설정해놓은 조건으로 관계를 맺자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된다.


    - 이때 당신은 상대의 제안을 거부하고 역제안을 하거나, 상대의 제안을 당신이 수긍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꿀 수 있다. 상대가 당신의 역제안에 응하면 당신이 상황을 바꾼 것이 된다.


    - 상황에 대한 공동 ‘정의’에 당신이 동의할 수 없다면 더 이상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어차피 각자 이야기만 하는 상황이니까, 얼른 상황을 종결짓는 것이 좋다.



    어떻게 해야 말문이 트일까?

    왜 당하기만 할까?

    이성을 차단시켜라

    우리는 경험을 바탕으로 일정한 행동의 틀을 만들고, 그 틀에 따라 거의 자동적으로 움직인다. 즉 반복을 통해 습관을 들이고 이성을 ‘대기’ 운용 상태에 돌입시키면, 이성적으로 꼼꼼하게 따지지 않고도 거의 자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 방식은 재빠른 반응 덕분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갑자기 끼어든 자전거를 번개처럼 빠르게 피해야 하는 자동차 운전자가 오래 생각을 해서야 되겠는가. 거의 무의식적으로 행동해야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우리의 이성은 새로운 상황이나 이해하기 힘든 상황, 평소의 행동 방식이 먹히지 않아야만 비로소 작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곰곰이 생각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그런데 순발력 있는 대답이 필요한 경우 그럴 만한 시간이 없다. 머리를 쥐어짜서 즉각적으로 대답이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기대는 허물어지기 십상이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할수록 머리를 더더욱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기습에 대비하는 법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은 억울한 상황에 놓이면 속사포처럼 맞받아칠 수 있을 것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기습 공격을 당하면 어쩔 줄 몰라 멈칫거리는 것이 정상이다. 아무리 그 상황이 불편해 피하고 싶어도 어쩔 수가 없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니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나 위협으로 느낄 필요가 없다. 한 걸음 물러나 거리를 확보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려고 노력하자.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기습 공격에 가장 잘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그런 상황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기습도 기습적이지 않다. 대응 방법을 알고 있으니 불쾌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세상사는 뜻대로 안 될 때가 더 많은 법! 일은 우리의 예상과 달리 돌아간다. 세상은 우리를 향해 온갖 기습 공격을 날리고, 그중 대부분은 불쾌한 사건들이다. 그러니 모든 일을 준비하고 대비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아무 대책도 없이 가만히 있어야 할까? 물론 그렇지 않다. 사전에 대처 방법을 생각해두면 도움이 될 때가 훨씬 많으니 말이다. 만반의 준비를 해놓으면 아무래도 더 당당하게, 다시 말해 더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다. 그러니 순발력이란 한마디로 ‘더 철저한 준비’의 다른 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불쾌한 언어 공격을 받았을 때 언제 어디서나 써먹을 수 있는 ‘단골 메뉴’를 마련해두는 것도 좋다. “그건 네 사정이지” 같은 간단한 인스턴트 문장이나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 수 있는 유머나 인용구 등을 미리 생각해두면 편리하다.



    해야 할 말, 하면 안 되는 말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을 때

    “할 말이 없네요.” 이 말이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 알게 되면 당신도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상대의 비난, 뻔뻔한 농담,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 “전혀 할 말이 없다고” 상대에게 대놓고 말하라.


    물론 이때 비굴한 태도는 금물이다. 상대의 무례한 말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대가 분명히 알 수 있는 말투와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상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자신 있게 차분한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 “못 들은 걸로 하겠어요.”

    - “대답해야 해요?”

    - “뭐라 대꾸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 말에 약간의 변형을 해서 상대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방법도 있다. 아예 못 알아들은 척하는 것이다. 특히 상대의 농담이나 비난이 정곡을 찌르지 못할 때 쓰면 좋은 방법이다.


    -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못 알아듣겠는데요.”

    - “뭐라고 했어요?”

    - “말이 너무 빨라서 이해하지 못했어요. 다시 말씀해주시겠어요?”


    이런 대꾸를 자신 있게 입 밖으로 낼 수 있으려면 제법 뻔뻔해야 한다. 알아듣고도 못 알아들은 척 연기를 해야 하니 말이다. 그 정도로 낯이 두껍지 않다면 그냥 할 말이 없다고 말하는 편이 낫다.


    총구의 방향을 상대에게로 돌려라

    별로 우아하지는 않지만 악의 있는 비방이나 비난에 대응하자면 포기할 수 없는 기술이 바로 이것이다. 장난기는 싹 거두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철저하게 대응하는 것이다. 상대의 비난에 항의하고, 총구의 방향을 돌려 상대에게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2단계가 필요하다. 우선 상대의 비난이 틀렸다는 사실을 장난기 없는 표정과 말투로 확실하게 밝힌다. 절대 흥분해서는 안 되지만, 상황을 ‘재미있다’고 받아들이는 느낌을 풍겨서도 안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상대의 비난에 대해 당신이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다는 인상을 풍기기 쉽다. 이 기술의 핵심은 ‘객관적인 냉정함’이다. 그런 뒤 비난의 총구를 상대방에게로 되돌린다.



    상대가 무작정 화를 낸다면

    왜 별것 아닌 것에 분노할까?

    분노는 축적된 에너지다. 설사 부정적인 것이 아니었더라도 현실에서는 부정적인 작용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가 나면 이성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화가 나면 우리는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그 분노에게 끌려다닌다. 우리가 화를 끌고 다니는 게 아니라, 화가 우리를 끌고 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자제력을 잃으려면 몇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일단 보통 수준 이상으로, 너무너무 화가 나야 한다. 대부분은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거나 누가 고의로 발을 걸어 일을 방해하는 바람에 희망이나 기대가 무너졌을 때, 불같이 화를 내게 된다. 그리고 그 화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속수무책의 심정이 합쳐지고, 이 감정이 내면의 에너지와 결합하면 마침내 분노가 솟구쳐 오르게 된다.


    분노의 대상

    분노로 가득 찬 상태에서는 그것을 터트릴 대상이 있어야 한다. 즉 분노는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향하게 되어 있다.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조금씩 쌓여온 화가 별것 아닌 것 때문에 폭발할 때도 있지 않은가. 그러면 그 사건과 관련된 당사자는 딱히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분노의 표적이 되어버릴 수 있다.


    한편 분노는 권력과 무력의 동시 신호다. 화를 내는 사람이 주도권을 장악해 속수무책인 상대에게 분노를 터트리니 그야말로 권력이라 할 만하다. 분노는 상대의 반항을 참지 못한다. 반항하면 할수록 더 커진다.


    하지만 동시에 화를 내는 사람은 무력하다. 이성적으로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에 압도당해 자제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것이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데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분노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누군가 눈앞에서 화가 나서 있는 대로 소리를 지르고 있다면 평소의 감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2가지로 나뉜다.


    - 같이 화를 내면 소리를 지른다. 싸움이 격해진다.

    - 화가 나거나 모욕적인 기분이 들어도 꾹 참고 상대의 화가 풀릴 때까지 기다린다.


    상대가 화를 내면 나도 당연히 화가 난다. 아무 잘못도 없고 책임도 없는 것 같을 때 특히 그렇다. 그래서 반박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와 마찬가지로 자제력을 잃고 목소리를 높이며 고함을 지르게 된다.


    결과는 참혹하다. 상대의 분노는 점점 더해간다. 나중엔 정말 자존심 때문에라도 그만둘 수가 없으므로 둘 중 하나가 자리를 피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를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싸움이 끝나고 나서도 관계를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깨진 유리 조각을 다시 이어 붙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단 한 번의 싸움으로도 영원한 결별이 가능한 것이 바로 인간관계다.


    상대의 분노를 잠재우는 황금 규칙

    규칙 1: 빙빙 돌리지 말고 잘못을 인정하라

    변명도, 핑계도 대지 마라. 이리저리 말을 돌리면서 핑계를 늘어놓아 봤자 사태는 악화되고, 상대의 화만 돋울 뿐이다. 솔직하게 인정하는데 상대가 더 이상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그리고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상대를 믿게 만들 수 있다면 구구절절 다른 말이 필요 없다.


    규칙 2: 모욕에 대해 토론하지 마라

    치욕적인 욕설이 들리더라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라. 이는 자존심을 버리고 상대의 모욕에 굴복하라는 뜻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지금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상대의 모욕적 발언에 대꾸를 하면, 당신은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흥분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다.


    규칙 3: 상대의 얼굴에 거울을 들이밀어라

    화가 난 당사자의 마음속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천양지차다. 화가 나면 외부 시점이 상실되기 때문에 평소엔 안 그랬던 사람에게도 예의나 배려심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상대가 이성을 되찾도록 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의 눈길이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상대가 험한 말을 쏟아내거든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한 채 이렇게 말하라. “좀 흥분하신 것 같습니다”혹은 “화가 너무 많이 나셨습니다.” 이때 “왜 그렇게 소리를 질러요?”라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된다.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묘사하라. 평가하지 마라. 질문이나 훈계는 상대에게는 염장 지르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조롱과 비아냥거림에 맞서는 법

    비아냥거림은 유머가 아니다

    유머와 비아냥거림의 차이

    ‘코믹하다’는 것의 근거는 우리의 기대다. 우리의 기대와 어긋나기 때문에 코믹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따라서 누군가를 조롱하거나 무언가를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만들려면 모순, 혹은 대비가 필요하다. 이렇게 기대와 실제가 두드러진 차이를 보일 때, 비로소 우리는 코믹하다고 느끼며 웃음을 터트리게 된다.


    웃음은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한다. 먼저 사람들을 결합시킨다. 어떤 일에 대해 같이 웃는 사람들은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동정심을 잃어버린다. 비아냥거림의 또 다른 특징은 정상적인 것, 눈에 띄지 않는 것, 평범한 것을 아주 대단한 것으로 부풀리는 것이다.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습지도 않다. 그런데 그 아무것도 아닌 것을 대단한 것처럼 부풀려서 우스꽝스럽게 만들어버린다.


    5단계 방어 전략

    비아냥거림은 개인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비열한 행위다. 따라서 누군가 당신을 비아냥대거나 조롱한다면 무조건 참지 말고 역공을 가해야 한다. 그런데 비아냥거림은 유머와 헷갈리기 쉬워서 대놓고 항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랬다간 오히려 너무 과민반응이라느니, 유머가 없다는니 하는 비난을 받기 쉽다.


    그렇다면 조롱과 비아냥거림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당연히 항상 같은 방법으로 대처할 수는 없다. 여기서는 5단계의 대응책을 소개할 것이다. 상대의 비아냥거림의 수위에 따라 융통성 있게 활용하라.


    1단계: 같이 논다. 상대의 아이러니한 말투를 따라 한다.

    2단계: 웃으며 유머러스하게 대꾸한다. 상대의 비아냥거림을 농담으로 해석한다.

    3단계: 무시한다. 상대의 비아냥거림을 그냥 못 들은 척한다.

    4단계: ‘말 그대로’ 받아들인다. 다시 말해 상대의 비아냥거림을 칭찬으로 이해한 척한다.

    5단계: 항의한다. 상대에게 더 이상 비아냥거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웃어넘기는 여유를 가져라

    의사소통의 묘약, 웃음

    웃음은 유익한 작용을 한다. 긴장을 풀어줘 기분이 좋아지게 할 뿐 아니라, 함께 웃는 사람들과 ‘우리는 하나’라는 소속감을 선사한다. 바로 웃음의 전염성 때문이다. 웃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그러니 상대를 웃음 짓게 할 수 있다면 불쾌한 상황이나 힘든 상황도 쉽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웃음에 관한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었다. 특히 과학자들이 관심을 가진 부분은 웃음의 대상, 즉 ‘무엇에’ 웃는지였다. 결과는 뜻밖이었다. 농담이나 재미있는 광경이 웃음의 원천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사람들은 친구의 이름을 거론하는 지극히 평범한 말에도 웃음을 터트린다는 것이다.


    이처럼 웃음은 ‘인간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한다. 우리가 상대를 향해 웃음을 보이는 것은, 당신을 좋게 생각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속내를 보이기 위함이다. 상대가 웃음으로 화답하면 점차 친밀한 관계가 형성된다. 물론 이때의 웃음은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단정하고 친절한 미소 정도일 것이다.


    역공도 재미있게 하라

    당신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아무리 유머나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보려 애써도 잘 웃으려 들지 않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윈윈전략’이 서로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겠지만, 이런 경우는 눈 질끈 감고 상대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


    화해 제스처를 거부한 쪽은 상대이므로 주변 사람들의 호감은 당연히 당신의 것이다. 비열하고 부당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벌을 받으면 내심 통쾌해하는 것이 우리네 기본 정서니까. 게다가 그 역공이 즐겁고 재미있는 방법이라면 당연히 더 많은 호응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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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