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가 알려주는 하고 싶은 일 찾는 법
 
지은이 : 니시 다케유키 (지은이), 이정현 (옮긴이)
출판사 : 서사원
출판일 : 2025년 01월




  • 현대 사회에서 직업의 선택이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의 직업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고 사회적 성공과 안정성만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라이프 워크, 즉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의미를 느끼는 일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하고 싶은 일 찾는 법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원인

    자신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인 아이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머릿속에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많은 사람이 구체적인 '직업'으로 답하려고 할 것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업이나, 트렌드에 따라서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지 따져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프로 야구 선수, 아이돌, 유명한 디자이너처럼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으로 답할지도 모른다.


    안타깝게도 이런 식으로 대답하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어려운 사람들이 보이는 모습 중 하나이다. 그들은 자신이 바라던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순간에는 그것을 원한다고 믿으며 택하더라도 결국은 하고 싶은 일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하고 싶은 일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감정'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장래희망이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왜 유명해지고 싶니?"라고 물으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 돈을 많이 벌어서 자유롭게 살고 싶기 때문에(해방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 매일 즐거운 일이 생기고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쁨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이러한 대답에는 공통된 부분이 있다. 유명해져서 얻을 수 있는 '자유', '설렘', '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쁨'과 같이 하고 싶은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감정'이 내포돼 있다는 점이다. 만약 유명한 사람이 되었는데도 이러한 감정을 전혀 느낄 수 없다면, 그래도 그 일을 하고 싶어 할까? 예를 들어 프로 야구 선수가 되었지만 돈을 거의 벌지 못해서 자유롭게 살지 못하고, 매일 같은 연습만 반복할 뿐 즐거운 일이 생기지도 않으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없다면 그 일을 하는 의미조차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되고 싶다', '○○을 하고 싶다'라고 바라는 사람이 사실 정말로 원하는 것은 구체적인 '직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감정'인 것이다.


    당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의 정체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떤 행동을 통해 얻고 싶은 감정이 있다. 그 사실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핵심이다.


    ·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 때 느끼는 '안정감'

    · 새로운 경험을 할 때 느끼는 '설렘'

    · 고민 끝에 궁금증을 해결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

    · 귀여운 동물이나 어린아이와 시간을 보낼 때 느끼는 '치유되는 기분'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느끼는 '보람' 이렇게 '특정 행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감정'을 나는 'PERC(Positive Emotion Recon-structing Calling)'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당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의 정체이다.


    아이들이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장래희망 뒤에 숨겨진 진짜 바람은 경제적인 자유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것일 수도 있다. 또는 예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인생에서 '설렘'과 '전율'을 느끼거나,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전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감정을 얻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유명한 사람(프로 야구 선수나 아이돌)이 되는 것을 택한 것뿐일지도 모른다.


    만약 그러한 감정을 느낄 수 없다면 어떨까? 꿈에 그리던 프로 야구 선수가 되었더라도 '이게 내가 정말 원하던 일이었나?'라며 고민에 빠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왜냐하면 자신이 원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나면 어떤 일이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 야구 선수처럼 유명해지지 않더라도 '자유', '설렘', '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은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 구체적인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바라던 직업을 얻게 되어도 실제로 일을 해보면 자신과 맞지 않는 느낌이 들어 또다시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수단과 목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인생이 잘 풀리는 사람은 무턱대고 직업부터 찾지 않는다. 먼저 자신을 이해하고 충족하고 싶은 감정이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라이프 워크를 통해 충족하고 싶은 ‘감정’을 파악하라

    라이프 워크의 원석을 실행하는 네 가지 방법

    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만약 자신이 선택한 동사를 모두 실행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를 찾았다면, 과감하게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이직, 창업, 아르바이트 등으로 활동 자체를 바꿔봄으로써 자신의 새로운 모습과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거다!' 하고 단언할 수 있는 일이라면 용기를 내어 도전해봐도 좋다.


    나는 과거에 공무원과 연구원으로 일하며 국가에 소속돼 있었지만, 지금은 스스로 내 일을 만들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당시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바로 이것이다!'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럴 때는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것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는 게 망설여지거나,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을 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아깝게 느껴지거나,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뇌는 큰 변화에 공포를 느끼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새로운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될 때까지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② 일에 대한 관점을 바꾼다

    이직, 독립, 창업과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일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주체적으로 일에 대한 관점을 바꿔보는 방법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이라고 한다. 잡 크래프팅은 지금 하는 일에서 자신에게 적합하다는 느낌, 만족감, 의미를 다시 찾아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어떤 화학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288명을 대상으로 잡 크래프팅을 시행한 결과,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미국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에이미 브제스니에프스키(Amy Wrzesniewski) 교수와 미시간대학교의 제인 E. 더턴(Jane E. Dutton)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잡 크래프팅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업무 크래프팅

    작업 방식에 변화를 주어 지금 하는 일을 잘 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작업의 비율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만약 그래프 그리기를 좋아한다면 발표 자료에 그림을 더 추가하는 식이다. 또한 다른 업무를 추가하거나 융합함으로써 업무를 확장시키면 일에서 즐거움을 더 느낄 수 있다.


    -인간관계 크래프팅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어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이다. 주체적으로 회사를 편안한 곳으로 만들어서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인지 크래프팅

    일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재정립하고 재정의해 일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영업직을 재정의해 보자. 일반적으로 영업이라고 하면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질적인 의미를 생각해보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고객의 요청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에게 능동적으로 제안을 하는 컨설턴트의 역할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변화를 통해 영업직을 어려워하던 사람도 그 일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③ 부업을 한다

    부업을 통해 실행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지금 하는 일에는 정해진 과정을 따라야 하는 작업이 많아서 창의적인 측면을 발휘하기 어렵다면 부업에서 창의적인 일을 해보는 것이다.


    ④ 생활 양식 전반에서 실행해본다

    부업을 하는 것도 그다지 내키지 않고 돈을 벌기보다 순수하게 그 활동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취미 같은 사생활을 포함한 생활 양식 전반에서 원석을 실행해보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노래하다'라는 원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에서는 거의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주말에 밴드나 합창단으로 활동하거나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등 노래하는 것과 관련된 일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내게 딱 맞는 직업을 알려주는 ‘재능’을 진단하라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열 가지 재능

    인간의 재능은 크게 열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① 언어 지능

    자신이나 상대방의 생각을 언어로 나타내거나 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의사를 전달하는 능력과 같이 언어와 관련된 재능이다. 연설가나 소설가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대통령 같은 연설가, 표현력이 무기인 소설가나 편집자도 이러한 재능이 뛰어나다.


    언어 지능은 일 이외의 분야에서도 발휘된다. SNS나 블로그에 올린 글로 유명해진 사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서 주위를 매료시키는 사람도 높은 언어 지능의 소유자이다.


    ② 수학지능

    수학 지능은 말 그대로 숫자를 다루는 재능이다. 피타고라스(Pythagoras),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Carl Friedrich Gauss) 등은 방대한 수학 지식을 가진 인물들이다. 수학자, 물리학자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나 회계사, 세무사도 일상적으로 수학을 사용한다.


    다중 지능 이론에서는 '논리 지능과 '수학 지능을 '논리 수학 지능(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이라는 하나의 지능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오면서 두 가지 재능이 별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학을 못하면 논리적인 사고도 못한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계산은 잘하지 못해도 무언가의 구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주변에서 계산이나 수학은 잘하지 못해도 생물, 우주, 양자 물리학 등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나, 전자제품의 구조를 매우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그런 사람은 수학 지능이 아니라 논리 지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③ 논리 지능

    논리 지능은 세부적인 요소를 하나씩 쌓아올려서 전체를 구성해나가거나,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를 정리해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능력이다. 여행 계획을 잘 세우는 것 등이 논리 지능이 높은 사람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특성이다.


    질문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논리적 사고에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내용보다 그 뒤에 숨겨진 구조를 알고 싶어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④ 시각 공간 지능

    시각 공간 지능은 물건의 형태나 배치를 머릿속에서 재현하는 능력이다. 2차원 이미지를 3차원으로 재현하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대상을 인식하는 재능인 O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건축가나 자동차 운전을 잘하는 사람은 이 지능이 높은 경향이 있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은 머릿속에서 입체를 회전시키거나 확장하고 상상 속의 건물 안을 걸어다니는 것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또한 지도를 잘 읽는 사람, 한 번 가본 길을 기억하는 사람, 인테리어나 가구 배치를 단번에 결정하는 사람도 시각 공간 지능이 높다.


    한편 지금까지 소개한 네 가지 지능이 'IQ'라는 지능 지수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지표이다.


    ⑤ 음악 지능

    음악 지능은 리듬, 멜로디, 음의 높이, 음질 등을 인식하는 능력이다. 울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같은 거장들은 이 능력이 뛰어나다.


    작곡이나 악기 연주를 하는 음악가는 당연히 음악 지능이 높으며, 그 외의 분야에서 이 재능을 살리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무대 연출가, 이벤트 연출가, 동영상 크리에이터 등이 있다. 그들은 예리한 감각을 통해 '이 음악을 이 장면에서, 이 순간에 내보내면 분위기가 고조된다'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린다. 이렇듯 음악을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음악을 활용하는 일에도 살릴 수 있는 지능이다.


    ⑥ 신체지능

    다중 지능 이론에서는 몸 전체를 움직이는 '신체 지능'과 이후에 소개할 '손끝 지능'을 합쳐서 '신체적 지능(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이라는 한 가지 항목으로 다룬다. 하지만 나는 15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두 가지 지능을 분리하는 편이 자기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신체 지능과 손끝 지능을 따로 분류했다.


    신체 지능은 몸 전체를 사용할 때 즐거움을 느끼고 머릿속에 떠올린 것을 몸으로 능숙하게 재현해내는 능력이다. 한곳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사무직이 맞지 않는 사람은 신체 지능이 높은 경우가 많다.


    신체 지능이 뛰어난 사람은 야구, 축구, 육상, 수영, 스키, 씨름, 피겨 스케이트 등의 운동선수나, 댄서, 발레리나, 뮤지컬 배우, 배달원, 체조 강사와 같이 몸을 움직이는 일을 좋아한다. 잘하지는 않더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지능이 높은 것으로 본다.


    ⑦ 손끝 지능

    요리사, 조각가, 수공예 작가와 같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재능이다. 의료계에서 '신의 손을 가진 외과의사'로 불리는 사람들도 이러한 재능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나의 동창 중에는 의사가 된 친구들이 많은데, 외과 전공이지만 손끝 기술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외과의사에게는 똑똑한 머리뿐만 아니라 손끝 지능과 시각 공간 지능도 필수인 것이다. 만약 그 친구들이 내과나 정신과 같이 수술을 하지 않는 과를 택했다면 의사로서 성공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⑧ 대인관계 지능

    대인관계 지능이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으로,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다. 다른 사람의 의도, 요구,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다. 대인관계 지능이 높은 위인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일생을 바치며 노벨 평화상을 받은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 아프리카 봉사에 헌신했던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등이 있다.


    영업사원, 레스토랑이나 호텔의 매니저 등 각종 서비스업에서 일하며 고객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인관계 지능이 높은 경향이 있다.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 쉬는 날에 친구들과 만날 약속을 미리 정해두는 사람도 이 능력이 뛰어날 가능성이 있다. 누군가와 대화 중이거나 지하철에 타고 있을

    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궁금해하는 사람도 대인관계 지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⑨ 내면적 지능

    낯선 표현일 수도 있으나, 내면적 지능이란 자신을 깊게 이해하는 능력을 가리킨다. 나도 지금의 일을 하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던 재능이다. 자신의 감정과 장단점은 물론, 장래희망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취해야 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능력이다. 어릴 때부터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거나,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은 내면적 지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내면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연구자에게 어울리는 기질로, 혼자서 묵묵히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방 안에 틀어박혀서 일하는 것도 힘들어하지 않는다.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같은 철학자, 사상가, 인생의 의미를 전하는 목사나 승려, 심리학이나 자기성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이 능력의 소유자라고 볼 수 있다. 나 자신도 이 능력이 높은 편이라는 것을 서른 살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⑩ 박물학적 지능

    박물학적 지능이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분류하는 재능'이다. 같은 것들을 한데 모으거나 서로 다른 것들을 구별하는 능력이다. 명품이나 골동품을 감정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그들은 물건을 본 순간 자신이 가진 정보와 직감을 통해 진품인지 가품인지 구별할 수 있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의 예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유형은 식물의 이름을 잘 아는 사람이 있다. 길가의 잡초는 보통 사람들 눈에는 다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박물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식물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동물이나 세계 유산에 정통한 사람, 와인, 우표, 피규어, 화장품을 모으는 사람, 철도 마니아 중에도 박물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이 많다.


    자연보호 활동에 열중하는 사람도 박물학적 지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자연의 위대함이란 곧 다양성의 위대함이다. 박물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나뭇잎의 색 변화와 꽃향기로부터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진화의 계통을 분류해 《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 》을 집필한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이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의 전 부통령 앨 고어(AI Gore)처럼 단순히 자연을 사랑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환경보호 활동에 열중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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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