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방해 요소들로 산만함이 일상이 된 시대, 강력한 주의 집중력으로 뇌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몰입이 중요한 역량이 되었다.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1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한 생체기술 혁신가인 저자는 어린 시절 ADHD와 학습장애를 겪으며 퇴학 위기에까지 처했지만, 타고난 호기심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로 스스로 집중하는 요령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이 찾은 몰입법을 12가지로 발전시켜 ‘릿(LIT, Life Ignition Tools) 도구’를 개발했다.
이 책이 제시하는 12가지 몰입 도구를 활용한다면 누구든지 에너지, 주의력, 창의성, 동기, 영향력을 가지고 자기 삶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세상의 소음을 뚫고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싶다면, 모든 분야에서 성공적이고 파괴적인 혁신을 원한다면, 릿을 자신의 성공 도구로 만들기 바란다.
■ 저자 제프 카프
저자 제프 카프는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생의학 공학 교수이다. 생물의 특성을 모방한 의료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바탕으로 12개 회사를 공동 창립했다. 도마뱀의 접촉력을 모방한 의료용 접착제, 고슴도치 가시에서 영감을 얻은 의료용 스테이플러 등 그가 개발한 기술들은 많은 의학적 혁신을 가져왔다. 2008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뽑은 35세 미만 최고 혁신가, 2011년 미국 생체재료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보스턴 비즈니스 저널’에 의료 혁신의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어린 시절 ADHD와 학습 장애를 겪으면서 퇴학 위기에 몰렸지만, 타고난 호기심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 덕분에 스스로 집중하는 요령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과학과 산업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 나가며 뛰어난 생명공학자이자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생체기술 혁신가로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자신이 찾은 최고의 몰입법을 12가지 전략으로 발전시켜 ‘릿(Life Ignition Tools, LIT) 도구’를 개발했다.
■ 역자 김미정
역자 김미정은 인문, 사회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으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불안한 마음을 줄여드립니다’, ‘내 안의 무한 동기를 깨워라’,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최소 노력의 법칙’, ‘멘탈이 강해지는 연습’, ‘감정 회복력’, ‘고쳐쓰기, 좋은 글에서 더 나은 글로’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 차례
머리말: 당신이 가진 진화적 잠재력을 일깨우는 ‘릿’의 힘
일단 공을 움직이자!: 활성화 에너지 낮추기
1. 스위치 바꾸기: 무엇이 나를 망설이게 할까?
2. 질문에서 의미 찾기: 조심성을 호기심과 더 깊은 탐구로 바꾸기
3. 성가신 문제에서 실마리 찾기: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려면
4. 능동적인 기회주의자 되기: 사방에서 아이디어, 통찰, 영감을 발굴하는 방법
5. 나의 뇌를 자극하기: 주의력은 나의 초능력
6. 움직임에 매료되기: 진화적 성공의 핵심 열쇠
7. 연습과 사랑에 빠지기: ‘건강한’ 뇌가 주는 기쁨
8. 새롭게, 다르게 하기: 놀라움과 우연한 발견을 부르는 법
9. 실패 너머에 초점 두기: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행동에 나서는 용기
10. 인간다움 발휘하기: 겸손의 미덕
11. ‘멈춤’ 버튼 누르기: 머무르고 관찰할 시간을 지켜야 하는 이유
12. 자연과 포옹하기: 나의 뿌리를 소생시키는 방법
13. 세상을 비추기: 대담하고 애정 어린 문화를 만드는 노력
맺음말: 해답은 질문 속에 있다
감사의 말
주석
어린 시절 ADHD와 학습장애를 겪으며 집중력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이를 극복하며 몰입의 기술을 발견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12가지 몰입 전략을 소개합니다. 일과 삶, 관계에서 더욱 집중하고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싶은 독자에게 큰 전환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릿LIT, 완전한 몰입
스위치 바꾸기: 무엇이 나를 망설이게 할까?
1970년대 후반에 직장 용어로 자리 잡은 ‘가면 증후군’은 많은 여성이 경력 개발의 장애물로 묘사한 자기 의심을 의미했다. 그런데 이 가면 증후군의 변형은 많은 사람을 괴롭히며 전 세대를 덮치는 불행이 되었다. 초보 부모, 분투하는 청소년, 초조해하는 대학생, 불안에 휩싸인 중년, 이 밖에 살면서 한두 번쯤 자기만의 불안한 상황이나 초조한 기대 때문에 갇힌 기분이 드는 사람 모두가 이를 느낀다. 가면 증후군에 관한 연구들을 검토한 결과, 성별 영향이 있었다는 연구의 절반에서 가면 증후군을 겪은 남녀 비율에 차이가 없었다. 나 역시 불안정과 불안의 문제와 싸운 적이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특히 멘토로서 깨달은 점이 있다. 우리는 한 걸음 내딛거나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배우고 성장할 능력을 시험해보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내 주저할 때가 많다. 자신의 정체성과 자기 가치를 업무 성과, 인기, 지위, 다른 사람의 인정 등 외부의 인정 원천과 연결 짓고, 갖가지 불안 요소를 고민하느라 내면에 있는 더 중요한 힘의 원천은 꺼뜨린다. 불안에 매몰된 나머지 자기 잠재력뿐만 아니라 세상을 뒤덮은 시급한 문제를 풀 수 있는 폭넓은 잠재력마저 제한한다.
스위치를 바꾸는 태도는 전체적인 틀에서 릿에 도달하는 것이다. 즉, 겉으로 보기에 사소한 또는 일상적인 것들이 매 순간 내 잠재력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게 할 때 대처하는 방법이 된다. 한 걸음 내딛고,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을 시험해보는 것이다. 간단히 표현하면, 조금 더 목적의식을 가지고 다음 질문에 해답을 찾는 것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활성화 에너지를 낮춰 한 걸음 앞으로 내딛고 실제로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경계를 받아들일까 아니면 다리를 만들까?
인간은 사회적, 지적 체계와 규범에 맞춰 선택을 내리곤 한다. 그런 체계가 도움이 될 때도 있다. 다만 어느 지점에 다다르면 그 참조틀이 의심할 바 없는 경계가 되어 생각을 제한할 수 있다. 심지어 그 참조틀은 다수가 제멋대로다.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알고리즘이 조종하고 인공지능(AI) 도구가 만들어내는 온라인 콘텐츠가 보편화됨에 따라 이런 현상이 점차 커지면서 나날이 우려를 낳고 있다. 자연스럽게 생겼든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든 이런 체계들은 우리가 바라보거나 상상하는 세계에 대한 지각 능력을 좁혀서 주체성과 가능성을 축소한다. 우리가 알다시피 렙(low-energy brain, LEB), 즉 에너지를 적게 쓰는 뇌는 익숙하고 구조화된 패턴 쪽으로 기울고, 변화의 가능성보다 노력이 덜 드는 ‘원래 그런’ 것들을 늘 더 선호한다. 신경과학에 따르면, 뇌에 기반한 보상 체계에서 이루어지는 신경화학적 프로세스와 연속성을 선호하는 경향은 강한 신념이나 확신을 내려놓아야 하는 변화에 더욱 저항하게 만들 수도 있다.
내가 틀렸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자기 신념을 고수할뿐더러 이를 더 파고들 때, 즉 신념 집착(belief perseverance)이라고 부르는 현상에서 우리 뇌는 변화를 차단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배움에 열린 태도로 내 사고방식을 바꾸겠다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많은 사람이 여성은 엔지니어, 변호사, 의사, 우주 비행사가 될 수 없다고 믿던 시절이 있었다. 남성은 간호사, 아이들을 돌보는 일차 보호자, 그 외 전통적으로 여성이 담당했던 직종에 몸담을 수 없다고 간주했다. 여기에 핵심이 있다. 이 일들은 개인의 진정한 잠재력이 아니라 가능성의 경계를 규정짓는 신념, 편견, 해로운 전통에 따라 할당된 역할들이었다. 이것이 바로 뒤틀린 규범이 지배하는 힘이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릿을 활용하는 삶을 살려면 해묵은 습관을 바꾸고, 많은 것에 관한 자신의 추정을 탐구하고 질문하고 다시 생각해야 한다. 좋다, 모든 추정을 다시 생각해보자. 이로써 성패를 판단하는 자기 생각을 재구성하고, 내면을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야 한다. 스위치를 바꾼다는 것은 (1) 추정에 이의를 던지고 (2) 의도를 찾은 뒤, (3) 행동에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길을 가로막고 선 그것이 곧 길이 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가 ‘명상록’에 쓴 말이다. 장애가 있으면 그것을 극복하는 데 에너지를 쏟게 되므로, 장애가 되는 바로 그 아이디어가 행동을 일으키는 자극제가 된다는 것은 불교의 핵심 교리이기도 하다. 단, 이런 방식으로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으려면, 무엇이 길을 가로막고 서 있는지부터 알아내야 한다. 나는 어릴 때 내 학습 장애를 분명히 알지 못했던 것이 학교생활에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했고, 이를 해결하려던 나와 부모님의 노력도 가로막았다.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자원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나의 노력은 초반에 놀라운 진척을 이뤘다.
자신의 사고방식을 들여다보고 그 과정을 분석하면 문제의 뿌리를 발견해 이를 해결하는 행동에 나설 수 있다. 그러지 않고 전략이나 전술 하나를 바꿀 수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또 다른 곳에서 저항의 원천이 솟아날 것이다.
실천 지침: 상상력을 발휘하는 시간
살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해 자신이 또는 다른 사람들이 했던 온갖 말들에서 잠시 물러나 다른 가능성을 스스로 탐색해보자.
분석적으로 접근하든 창의적으로 접근하든, 자기 생각을 탐색하고 자연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증거들을 살펴보면서 다음을 발견하자.
- 패턴: 일 또는 일상생활에서 결정을 내릴 때, 익숙한 길로 걷게 하는 반복적인 패턴을 알아차린다. 자신과 타인에 대한 나의 신념일 수도 있고, 나를 한 자리에 묶어두고 다른 것은 상상하지 못하게 하는 두려움일 수도 있다. 잠깐이라도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 정해진 패턴을 깨고 새로운 공간을 여는 실험을 해보자. 이 토대 위에서 더 의도를 가지고 행동한다면 주어진 나날과 삶에서 덜 표류하게 된다. 자연 속의 패턴을 눈여겨보자. 반복적으로 진행되면서 구조나 목적을 실행하는 패턴도 있고, 자발성과 변화를 나타내는 일시적인 패턴도 있다. 이는 모두 자연적인 사물의 ‘질서’다. 진화와 함께 환경이 변함에 따라 자연의 패턴도 늘 변화한다. 이러한 자연의 교훈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의 오래된 패턴을 다시 살펴볼 수 있다. 대다수 패턴은 어느 시점에 이르면 조정이 필요하다.
- 잠재력: 내가 변화의 공간을 만드는 곳마다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자. 자잘한 변화를 이루어 시간을 확보한 뒤 나만의 관심사를 따라가보거나, 나의 성장 잠재력을 담고 있을지 모를 새로운 관심사를 탐색해보자. 씨앗 하나가 모든 것을 움직이는 거대한 체계로 성장하듯, 잠재력은 자연의 근본적인 특징임을 눈여겨보자.
- 가능성: 나의 사고방식에 새로운 방법이 있고, 활성화 에너지를 낮춰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할 새로운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나의 사고방식을 바꾸거나 내 생각을 새롭게 하는 데 유익한 새로운 사람들과 점심 식사나 커피를 함께하면서 주어진 하루에 신선한 영감과 에너지를 불어넣어보자. 자연 자체가 여러 구성요소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능동적인 기회주의자 되기: 사방에서 아이디어, 통찰, 영감을 발굴하는 방법
과학과 기술의 세계에는 우리 인간처럼 다른 존재와 활기차고 창의적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된 구조가 있다. 이 구조는 정보를 주고받으며 번성하고, 이를 통합해 새로운 에너지와 가능성을 생성하며, 연결이 없으면 시들어버린다. 이것은 바로 여러분의 뇌 속에서 데이터를 연결하고 중계하는 뉴런이다. 뉴런은 끊임없이 활동하며 늘 성장하고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프랑스의 공학자 대니얼 카마라(Daniel Camara)는 ‘생물에서 영감을 얻은 네트워킹(Bio-inspired Networking)’에서 이렇게 논했다. “뉴런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것은 성장하며, 성장 과정에서 환경을 견본으로 삼는다.”
뉴런처럼 행동해보자! 이것이 바로 릿을 누리는 삶에서 능동적인 기회주의자가 된다는 말의 본질이다. 끊임없이 주어진 환경을 견본 삼아 영감, 정보, 통찰의 원천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자. 여러분이 머무는 삶의 영역이 어디든 배우고, 성장하고, 연결하고, 협력을 통해 좋은 일을 도모할 기회를 만드는 사람과 장소와 경험을 찾아 나서자. 다른 말로, 내면의 뉴런에 채널을 만들어주자.
왜 그렇게 해야 할까?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소통과 행복을 조사한 최근 연구 결과, 그저 알고 지내는 사람과 낯선 사람까지 포함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소통 범위가 좁은 사람들보다 행복했다. 연구자들은 정부 및 공중 보건 기관이 내놓은 공공 자료와 이전 연구를 토대로 이렇게 발표했다. “사람들이 맺는 사회적 소통과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의 총량 이상으로, 그들의 사회적 포트폴리오에 나타나는 관계의 다양성도 개인 간의 행복 및 시간에 따른 한 개인의 행복을 예측하는 고유한 지표다.” 여러 관계 범주를 넘나들며 많은 대화를 나눌수록 사람들의 만족도는 컸고 이 결과는 여러 국가를 아우르는 대규모 표본에도 적용되었다. 이는 연구의 공동 저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 박사 과정의 학생 한네 콜린스(Hanne Collins)가 한 말이다.
그들의 연구 결과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약한 연결고리’ 이를테면 거리가 먼 타인들과의 소통도 ‘놀랍도록 긍정적인 경험’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두 사람 사이의 이해관계가 더 낮은 일대일 대화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연구자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약한 연결고리는 “정보와 자원에 접근할 통로를 제공하는 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한 사람의 관계망을 견고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결론지었다.
기회주의자(opportunist)라는 단어에는 부정적인 의미도 담겨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이 단어는 부나 권력을 좇는 나쁜 행위자와 자주 연결되고, ‘일관된 원칙이나 계획을 따르기보다 주어진 환경을 교묘히 활용해 즉각적인 이득을 얻으려는 사람’이라고 일컬어지곤 한다. 나는 이 단어를 나쁜 뜻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연구를 실행하는 우리는 때때로 찾아오는 기회, 아이디어, 앞서 간과했던 가능성, 불현듯 떠오르는 통찰을 알아차리고 이를 좇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시 말해, 우리 앞에 놓인 기회를 포착하고 그 잠재력을 탐색하려면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지녀야 한다. 과학 계통에 종사하는 내향인들은 사회적 상황을 어려워하겠지만, 끊임없이 네트워킹하며 기회주의적인 태도로 자신의 기회를 늘려야 한다. 얼핏 보기에는 나와 전혀 다른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하지만 릿을 누리며 사는 사람과도 어울려야 할 때도 있다. 기회주의를 통해 릿에 도달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바지할 때, 사회 전체의 이익에 봉사하는 행동을 추구할 때 가능하다.
능동적인 기회주의는 익숙한 쪽으로 기울곤 하는 렙 상태를 해독시켜준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연스러운 자극으로 뇌를 각성시켜 행동에 나설 수 있다.
실천 지침: 아이디어를 찾고, 교환하고, 종합하는 능동적인 기회주의자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로 여기자. 높은 에너지를 쓰는 뇌는 경계를 모른다. 지식, 통찰, 아이디어, 전문성, 그리고 에너지와 열정에 접근해 신선한 사고를 불러일으키고 선한 일을 촉진하라. 책, 잡지, 팟캐스트, 테드 강연, 취미, 여행은 접근이 쉽다. 우리 뇌는 대상에 집중하기를 좋아하지만, 폭넓은 사고방식으로 한발 물러서서 가장 폭넓은 방식으로 소통할 기회를 발견하고 찾을 수 있다.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행운과 성공을 얻을 기회가 높아진다. ‘수평적 사고’에 관해 에드워드 드 보노가 남긴 유명한 말도 있다. “한 구멍을 더 깊게 판다고 다른 장소에 구멍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 말 이후로 “더 깊게 파지 말고, 다른 곳에 파라.”와 같이 모자와 구멍에 관한 은유가 많이 등장했다. 능동적인 기회주의자는 더 깊게 파는 동시에 다른 곳도 판다! 능동적인 기회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릿 전략을 소개한다.
- 기회가 노크할 필요가 없도록 문을 열어놓자. 낯선 사람과도 대화하자. 친구의 친구도 만나자. 나와 다른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자. 나는 우버 택시를 이용할 때면 기사분과 대화를 나누고, 대개는 그분들이 해준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차에서 내린다.
-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 맹점이나 무의식적인 편견을 만들어낼 정도로 편협한 영역을 꼭 알아차리자. 그리고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를 변화시킴으로써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더 적극적으로 어울리자.
- 신경다양성을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자, ‘신경다양성’이라는 용어는 누군가의 자산을 확인하기보다 학습 결함이나 차이점을 드러내려고 쓸 때가 매우 많다. 우리는 모두 강점과 역량을 지닌 존재로 설계되어 있다. 모든 사람은 하나의 스펙트럼 위에 있다. 나와 다른 지향점을 가진 듯한 사람을 만나면 관심을 보이자. 서로의 차이점에서 더 많이 배울수록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 일터에서 팀으로 일할 경우, 이해가 빠르고 생각이 깊은 사람들이 모인 작은 팀이 필수적인 다양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협업하자. 내게 없는 지식과 경험을 보태는 파트너, 에너지를 더해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파트너,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돕는 파트너를 찾자.
- 호기심을 유지하고 놀라운 현상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자. 2009년에 딸 조딘이 태어난 후, 나는 연구실 활동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 보조금 위원회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때였다. 너무 피곤해서 거의 선 채로 거의 잠들 것 같아 도중에 멈췄다. 그런데 나중에 위원회 관계자가 찾아와 커피 한잔 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엄청난 금액의 보조금을 얻기 위해 지원서를 제출하는 단계에 있었고, 내 머릿속에 든 첫 번째 생각은 이것이었다. ‘나는 정말 시간을 내어 커피를 마시러 가고 싶은 걸까?’ 그러다가 아지랑이를 뚫고 불꽃 하나가 깜빡거렸다. 나는 생각했다. ‘이 만남은 어디로 이어질까?’ 결국 나는 그 자리에 나갔다. 그날 대화의 결과로 회사 두 곳을 세웠고, 연구실은 다른 지원처로부터 4년간 기금을 지원받아 연구를 이어가게 되었다.
- 나에게는 없지만 주변 사람들은 보유한 기술을 알아차리는 능력을 기르자. 수치심이나 자기비판은 금물이다. 이것은 자신을 명확히 평가하고, 어떤 기술이나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들을 찾아 그들로부터 배우겠다고 선택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실행 방법을 알아보자. 그리고 나만의 기술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보자.
- 자발적으로 움직이자. 자신의 관심 분야를 쫓거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필요 사항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행동에 나서자. 이것은 목적의식을 갖고 이바지하고,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훌륭한 방법이다.
움직임에 매료되기: 진화적 성공의 핵심 열쇠
운동과 피트니스라는 신진대사와 관련된 지표를 넘어, 움직임은 우리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 및 평생의 건강과 행복과 얽혀 있다. 무언가의 영향으로 한 번이라도 마음이 움직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마음 상태를 이쪽 저쪽으로 움직이는 정서 에너지를 느껴본 것이다. 명상이 혼란한 에너지를 차분하게 변화시키고, 이 각각의 상태에 해당하는 뇌파에도 실질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곰곰이 생각해보자.
움직임은 창의적 표현, 진정 효과가 있는 자기 조절, 춤과 태극권 및 요가를 비롯한 수행을 통해 영적 관상에 이르는 유서 깊은 길을 제공하기도 한다. 훌륭한 ‘운동’이 주는 도전은 신체 못지않게 내면생활도 피어나게 한다. 행동은 추진력을 만들고, 추진력은 우리의 일상에서든 세상에서든 변화를 위한 에너지를 촉진한다.
과학 연구를 살펴보면 신체 활동은 신경영양인자, 엔도르핀, 엔도카나비노이드, 그 외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자극해 뇌와 정신에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안겨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정도로 나타나는 이 유익들은 운동을 하거나 발걸음을 내딛는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는 신체 활동과 연관된다. 그러나 야외 활동은 더 많은 유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자연광을 쬐면 무엇보다도 천연 비타민 D 생산이 촉진되는 유익을 얻는다. 야외에 있으면 뇌도 운동을 더 많이 한다. 지형을 비롯한 여러 요인에 맞춰 조정하고, 부상을 피하려고 신경 쓰느라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야외 활동이 안겨주는 몇몇 유익의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우리와 환경 사이의 관계에서 변수가 될 만한 더 구체적인 요인을 궁금해한다.
실천 지침: 더 움직이자!
간단한 방법으로도 생활 속 움직임을 늘리거나 새로운 움직임을 시도할 수 있다. 특히 동기를 높여주는 도전과제나 보상을 마련함으로써 시작하는 데 드는 활성화 에너지를 낮춘다면 더더욱 가능하다. 일단 움직임에 돌입하면 여기서 생긴 추진력과 긍정적인 피드백 순환 덕분에 계속 움직일 수 있고, 스스로 시작한 움직임에 관한 기억을 새길 수 있다. 활동에 방해가 생겼거나 잠시 움직임이 가라앉았을 경우, 필요하다면 자연 속에서 추진력의 느낌을 되새겨 다시 한 번 불꽃을 살릴 수 있다. 아래 방법들을 실험해보자.
- 약간의 마찰, 목표를 담은 약간의 역경을 만들어낸다. 더 어려운 길을 택하는 것은 긍정적인 도전이 되어 계속 움직이겠다는 굳은 마음을 길러준다. 역경은 우리 모두를 계속 움직이게 한다. 이에 따라 날마다 자기 기술을 시험하는 기준이 높아지는 까닭에, 자신의 강점과 개선점을 되새기고 앞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조 드 세나는 지구력 종목의 운동선수로서 스위스부터 몽골에 이르기까지 가장 가혹한 육체적 시험을 찾아다닌다. 물론 여러분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자신에게 가혹하다고 느껴질 만한 도전과제를 만들면 된다.
- 에너지를 얻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운동의 결과로 자기 안팎의 에너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자. 종종 에너지가 즉시 높아져 이를 활용해 자신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 이 에너지가 어떤 방식으로 동기와 낙관주의를 변화시켜 내 기분과 정신적 각성,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모든 방면에서 드러나는 나의 성과를 어떻게 개선하는지 잘 살펴보자. 운동 후에 나타나는 고조된 에너지 패턴을 익혔다면, 이 높은 성과를 이용할 도전과제를 수립하자. 운동을 통해 자신에게 활력을 불어넣자.
- 자기에게 맞는다면 일찍부터 움직인다. 하루를 시작할 때부터 몸을 움직여보자. 그러면 남은 하루 동안 더 건강한 선택을 하겠다는 동기가 커질 것이다. 커피를 내리는 동안 또는 전자레인지에 오트밀을 돌리는 동안 스쾃 10회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어찌 됐든 움직이자.
- 야외에서 회의하고 휴식하면서 창의적 사고를 북돋는다. 확산적 사고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회의실 의자를 박차고 나와 자연 속에서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열어보자. 스탠퍼드 연구자들은 걷기가 창의적인 영감을 북돋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들은 걸을 때와 앉아 있을 때 사람들의 창의력 수준을 조사했다. 피험자들이 내놓는 창의적인 결과물은 걷고 있을 때 평균 60퍼센트까지 높아졌다. 걷기는 아이디어 생성을 촉진한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을 집중적으로 떠올려야 하는 세부 작업을 할 때는 되도록 앉아 있지 말자.
-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그 순간 나를 움직이게 한다. 나의 감정을 움직이는 대상을 찾자. 여러분 인생에서 사랑하는 주제나 사람이 있는가? 자녀, 배우자, 동물, 심지어 나무나 정원이 그 주인공일 수도 있다. 가서 그 대상을 껴안아라. 나는 주의가 산만해질 때, 특히 디지털 기기 쪽으로 이끌릴 때면 내 반려견들을 다가가서 껴안는다. 유치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나의 기운을 북돋는 에너지 전환이다. 이렇게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나면 새로운 에너지 감각과 집중된 목적의식을 가지고 일을 대할 수 있다.
- 자신에게 휴식을 준다. 동기나 실행력이 떨어지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휴식이 필요하다면 자신에게 연민을 베풀자. 휴식은 의식적인 리듬을 찾는 데 유익하다. 이때를 계기 삼아 흥미나 추진력이 떨어지던 일에서 벗어나 좀 더 의미 있는 일로 옮겨갈 수 있다. 쉰다고 자신을 질책하는 대신, 때로는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자. 무언가를 다시 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작하거나, 더 많은 실험을 해보는 것 자체가 의욕을 심어준다는 것도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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