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여행 꿀팁
 
지은이 : 신익수 (지은이)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 2024년 01월




  • 예약부터 출국, 기내, 해외에서까지 나만 몰랐던 알짜배기 실전 여행 팁을 소개합니다. 여행을 하다 고민이 되고 호구가 될 것 같은 싸한 느낌이 드는 순간,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 상황별로 써먹을 수 있는 팁들을 모았습니다.


    1초 여행 꿀팁


    여행 고수만 아는 ‘찐 여행의 기술

    필살기편 : 바로 써먹는 마법의 ‘1초 필살기

    딱 1초! 나라별 안전도 점검법

    짜증난다. 갑자기 출장 명령이 떨어졌다. 게다가 필리핀이다. 총기 사용 허가까지 돼 있는 나라가 아닌가. 물론 출장을 가는 곳은 마닐라 인근이지만 스멀스멀 불안감이 올라온다. 최근 현장에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는지도 의심스럽다. 이럴 때 잠깐, 갈까 말까 고민이 될 때 딱 1초면 된다. 검색창에 나라명만 입력하면 총알처럼 안전도를 점검할 수 있는 마법의 창이 있다. 의외로 모르는 여행족이 많다. 이참에 외워두자. 웃을 일이 아니다. ‘공사공사 필살기를 아는 게 당신의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그럼 공사공사의 의미는? ‘0404다. 외교부가 운영하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 사이트 주소다. 뒤에 ‘go는 정부 공식 기관(government)을 말한다.


    그럼 어떻게 써먹을까? 간단하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맨 위에 ‘네이버 검색창처럼 네모난 검색창이 있다. 여기에 방문하고자 하는 나라명(도시명이 아니라 나라명)을 입력하면 된다. 다음으로 해석법만 알면 된다. 진짜 쉽다. 그야말로 ‘직관적이다. 운전할 때 보는 신호등 색만 떠올리면 된다. 나라별로 ‘여행유의(청색), ‘여행자제(황색), ‘출국권고(적색), ‘여행금지(흑색) 4단계 안전도 정보를 보여준다. 먼저 청색이다. 여행유의? 오케이다. ‘유의라는 단어에 쫄 것 없다. 무조건 고(go)다. 황색? 길거리 신호등 신호와 마찬가지다. 반반, 그러니까 여행 자제다. ‘자제라는 말이 애매하다고? 애매할 것 전혀 없다. 운전할 때와 똑같다. 황색등이 켜지면 당연히 주의하며 속도를 줄여야 하지만, 어떤가. 급하면 지나간다. 마찬가지로 여행을 가도 된다는 의미다.


    적색부터가 문제다. 올킬이다. 절대 가면 안 된다. 출국권고, 여행금지는 ‘금지라고 아예 못 박아두시라. 외교부의 해석은 이렇다. 적색의 출국권고는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하고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라는 신호다. 흑색은 절대 못 간다. 수년째 안 바뀌고 유지되고 있다. 현재 흑색 분류 나라는 이라크,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리비아 등 6곳이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갑작스럽게 전쟁이 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는? 우크라이나를 검색해보면 전체가 흑색이다. 못 간다. 러시아는 조금 다르다. 우크라이나 접경지대는 적색과 흑색, 나머지 지역은 희한하게 신호등 색이 아닌 빨강 빗금이다. 이 의미는 ‘특별여행주의보다. ‘특별한 경우가 생겼으니 여행에 주의하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일대 유럽권역은 전부 빨강 빗금이다.


    다시 서두의 필리핀으로 돌아가보자. 검색창에 필리핀을 넣으면 휴양지로 유명한 세부 아래는 전부 적색과 흑색 투성이다. 세부까지는 즐기러 가고 혹시 그 아랫동네로 향한다면 금지니 기억하시라.


    1초의 고민도 필요 없다! 항공권은 일요일

    여행 초보나 고수나 할 것 없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팁이 있다. 바로 항공권 싸게 사는 법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서 과거 통계를 죽 올려놓고 항공권 가격 결정 요인들을 분석했으니 신뢰할 만하다. 나는 이 공식을 ‘월스트리트저널 항공권 공식이라고 명명한다. 첫 번째는 얼리버드 공식이다. 미리 끊으면 싸다는 것이다. 기본 중의 기본 공식이다. 고급 단계라면 여기서 좀 더 파고들어야 한다. 고수 영역에서 캐치할 수 있는 비밀은 이거다. 어느 방향으로 비행하는지에 따라 가격이 매번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컨대 로스앤젤레스와 호놀룰루를 오간다고 가정해보자. 흥미로운 건 이게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느냐, 호놀룰루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호놀룰루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편이 반대일 때보다 약 7.5퍼센트 싸다. 나라 간 이동이라면 가격 차이는 더 커진다. 뉴욕과 런던 구간을 예로 들어보자. 출발이 뉴욕일 때가 런던일 때보다 무려 50퍼센트나 더 비싸다.


    물론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뉴욕에서 런던으로 간 사람은 거기에 눌러 살 이민자가 아니라면 반드시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가격 차이는 분명히 있다. 출발지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달라지는 비밀은 모든 항공사 공통이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 때문이다. 쉽게 말해 수요가 많을수록 당연히 항공권 가격은 오른다. 같은 원리로 항공권을 사려는 여행자가 많은 곳은 당연히 가격이 비싸진다. 이런 일도 있다. 미국 내 호놀룰루, 라스베이거스, 올랜드처럼 레저 시장으로 불리는 곳들은 성수기 휴가 시즌에는 그 지역 거주자들에게 더 싼값에 항공권을 판다. 그곳에 가려는 사람이 많지, 그곳을 떠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핵심은 수요와 공급의 차이인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공개한 저렴한 항공권 구하는 요일의 비밀도 요긴하다. 이른바 항공권 가격이 싸지는 ‘요일의 법칙이다. 이때 요일이라는 건 항공권을 사는 날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장 싼 항공권을 살 수 있는 날은 일요일이다. 미국의 한 여행 에이전트가 내놓은 통계인데, 지난 19개월간 940억 원에 달하는 국내선과 국제선 왕복 항공권 1억 3,000만 건 중 가장 싼 평균 가격이 432달러선이었고 이게 다 일요일의 마법이라는 것이다. 하루 앞선 토요일 평균 가격은 439달러였다. 가장 비싼 요일은 화요일이었다. 평균 가격은 놀랍게도 497달러에 달했다. 가장 싼 일요일과는 무려 15퍼센트 이상 차이가 난다.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그 이유가 재미있다. 항공사 간부들이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요금을 올리는 거라고 한다. 그 불똥이 화요일로 틴 셈이다.


    응용법편 : 기내가 호텔이 되는 ‘마법의 응용법

    공짜 케이크를? 승무원만 아는 기내 공짜 아이템 2가지

    ‘하늘 위의 만찬, 기내식의 애칭이다. 엔데믹 시대, 한동안 중단됐던 특별 기내식 서비스도 돌아오고 있다. 알고 보면 장난 아니다. 종교식부터 다이어트를 위한 저칼로리식까지 없는 게 없다. 이게 바로 특별 기내식이다. 일반적으로 주는 기내식과 구분해 따로 특별 기내식으로 분류한다. 먼저 특별 기내식 정의부터 알아두자. “특별 기내식이란 건강(각종 질병이나 특정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등), 종교, 연령 등을 이유로 정규 기내식을 먹기 힘든 승객에게 제공되는 기내식”이라고 규정돼 있다. 그러니까 이런 것이다. 굳이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어도 된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특정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도 신청만 하면 된다. 예컨대 다이어트 중이라면 열량을 제한한 저칼로리식을 신청하면 된다. 당연히 밀가루 알레르기나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해당된다. 밀가루라면 글루텐제한식, 복숭아라면 복숭아를 뺀 과일을 주문하는 식이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해산물식을 주문할 수도 있고 과일만 나오는 과일식도 있다.


    다음은 주문법이다. 무조건 출발 24시간에서 48시간 전에 사전 요청해야 한다. 이 시간이 지나면 아무리 졸라도 소용없다. 당연히 모든 항공사가 특별 기내식을 다 제공하는 건 아니다. 특별 기내식 종류에 따라 일부 제한이 있거나 추가적인 준비 기간이 필요할 수 있으니 사전에 항공사로 문의하는 게 가장 좋다.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도 특별 기내식이 요긴하다. 영유아와 아동을 위한 특별 기내식이 있다. 보통 24개월 미만인 유아에게는 주스나 우유가 나온다. 심지어 이유식도 있다. 먹던 것 씹어주지 말고 이유식을 주문하면 된다. 24개월 이상 12세 미만인 아동은 햄버거, 스파게티, 피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선택할 수 있다.


    건강에 민감하다면 건강식을 주문하면 된다. 저지방·저콜레스테롤식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고지방 육류, 육수, 달걀노른자가 빠진 저지방 생선이 주로 사용된다. 당뇨식도 있다. 열량, 단백질, 지방, 당질 섭취량을 조절하는 동시에 식사량 배분과 포화지방산 섭취 제한 등을 고려한 식단이다. 심지어 저자극식도 나온다. 가스를 유발할 수 있는 채소나 기름기 많은 음식은 쏙 빠진다. 염분을 제한한 저염식이나 우유, 크림, 분유 같은 유제품을 제한한 유당제한식도 있다. 이번 기회에 알아두시라.


    사실 이 정도까지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고수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지금부터는 보너스 기내식이다. 특별 기내식에서 가장 주목할 게 바로 ‘기념일 케이크 서비스다. 신혼여행, 생일 등 특별한 날이라면 사전에 신청만 하면 된다. 1년에 한 번, 누구나 할 수 있다. 물론 공짜다. 크기는 손바닥만 하지만 남들 다 팍팍한 건조 빵 먹을 때 나 홀로 기내에서 케이크를 맛보는 맛, 황홀한 서프라이즈다.


    해외 실전편 : 해외에서 당하지 말자

    갑자기 일정 변경? 악질 가이드 처리법

    해외에서 정말이지 짜증 폭발하는 경우가 있다. 패키지여행 일정이 바뀌는 상황이다. 심지어 예고 없이. 이런 악질 가이드는 처단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등장한 중국 상하이 나이트 투어 일정 변경 사례를 보자.


    직장인 A씨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중국 상하이로 패키지여행을 갔다가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여행사에서 줬던 일정표와 달리 현지에서 가이드가 마음대로 일정을 바꿔버렸던 것이다. 상하이의 관광 명소인 둥팡밍주(東方明珠)탑도 방문하지 않고, 가족들이 기대했던 나이트 투어 일정을 모두 낮에 진행했다. 상하이에서 제일 유명한 만두가게에서 밥을 먹는 일정도 취소하고 다른 만두가게로 데려간 것도 열받을 일이다. A씨는 가이드에게 “미리 얘기도 안 해주고 멋대로 일정을 바꾸는 게 어디 있느냐”라면서 “계속 이럴 거면 여행요금을 환불해달라”라고 요구했는데, 가이드는 “여기는 내가 잘 아니까 그냥 따라오시라”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당연히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 먼저 ‘국외여행 표준약관을 보자. 여행자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여행자의 요청 또는 현지 사정에 의해 부득이하다고 쌍방이 합의한 경우, 천재지변, 전란, 정부의 명령, 운송·숙박기관 등의 파업·휴업 등으로 여행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여행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도 가이드 일정 변경 관련 규정이 있다. 여행사가 계약서에 나온 숙식, 항공 등 여행 일정(선택 관광 일정 포함)을 변경하는 경우 해당 날짜의 일정을 시작하기 전에 여행자에게 서면으로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면 동의서에는 변경 일시, 변경 내용, 변경으로 발생하는 비용, 여행자나 단체의 대표자가 일정 변경에 동의한다는 자필 서명까지 필수다.


    여행 전문가들은 당연히 대체 일정의 비용이 싼 경우 그 차액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심지어 여행사가 계약 조건을 위반해 소비자가 여행 도중에 다쳤다면 치료비와 위자료까지 지급해야 한다. 이런 경우도 있다. 패키지여행의 경우 여행객 수가 당초 계획보다 미달돼 출발 전에 여행사가 갑자기 여행을 취소해버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이때도 여행족들은 보상받을 수 있다. 여행사가 여행 출발일로부터 7일 전까지 소비자에게 여행 취소를 알렸다면 계약금만 환불해주면 끝이다. 만약 출발 6~1일 전에 소비자에게 통보했다면 여행 요금의 30퍼센트, 출발 당일에 통보했다면 50퍼센트를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초고수도 절대 말해주지 않는 ‘찐 여행의 비법

    찐고수편

    여행 파워 블로거가 공개한 자유여행 안전 꿀팁

    자유여행 전성시대다. 편한 만큼 좋긴 해도 자유여행을 하려면 서바이벌 기술이 당연히 필요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안전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대한민국 최고 여행 고수 파워 블로거가 선정한 최고 자유여행 안전 꿀 팁이다. 고수의 견해니 참고하시라.


    ① 가짜 경찰을 조심하라 - 딴지여사

    ‘딴지여사의 경계 대상 1호는 경찰이다. 무늬만 경찰인 사람이 의외로 많다. 심지어 가짜도 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건이 비슷한 예다. 한국인 관광객이 외국인 여성에게 스프레이 공격을 당한 후 경찰에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며 연행까지 해 논란이 됐다. 영국 영주권자로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김 모 씨는 영국 런던에서 가짜 경찰에게 900유로를 빼앗기기도 했다. 불심검문 사례도 많다. 여행자에게 이국땅에서 돈보다 중요한 게 신분증, 즉 여권이다. 무턱대고 여권을 보여주는 건 자살 행위(?)니 먼저 경찰에게 요구하시라.


    ② 거주등록을 신청해야 하는 러시아 - 콴

    지금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라 여행 자체가 불가능해진 러시아지만 한때는 인기 여행지로 각광을 받은 적이 있다. 파워 블로거 ‘콴의 꿀팁 핵심은 나라별 특성 파악이다. 특히 러시아 여행 때는 ‘거주 등록 절차를 알아둬야 한다고 귀띔한다. 입국일부터 7일을 초과해 체류(같은 도시 내 거주지 이동도 해당)할 때는 반드시 해야 하는 절차다. 장소는 관할 경찰서 또는 호텔에 묵을 때는 호텔 측에서 방문자를 대리해 신청할 수 있다.


    ③ 저비용·고효율 자물쇠를 챙기라 - 김치군

    ‘김치군의 안전 꿀팁은 자물쇠다. 실제로 자유여행은 도난·분실과의 전쟁이다. 자신의 짐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저비용과 고효율 노하우는 자물쇠다. 일단 싸다. 비싸야 1만 원 정도다. 어려울 것도 없다. 그냥 묶어두면 안전하다. 메고 다니는 가방에 이런 자물쇠를 걸어두기만 해도 도난 표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


    ④ 방심하면 털린다 - 이니그마

    항상 경계하고 있어야 한다. 파워 블로거 ‘이니그마는 소매치기 입장에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처지를 바꿔 내가 훔친다고 생각하면 어디서, 어떤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할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내가 소매치기다, ‘내가 훔친다고 역으로 생각해보면 된다. 기차역에서 잠시 배낭을 내려놓을 때, 거리 공연을 볼 때, 음악 분수 쇼에 넋을 놓고 있을 때가 핵심이다. 여행플러스 팀의 한 에디터 역시 안전하다는 스위스에서 잠깐 조는 사이 가방을 분실한 적이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⑤ 현지 안전사항을 수시로 체크하라 - 몽키

    블로거 ‘몽키는 여행지는 물론 경유지 비자 발급도 꼼꼼히 챙기라고 조언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경유만 해도 비자가 필요하다. 한 달 살기가 많은 베트남은 30일 안에 재입국할 때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미국 여행을 위한 ‘전자여행허가제(ESTA)는 72시간 전에 신청해 입국 전 발급받아야 한다. 물론 코로나19 쇼크를 겪고 엔데믹 시기를 거치며 기간이나 방식이 변한 곳이 많다. 한국도 전자여행허가제를 도입했다. 미리 체크하자.


    항공사편

    짐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외투 보관 서비스

    겨울 여행, 목적지는 따뜻한 남쪽 나라다. 이럴 때 난감한 게 있다. 인천 공항까지는 두꺼운 외투를 입을 수밖에 없는데, 막상 공항에서 이 외투를 가방에 넣자니 한짐이다. 이때 처치 곤란 외투를 초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꿀팁이 있다. 코로나19 시기 사라졌던 외투 보관 서비스가 엔데믹과 함께 돌아오고 있다. 매년 겨울마다 써먹을 수 있는 꿀팁이니 잘 알아두실 것.


    우선 ‘아시아나항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중단됐던 서비스를 되살렸다. 아시아나항공은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와 협업해 매년 겨울 외투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왕복 항공편을 이용하는 아시아나클럽 및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중 탑승 수속(웹·모바일 체크인 포함)을 마친 탑승객,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비회원 이용 가능)을 대상으로 공짜로 서비스를 해준다. 다만 코드셰어편은 서비스 제공 대상에서 제외다. 외투 보관 장소는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소재 런드리고다. 탑승권을 제시한 후 외투를 맡기면 된다. 1명당 1벌에 한해 최장 5일간 무료 보관이 가능하다. 보관 기간 연장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대한항공도 탑승객의 겨울 외투를 보관하는 ‘코트룸(Coatroom) 서비스를 매년 겨울 실시한다. 코트룸 서비스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권을 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탑승 수속 후 인천공항 3층 한진택배 접수처와 A20 카운터에 외투를 맡기면 된다. 귀국한 후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1층 한진택배 매장에서 찾으면 된다. 탑승객 1명당 외투 1 벌을 최장 5일간 무료로 맡길 수 있고 이후 추가 보관료가 부과된다. 추가 보관료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도 결제할 수 있다.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FSC 계열 항공사들이 외투 보관 서비스 전문 업체에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료 서비스로 외투를 보관해주고 있다.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는 ‘크린업에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인천발 국제선 이용 고객 대상으로 해당 업체의 외투 보관 서비스를 할인해준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소재 크린업에어 매장에서 진에어 탑승권을 보여주고 외투를 맡기면 된다. 진에어 탑승객에게는 20퍼센트 할인이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 계열 ‘에어서울도 협력사 서비스 할인 방식으로 외투 보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챗GPT편

    챗GPT에게 물었다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는?

    여행전문기자도 꼽기 힘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의 챗GPT 버전이다. 어떨까? 궁금해서 쳐봤는데, 한 번씩 읽어보시라.


    ① 프랑스-파리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몽마르트르 언덕, 센강 등을 둘러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도시다.


    ② 이탈리아-로마

    고대 로마의 유적지와 풍부한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시로, 콜로세움과 바티칸시국, 판테온 등이 있다.


    ③ 그리스-키오크라데

    섬의 아름다운 해변과 화려한 일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 중 하나다.


    ④ 뉴질랜드

    역시 챗GPT다. 뉴질랜드를 꼽다니. 뉴질랜드는 남섬과 북섬으로 나눠지며 토요토로 국립공원, 퀸즈타운, 로토루아 등이 있다. 전문기자의 개취를 첨가한다면 무조건 해봐야 할 것은 카와라우 빙하호에서의 번지점프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번지로 꼽히는 이곳의 높이는 무려 43미터다. 한국인들에게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촬영지로 익숙한 곳이다.


    ⑤ 모로코

    사하라사막, 마라케시, 페즈 같은 독특한 문화와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북아프리카의 나라다.


    ⑥ 일본

    엔저를 아는 걸까. 2023년도 챗GPT는 일본을 버킷 리스트에 두고 있다. 도쿄의 현대적인 도시부터 교토의 전통적인 문화까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⑦페루

    마추픽추, 리마, 쿠스코 등에서 재미있는 역사와 자연 경험을 즐길 수 있다.


    ⑧ 아이슬란드

    화산, 폭포, 온천, 극권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⑨칠레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과 아름다운 안데스산맥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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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