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렇게 부족한 걸까? 왜 이렇게 잘하는 게 없지? 타고나길 이런 걸 뭐…” 우리는 종종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점검하고 평가하곤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보잘것없고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에는 자책과 비교를 반복하며 점점 더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만다.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타인이 정한 기준과 가치에 억지로 자신을 끼우고 맞추려고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저마다 가진 게 다른 세상에서 행복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가진 걸 사랑하는 마음이야.”라는 치즈덕의 말처럼, 나만의 세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 나의 세계는 더없이 소중하고 아름다워질 테니 말이다. 치즈덕을 통해 나의 가치는 남이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세상에 그 누구도 나에게 정답이 될 수 없음을, 내가 마음먹고 행동하는 만큼 나의 세상 역시 달라질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 저자 나봄
일러스트레이터
이모티콘 및 캐릭터 작가.
짧은 만화와 귀여운 일러스트를 그립니다.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요.
@cheeseduck_official
@k_nabom
■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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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ep 1 치즈 덩어리의 등장
ep 2 강가로 간 치즈 덩어리
ep 3 오리의 등장
ep 4 내가 그 정도로 별로라고?
ep 5 오리처럼 될 거야
ep 6 처음으로 받은 인정
ep 7 치즈덕 5형제
ep 8 비교의 시작
ep 9 부족한 점만 계속 보여
ep 10 스스로 결정하기가 어려워
ep 11 칭찬받지 못해서 속상해
ep 12 결국 폭발
ep 13 있는 그대로는 받아들일 수 없어
ep 14 뭘 해도 마음에 안 들어
ep 15 몰려오는 후회
ep 16 내가 너무 싫어
ep 17 다시, 치즈덕 5형제
ep 18 솔직히 말할게
ep 19 네 모든 게 좋았어
ep 20 내가 나를 사랑했더라면
ep 21 변화의 시작
ep 22 생각이 많으면 나아가질 못해
ep 23 치즈덕이 해냈다!
ep 24 오리의 속마음
ep 25 받아들이는 마음
ep 26 누구보다도 날 사랑해
ep 27 있는 그대로가 좋아!
ep 28 정말 하고 싶은 것
ep 29 괜찮아, 내가 좋으니까!
ep 30 강가를 떠나다
에필로그
7년간 탑티어 이모티콘을 달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치즈덕’의 비기닝을 담은 첫 번째 책입니다. 지난한 날들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지금의 행복한 치즈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치즈덕이 전하는 다정하지만 힘 있는 메시지와 만나보세요.
치즈덕이라서 좋아
치즈덕
강가의 한 치즈 공장에서 만들어진 치즈. 불량 치즈로 태어나 폐기될 뻔했다. 한때는 부족하기만 한 자신을 미워했지만, 강가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지금은 서울의 한 빵집에 숨어 살고 있다.
퀴퀴
해외 청정 지역에서 온 벌레. 정체를 밝힐 때면 다들 도망가기 때문에 본인을 드러내길 어려워하는 성격이다.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눈물이 많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지만 타인에겐 한없이 따뜻한 친구.
또 다른 치즈(덕) 친구들
마찬가지로 불량으로 태어난 치즈 덩어리들. 치즈덕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동경하고 사랑하는 친구들. 훗날 치즈덕 5형제가 되어 서울의 빵집에서 함께한다.
폴
빵집 주인이 키우는 어른 햄스터. 종종 케이지를 탈출해서 자유롭게 다닌다. 심각한 대화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친구가 힘들어하면 말이 많아진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잔소리를 하기도 한다.
넌 결국 괜찮아질 거야
지금 모습이 나쁘다는 이유로,
앞으로도 나쁘다고 믿을 것까진 없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도 다른데
시간이 훨씬 더 지나면 어떨까?
지금은 전혀 보이지 않는 게
하나둘씩 보이게 될 거야.
더 좋아지겠다는 마음과
시간을 매일 더하면
상상 이상으로 달라질 거야!
마음이 맞는 누군가가 분명 있어
내가 다가간 만큼 다가와 주지 않을 때
엄-청, 엄청 서운하지!
속상한 마음에 잠깐 멀리 떨어져 보기도 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더 잘해 주려고 노력하기도 해.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마음 쓰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널 좋아하는
누군가를 찾게 될 거야.
마음을 활짝 열고 자세히 둘러봐.
분명 같은 마음이 있을 거야!
보여주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어
꽤 괜찮은 사람이란 걸
보여줘야만 할 것 같을 때가 있지.
하지만 일이 잘못되더라도,
바라는 만큼 이루지 못하더라도
너무 작아질 필요는 없어.
오늘도 널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저 너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하고 있을걸!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을 때
가끔은 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을 때가 있어.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재미없는 내 일상과 비교하기도 해.
문득 내 삶이 마음에 안 들 때면
정말 행복했던 하루만 떠올리는 거야.
내 삶이라 있을 수 있었던 날이야.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서!
잠깐, 이만하면 좋은 사람이야!
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항상 노력하는 네가 좋아.
너도 그런 네가 좋을 거야!
그렇지만, 알 수 없는 두려운 마음만이
지금 널 움직이고 있다면
잠깐 멈추고 꼭 자신에게 말해줘.
이만하면 좋은 사람이라구!
모두에게 늘 좋은 사람이 되려 하면
스스로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기 어려운걸!
ep 비교의 시작
누군가와 비교할 때면 내가 너무 작아지는 기분이야···. 한번 비교가 시작되면 내가 바보 같아서···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고 부족한 점만 자세히 들여다보곤 해. 그러다 보면 부러움을 넘어서, 나 자신이 싫어지는 기분이 들어···. 왜 이것밖에 못 하냐며 자책하는 거야.
맹···. 퀴퀴는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나? 나는···. 소심하고, 걱정도 많고, 예민하고··· 눈치도 많이 보고···. 그림 그리는 건 좋아하지만 딱히 잘하지는 않지···. 내가 잘하는 게 있을까? 나도 날 모르겠어. 치즈덕, 넌 그때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어?
그땐 내가 참 미웠어. 오리와 비교하느라! 처음엔 그저 부럽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마음에 안 들었어. 퀴퀴의 말처럼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만 계속 보였어. 음, 그런데 나중에 보니 내가 놓쳤던 게 있었어.
응? 뭔데?
바로 나에 대한 것들이었어. 내가 가진 것들 말이야! 그땐 말이야. 난 나에 대해 너무 몰랐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어. 매력도, 잘하는 것도 전부. 그러면서 남이 가진 건 참 잘 보이더라구. 퀴퀴, 너도 너를 봐! 너는 이미 가진 것이 많은 친구야!
내가 가진 거···? 에이.
이왕 비교한다면, 퀴퀴 네가 가진 걸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멋진 성장을 떠올렸으면 좋겠어. 전부 부족하다며 스스로를 미워하고 탓하지 말구! 모든 게 완벽할 순 없으니까- 너답게 나아가는 거야.
그렇지만··· 난 내가 가진 게 뭔지도 모르겠고, 알더라도 절대 마음에 들지 않을 거야. 분명.
왜-?
왜냐고? 그야··· 나니까. 내가 가진 건 좋을 수가 없을 것 같아···.
잉! 아직 모르는 거라구! 그럼- 내 이야기 더 들어볼래?
이왕이면 행복한 비교를
저마다 가진 게 다른 세상에서
행복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가진 걸 사랑하는 마음이야.
내가 가진 걸 키워나가는 데에서
어제와 오늘을 비교한다면
그게 바로 행복한 비교지!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갈 거야.
오늘보다 내일은 좀 더 나아가겠지!
ep 스스로 결정하기가 어려워
남들 의견을 듣지 않으면 너무 불안해. 누군가가 정해줘야 안심이 돼.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다른 의견들이 있을 때면 무조건 남들 말을 따랐던 것 같아.
정말? 왜~?
그냥 나를 못 믿어서 그랬던 것 같아···.
아! 친구들 말을 듣고 흰색 대신 노란색을 칠했던 그날, 왜 그랬던 거야?
음- 그 느낌 알아? 내 생각은 왠지 당연히 틀릴 거란 느낌. 다른 친구들 말이 다 맞을 것 같은 기분! 내 선택으로 뭔가 잘못될까 봐 걱정부터 든 거야! 그때의 나는 나를 못 믿었어.
잘 알지···. 난 무언가를 결정할 때마다 자꾸 안 좋은 기분과 상황들이 떠올라.
완벽한 선택은 말이야, 글쎄에···. 나도 완벽한 선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 아무것도 내려놓지 못하구 말이야! 근데, 오랜 시간을 들여 겨우 정답을 찾아도 매번 누군가는 그걸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모두가 정답이라 생각했던 게 시간이 지나서 달라질 때도 있었구. 무엇보다 이렇게 선택을 하면, 엄청 큰 문제가 있어! 엄-청 엄청 큰 문제! 그게 뭔지 알아?
···글쎄?
결국 내 마음에 안 든다는 거야. 정답을 찾으려 애쓴 이유도 나를 위해서였는데!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어. 행복하지도 않구.
···조금 덜 행복하더라도, 남들이 정해 주는 게 마음 편하지 않아···? 혹시 내가 안 좋은 결정을 하려는 걸지도 모르잖아. 그게 최선이 아닐 수도 있고···. 그러니까··· 최대한 모두의 말을 열심히 듣고 고민해서··· 완벽한 선택을 해야 해.
밍···퀴퀴가 선택하는 모든 건 결국 퀴퀴의 삶이기 때문인걸. 선택을 삶의 크고 작은 모든 순간마다 모든 선택을 남에게 맡긴다면, 그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을 거야. 결과가 좋을 땐 남 덕분이고, 결과가나쁠 땐 남 때문이라면 삶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이유도 퀴퀴가 행복해지고 싶어서잖아! 그러니까 퀴퀴의 마음이 제-일 중요해. 모두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어. 퀴퀴가 만족할 만한 선택을 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거야. 결국엔 퀴퀴 마음이 편안한 결정이야말로 정답이 아닐까?
누구에게나 완벽한 선택은 없으니까! 하지만 네 기분은 완벽히 좋아질 거야!
칭찬받지 못하면 속상해</P>
열심히 했는데도 칭찬받지 못하면
잘 해내지 못했다고 느낄 때가 있지.
누군가의 칭찬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만족할 만큼 해냈는지가 아닐까?
해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아.
만족할 만큼 해냈다면 엄청 잘한 거지!
스스로에게 꼭 칭찬해 주는 거야.
오늘도 잘 해냈다구!
나에게 실망할까 겁이 나
기대를 받을 때면 기분이 좋으면서도
혹시 실망시키진 않을까 걱정이 되지!
만약 기대를 저버리게 된다면
날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겠지만, 괜찮아!
항상 기대에 부응하기만 하는
완벽한 사람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기대에 가려져서 볼 수 없었던
그런 내 모습도 보여줄 뿐이야.
그런 모습도 있는 거지,
괜찮아, 뭐 어때~
위로받을 자격을 따지지 마
위로받을 자격이란 말을 뱉고 보니
얼마나 외로운 말인지 알겠더라구.
내 실수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도
남들은 아무렇지 않은 일이라도
똑같은 일로 계속 늘어져도
힘들다면 말 그대로 힘든 거지.
힘든 마음은 이것저것 따져가며
점수를 매기는 게 아니야.
잠깐은 머리를 텅~ 비워 두자!
완벽을 좇기보단 부족함을 받아들이기
가장 마음이 불안했을 때가 언제였냐면
내가 이도 저도 아니라고 느낄 때였어.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고,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했지.
여기서도 부족하고, 저기서도 부족한 기분이었어.
한참 돌고 돌아 내가 바라게 된 건
결국 모든 게 완벽한 삶이 아니라
무엇 하나라도 안정적인 나 자신이었어.
남으로부터 정답을 찾을 필요 없어
누군가가 정답이라고 말해준 것이
나에겐 분명 정답이 아닐 때가 있어!
정답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누군가로부터 비난을 받더라도
그래서 마음이 크게 흔들리더라도
스스로에게 당당히 말하는 거야.
나와 그 사람은 너무나 다르다구.
나에게만큼은 정답이 아니라구.
남에게서 정답을 찾지 않아도
나답게 해낼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단단해지기 위해 챙겨야 할 건 하나뿐
모두에게 인정받는 모습,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는 모습,
부족함 따위 없는 모습,
그런 모습이 되면
비로소 단단해질 줄 알았어.
너무 많은 걸 열심히 챙겨야만 했지.
챙길 수 없는 건 꽁꽁 숨기기 바빴어.
왜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했을까?
내가 챙겨야 할 건 딱 하나뿐이었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 하나뿐!
부족한 나를 숨기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드러낼 용기를 가질 때,
그때 비로소 단단해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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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