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 미니논술
 
지은이 : 오현선 (지은이)
출판사 : 서사원주니어
출판일 : 2023년 08월




  •                                                                                     <b>“프라이드 치킨이 좋아, 양념 치킨이 좋아?” <br/>세상 만만하고 재미있는 글쓰기 주제가 100개!<br/>일상 속 소소한 주제로 시작하는 5줄 첫 논술</b><br/><br/>“초등 논술, 언제부터 보낼까요? 책만 많이 읽으면 된다? 고학년 때 보내면 된다? 부모님들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매일 사고하는 것!’입니다. 소소한 주제로도 편안하게 의견을 말하고 주고받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이 자라나지요.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거나, 소소한 일이어도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일상이라면 논술 학원을 1학년부터 다녀도 발전이 더디답니다. 일상에서 소소한 것으로도 늘 궁리하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어린이들, 또 그 의견을 존중받아 본 아이들은 다소 늦게 글쓰기를 배워도 금방 익히고 잘한답니다.”_라온오쌤 인스타그램에서 <br/><br/>23년 동안 독서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만나 온 라온오쌤 오현선 저자는 수업 중 소소하게 의견이 오가는 주제가 있을 때면 부담 없이 미니 논술 5줄 쓰기를 해 왔습니다. 배경 지식 없이도 편하게 뚝딱 쓰면서 글쓰기에 대한 부담 없이 뿌듯한 성취감을 안겨 주었던 그 방법 그대로 이 책에 담았습니다. ‘초등 선생님들의 선생님’으로 전국 각지의 강연 현장을 누비며 독서 교육의 진정성과 아이디어가 빛나는 오현선 저자. 이분이 우리 동네 독서 선생님이었으면 좋겠다는 학부모님들의 바람을 이 책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br/>                                                                                                                                                                                                                                                                  


    뚝딱! 미니 논술


    논술, 그게 뭘까?

    얘들아, 안녕?

    나는 어린이들과 매일 읽고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오현선 선생님이야.


    이제부터 같이 ‘논술을 하려고 해.

    우선 너희들에게 ‘논술이 무엇인지 알려 줄게.


    논술은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것 또는 ‘논리적인 글을 말해.

    어떤 주제에 대해 너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쓰는 거지!


    그럼 ‘논리적이라는 건 뭘까?


    논리적이라는 건 너만 이해할 수 있거나,
    너만의 사정을 생각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읽어도 끄덕끄덕할 수 있게 이야기하는 것을 말해.


    다른 사람이 너의 말을 듣거나 글을 읽고 끄덕끄덕한다면 그건 ‘설득을 당한 거고.


    결국 논리적인 글, 즉 논술의 목적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거야.


    그런데 말이야,

    그것보다 사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어.


    어떤 주제에 대해 논술 쓰기를 하려면

    먼저 ‘생각을 해야 해.

    주제에 대해 내 입장을 정해 보는 거지.


    그리고 그 생각은 너희들의 행동을 결정해.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행동하거든.

    결국 논술을 하는 더 큰 이유는

    ‘나의 생각을 만들고 생각대로 살아가기 위한 것이야.


    어린이들은 보통 어른든 요구나 생각대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워.

    하지만 어린이도 자기만의 생각을 가질 권리가 있어.

    그래야 자기다운 어른으로 자랄 수 있거든.


    무엇보다 내가 내 생각대로 행동했을 때.

    남도 설득할 수 있겠지?


    그러니 논술 쓰기를 ‘어렵거나 지겨운 글쓰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잘 키워 가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자, 그럼 이제 즐겁게 써 보자!



    이렇게 써 보자!

    ‘이상형 월드컵 들어 봤니?

    “세상에 OO와 △△ 둘만 있다면 누가 이상형이야?” 같은 것 있잖아.

    그것처럼 ‘짜장? 짬뽕? 하면 무조건 둘 중 하나를 정하는 것 있지?

    이 책에 제시된 질문을 보고 먼저 너의 입장을 정해 봐.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생각 중에서 너의 생각은 어느 쪽에 가까운지 정해 보는 거야.

    평소 네가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떠올려서 정하면 돼.

    만약 평소 생각해 보지 않은 주제라면 이번 기회에 해 보는 거야.


    그다음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1,2개 말해 보는 거야.

    까닭을 말할 때는 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도 끄덕끄덕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해.


    그리고 너의 생각대로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봐.

    모든 의견은 반드시 그에 따른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만약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좋아.

    너와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물어보면 더 좋지.


    그리고 그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법도 생각해야 해.

    너의 의견대로 했을 때 문제를 이야기해 놓고,

    해결 방법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안 되겠지?

    주장이 흐릿해져 버리거든.


    만약 아무리 생각해도 내 의견대로 했을 때의 문제점이 없다면

    까닭을 더 생각해서 쓰거나 까닭은 좀 더 자세히 설명해도 좋아.


    내 의견대로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좋은 점,

    혹은 꼭 그렇게 하자고 당부하는 말로 마무리해도 좋고.


    가장 중요한 건 너의 주장과 까닭, 그리고 그에 따라올 수 있는

    문제와 해결 방안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써야 한다는 거야. 잊지 마!


    까닭을 1,2개 쓰기

    탕수육은 소스에 찍어 먹어야 한다. (의견)

    그래야 바삭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까닭1)

    혹은 남으면 다음 날 또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까닭2)

    물론 귀찮을 수 있지만 (문제점)

    재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해결 방법)


    까닭을 1개 쓰고 좀 더 자세히 설명하기

    안 보는 책은 버려야 한다. (의견)

    책장 자리만 차지하기 때문이다. (까닭)

    안 보는 책이 자리를 차지하면 새 책을 살 수 없다. (까닭을 좀 더 자세히 설명)

    물론 나중에 그 책이 보고 싶을 수도 있지만 (문제점)

    그때는 빌려서 보면 된다. (해결 방법)



    잠깐! 이렇게 쓰는 건 좋지 않아

    1.글의 처음과 끝에 내용을 반복하지 말자.

    탕수육은 소스에 찍어 먹어야 한다. 그래야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남더라도 다음 날 또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물론 한 개씩 찍어 먹으면 귀찮을 수 있지만 먹는 재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므로 탕수육은 소스에 찍어 먹어야 한다.


    2.글에 번호를 넣지 말자.

    탕수육은 소스에 찍어 먹어야 한다.

    ①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② 다음 날에도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물론 한 개씩 찍어 먹으면 귀찮을 수 있지만 먹는 재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3. 단어 중심이나 명사형으로 쓰지 말자.

    탕수육은 소스! 바삭하게 먹을 수 있지. 남으면 다음 날~

    먹는 재미가 매우 큼. 반드시 찍어 먹어야 함.


    4. 주장 문장을 온전히 쓰지 않고 찬성, 반대로만 표현하는 건 이상해.

    탕수육 찍먹 찬성!!


    5. 마무리에 갑자기 입장이 바뀌어도 이상하지.

    가끔 친구네 집에서 자도 된다. 친구네 집에서 자면 추억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엄마가 걱정할 수 있다. 그럼 친구네 집에서 자지 않으면 된다.


    6. 너무 극단적인 까닭도 피하자.

    초등학생은 야식을 먹으면 안 된다. 야식을 먹으면 배가 터져서 죽을 수도 있다.


    말하기 카드

    주제를 보고 네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려울 때 오려서 사용하는 카드야. 앞뒤로 모두 8개의 문장이 있지? 바닥에 늘어놓은 다음 1번부터 들고 써 있는 대로 읽어 봐. 그리고 이어지는 말을 네가 해 보는 거야. ‘내 입장(의견)을 말할게!라고 너의 입장(의견)을 말해 보는 거지.


    1.내 의견(입장)을 말할게!

    2.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말이야.

    3.그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할게.

    4.그렇게 생각하는 두 번째 이유는 말이야.

    5.그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할게.

    6.물론 내 주장대로 했을 때 문제도 있을 수 있어.

    7.걱정 마. 그걸 해결할 방법은 말이야.

    8.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어!


    말하기 카드

    말하기 카드를 사용하면 좀 더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 번호 순서대로 들고 말하면 더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다는 것 잊지 마. 말하고 나면 글이 술술 써질 거야!


    1단계 순한 맛

    자, 그럼 순한 맛부터 시작해 볼까? 넌 부먹이 좋아 찍먹이 좋아? 그러니까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 먹어? 찍어 먹어?


    순한 맛에는 이렇게 우리 누구나 음식을 먹을 때 놓이는 선택에 대한 질문을 모아 보았어. 선택에는 답이 없으니, 즐겁게 골라 고개가 끄덕여지는 까닭을 적어 보자.


    *라면에 계란을 넣어야 한다 VS 라면에 계란은 넣지 말아야 한다.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라면에 계란은 꼭 안 들어가도 된다. 어떤 사람들은 계란을 싫어하고, 계란 노른자가 터지면 맛이 없다. 계란이 없어서 라면 한 가지만 먹으면 입맛이 떨어질 수 있는데, 그럴 땐 다른 토핑을 추가하면 된다.


    질문에 대한 친구의 글을 참고로 너의 생각을 써 봐.


    *밥에 콩을 넣어야 한다. VS 밥에 콩을 넣지 말아야 한다.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밥에 콩을 넣지 말아야 한다. 콩의 종류도 많고 반찬에도 콩이 들어간다. 굳이 밥에까지 콩을 넣어야 할까? 안 넣으면 콩 장사하는 사람이 어려울 순 있다. 그럼 콩이 들어가는 반찬을 더 개발하면 된다.


    질문에 하나씩 대답하다 보면 너의 생각이 정리될 거야!


    *주말마다 라면을 먹어도 된다. VS 주말에도 라면은 되도록 먹지 않아야 한다.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주말마다 라면 먹는 것은 몸에 해롭다. 라면 스프에는 나트륨이 많다. 인스턴트 음식은 적게 먹는 게 좋다. 라면이 먹고 싶으면 한 달에 한 번 정해서 먹자.


    *밥 먹으면서 책 읽어도 된다. VS 밥 먹을 땐 책을 읽으면 안 된다.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으면 안 된다.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으면 책에 이물질이 묻게 된다. 책을 읽으면 문해력이 상승되긴 하겠지만 다른 때 책을 읽어야 한다.


    *초등학생은 혼자 밥을 차려 먹을 줄 알아야 한다. VS 초등학생이어도 혼자 밥을 차려 먹을 수 없다.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초등학생도 혼자 밥을 차려 먹을 줄 알아야 한다. 초등학생은 아기가 아니다. 그리고 맞벌이 부모님도 많다. 물론 밥 차리기 힘들 수 있지만 완벽한 밥상을 차릴 필요는 없다.


    *밥 먹고 바로 양치질을 해야 한다. VS 밥 먹고 바로 양치질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까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밥 먹고 바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안 하면 이가 썩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기 싫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치과에 가는 상상을 한다.



    2단계 달콤한 맛

    이번에는 달콤한 맛이야!


    세뱃돈은 부모님이 관리해야 할까? 어린이가 관리해야 할까?

    숙제할 때 방문을 닫아 놓을까? 열어 놓을까?


    달콤한 맛에는 이렇게 우리 생활에서 놓이는 선택에 대한 질문 50개를 모아 보았어.

    이번에는 내 생각에 대한 까닭은 2개씩 써 볼 거야.

    선택에는 답이 없으니, 즐겁게 골라 고개가 끄덕여지는 까닭을 적어 보자.


    *초등학생은 꼭 꿈이 있어야 한다. VS 초등학생은 아직 꿈이 없어도 된다.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까닭은 뭐야?

    두 번째 까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초등학생은 꿈이 없어도 된다. 어린 나이부터 꿈이 있을 필요는 없다. 조금 커서부터 가져도 괜찮다. 어릴 때는 하고 싶은 것이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물론 꿈이 없으면 누가 꿈을 물어보거나 나중에 꿈을 정할 때 곤란할 순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커서 정한다고 큰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


    *친구는 꼭 있어야 한다. VS 친구는 없어도 괜찮다.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까닭은 뭐야?

    두 번째 까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친구는 꼭 있어야 한다. 인간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동물이다. 친구를 못 만나면 온라인으로라도 만나려고 한다.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간 사람이 말할 사람이 없어 혼자 중얼거리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내 뒷담화를 하는 친구가 생길 수도 있지만 더 잘해주면 그러지 않을 것이다.


    *주말에는 공부를 하지 말아야 한다. VS 주말에도 공부해야 한다.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까닭은 뭐야?

    두 번째 까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주말에는 공부를 하지 말아야 한다. 평일에 이미 공부를 하고 학원도 많이 간다. 주말에도 놀지 않고 공부만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주말에 놀면 계속 놀고 싶어지니까 평일 되면 바로 공부를 하면 된다.


    *공부할 때 음악을 들으며 해도 된다. VS 공부할 때 음악을 들으면 안 된다.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까닭은 뭐야?

    두 번째 까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공부할 때 음악을 들으면 안 된다. 음악을 들으면 산만해진다. 또 춤을 추고 싶다. 하지만 문제가 (특히 수학) 잘 안 풀릴 때 음악을 들으면 분노가 가라앉기도 한다. 그럴 땐 문제를 안 풀고 들으면 된다.


    *일기를 꼭 써야 한다. VS 일기를 꼭 쓸 필요는 없다.

    너의 의견은?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까닭은 뭐야?

    두 번째 까닭은 뭐야?

    그렇게 되면 문제는 없을까?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일기를 꼭 쓸 필요는 없다. 모두 비슷한 나날이라면 꼭 안 써도 된다. 또 일기를 꼭 쓰라고 한다면 일기와 멀어질 것이다. 물론 일기를 안 쓰면 중요한 일을 잊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할 때만 쓰면 잊어버릴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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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