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엄마표 영어
 
지은이 : 오현주, 전주연, 김연수, 김호연, 이수진, 김태인, 정영은 (지은이)
출판사 : 서사원
출판일 : 2023년 05월




  • 왜 엄마표 영어를 하는지 목표 설정부터 엄마의 역할, 일상 루틴까지, 엄마표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가 뭉쳐서 엄마표 영어에 꼭 필요한 정보만 쉽고 간결하게 알려줍니다.


    미래형 엄마표 영어


    미래형 인재로 키우는 엄마표 영어

    엄마표 영어 정의 내리기

    엄마표 영어는 가정에서 모국어를 습득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영어 습득을 도울 수 있는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우리말을 배워가는 과정을 떠올려 보세요. 우리말과 영어, 언어는 다르지만, 일상에서 언어 습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비슷한 과정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고, 아이가 영어와 친해지고 익숙하게 하는 과정이 엄마표 영어입니다. 다음은 새롭게 정의 내린 엄마표 영어의 뜻입니다.


    엄마표 영어의 정의

    1. 엄마와 아이가 일정한 시간을 통해 생활 속에서 영어가 스며들도록 하는 모든 활동을 엄마표 영어라 칭한다.

    2.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영어책과 영상물, 각종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을 엄마표 영어라 칭한다.

    3. 아이 스스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겼을 때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도 엄마표 영어의 범주에 속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입니다. 엄마표 영어의 끝은 언제쯤일까요? 아이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었을 때 엄마표 영어를 마무리 지을지도 생각해 보세요. 장기적인 안목으로 엄마표 영어를 바라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엄마 코치가 되자

    엄마 영어 코치 3계명

    ① 나는 아이의 내면에 있는 잠재력과 능력을 믿습니다.

    ② 나는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습니다.

    ③ 나는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고, 영어로 아이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교육은 가르치는 사람의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가르치는 사람은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영어 지식을 넘어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영어 코치가 되어봅시다.



    미래형 엄마표 영어의 기본 1

    영어 동요

    마더구스의 의미와 종류

    아이들이 보는 동화책이나 영상물에서 매부리코를 가진 거위를 타고 다니는 할머니 캐릭터나 모자를 쓴 거위를 본 적이 있나요? 이 캐릭터 이름이 마더구스(Mother Goose)입니다. 마더구스의 기원은 17세기에 살았던 동화 수집가의 이름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동시에 마더구스는 구전되어 내려오는 영미권 전래동요를 뜻하기도 합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자장가라는 뜻으로도 사용되는 너서리 라임은 오랜 옛날부터 구전되어 내려오는 영어권 아이들의 노래를 총칭해서 부르는 말로 마더구스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마더구스 컬렉션

    여러 노래를 묶어놓은 컬렉션 형태의 마더구스 책이 있습니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그림체가 매력인 실비아 롱의 마더구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잔잔하게 녹음된 음원이 특징입니다. 로저 프리디가 삽화를 그린 보드북 형태의 《Nursery Rhymes》는 22곡의 친숙한 노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서 시리즈로 유명한 마크 브라운이 선전하고 삽화를 그린 《Hand Rhymes》는 손 유희를 할 수 있는 14곡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더구스 단행본

    마더구스 한 곡을 수록한 단행본입니다. 영유아를 위해 보드 북 형태로 제작된 실비아 롱의 《Hush Little Baby》는 구전되어 내려오는 가사를 현대식으로 수정했습니다. 자장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책은 엄마 토끼가 아기 토끼를 재우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을이 물든 하늘을 보여주고, 귀뚜라미 소리에 귀 기울이다가, 아기 토끼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책을 읽어준 후,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자장가를 불러준다는 노래 가사는 매일 밤 아이에게 불러줄 자장가로 손색이 없습니다.


    마더구스 빅북

    화려한 색감과 큰 판형으로 제작된 마더구스 빅북 시리즈입니다. 친숙한 노래로 구성된 것이 특징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The Wheele on the Bus》는 버스를 타면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재미를 위해서 페이지마다 바퀴 부분에 구멍을 뚫어놓아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마더구스 위씽 시리즈

    마더구스 책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위씽(Wee Sing) 시리즈입니다. 시리즈가 10종류가 넘을 뿐 아니라 새롭게 시리즈가 편성되어 제작되기도 합니다. 《위씽》 책은 구매 전에 도서관에 비치된 책을 활용해보세요. 시리즈에 따라서 어떤 편은 거의 모르는 노래로 구성되어 있어서 책의 활용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참고해서 구매를 결정해주세요. 음원은 유튜브에서 위씽을 검색해보면 웬만한 곡은 모두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마더구스 영어 학습법

    챈트로 영어 리듬감 익히기

    마더구스 중에는 오랜 시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기 때문에 멜로디를 알 수 없는 라임이 많습니다. ‘One, Two Buckle My Shoe나 술래를 정할 때 사용하는 ‘Eeny Meeny Miny Mo는 멜로디 없이 리듬만 살아있는 챈트(chant)입니다. 챈트는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의 리듬감을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세(stress)는 영어와 우리말의 큰 사이입니다. 강세 언어인 영어와 음절 언어인 우리말을 비교해볼까요? 외래어인 ‘스트라이크를 우리말로 발음할 때는 음절 각각에 강세가 들어가기 때문에 총 5음절이 욉니다. 반면에 영어 단어 ‘strike의 음절 수는 1음절입니다. 영어의 경우 음절의 숫자는 발음되는 모음의 수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영어의 독특한 리듬 때문에 비영어권 사람들은 영어를 익히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학습 초기에는 영어의 리듬을 먼저 가르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에 따라 챈트 활용하기를 적극 권해드립니다.


    라임(Rime)과 라임(Rhyme)의 차이점

    ‘cat mat sat mat 단어를 살펴보면 모두 ‘at로 끝납니다. 이때 4단어 모두 끝소리와 철자가 같습니다. 이 4개 단어를 가리켜서 라임(Rhyme)이 같다고 말합니다.


    ‘반짝반짝 작은 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 노래를 불러볼까요? 노래 가사 끝에 두 단어 ‘high와 ‘sky를 살펴봅시다. 두 단어는 끝 철자가 다릅니다. 하지만 발음을 해보면 끝소리가 같습니다. 이처럼 철자, 소리가 같으면 ‘Rime이 같다고 말합니다. 반면 철자는 다르고 소리가 같게 끝날 때 ‘Rhyme이 같다고 말합니다. 때로는 두 단어가 같은 뜻으로 사용되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마더구스의 핵심은 라임(Rhyme)

    마더구스는 단어의 끝 운을 맞춘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어의 끝 운을 맞추는 것이 마더구스의 특징으로, 한 단어 안에서 처음 나오는 모음 이전의 소리를 ‘초성(Onset)이라고 하고, 나머지 부분을 ‘라임(Rime)이라고 합니다.


    37개의 라임(Rime) 단어 리스트

    영어에는 친숙한 37개의 ‘라임(Rime)이 있는데, 이 라임을 익혀 놓으면 대략 500여 개 단어를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크램 사이트(www.cram.com/flashcards/create)에서는 37개의 라임 단어 리스트를 플래시 카드 형식으로 제시합니다.


    파닉스

    파닉스가 중요한 이유

    phonics는 소리를 나타내는 ‘phone과 학문을 나타내는 ‘-ics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파닉스란 소리를 연구하는 학문을 말합니다. 초기 읽기 단계에서 발음을 중심으로 어떻게 읽고 쓰는지를 가르치는 방법이 바로 파닉스입니다. 영어 소리의 최소 단위인 음소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체계적으로 파닉스를 가르친다면, 읽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효과적인 파닉스 지도법 1

    파닉스는 언제 가르쳐야 할까요? 소리와 문자와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고 글씨를 쓰는 힘이 있는 7세 이후가 파닉스를 배우기에 가장 적기입니다. 파닉스 규칙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므로 어릴 때 시작하면 파닉스는 오래 공부할 수밖에 없고, 고학년에 시작한 아이들은 학습의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파닉스 전, 음소 인식부터

    파닉스는 소리와 철자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배우는 학문입니다. 영어의 문자에 해당하는 알파벳은 26개 글자이지만 소리는 44개 이상이기 때문에 영어 소리를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음소란 의미의 차이를 가져오는 소리의 최소 단위를 말하고, 음소 인식은 이러한 독립적인 각각의 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음소 인식은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문자를 가르치기 전에 영어 소리 듣기를 많이 시켜주세요. 영어 소리에 익숙한 아이들은 소리가 문자로 표현된다는 개념을 쉽게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음가를 조합하여 단어를 수월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미래형 엄마표 영어의 기본 2

    영어 그림책

    영어 그림책이 중요한 이유

    영어 그림책은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아이는 양육자가 읽어주는 목소리로 영어책을 처음 접합니다. 책에 담긴 그림은 직관적이어서, 보는 순간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동화 속 그림을 통해 아이는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해외에 가지 않고 책만 펴도 다른 나라의 일상생활과 문화를 접할 수 있으니까요. 다양한 인종의 캐릭터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생길 수 있는 일을 말해볼까요? 그림책을 보다가 아이는 이전에 봤던 그림이라면서 다른 책을 가져옵니다. 두 작품은 글을 쓴 작가는 달라도 그림은 같은 작가가 그린 경우가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순간 아이의 귀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부지런히 그림책의 구석구석을 살펴나갑니다. 글을 다 읽어서 다음 장을 넘기려는 순간 아이는 부모의 손을 멈추게 합니다. 그리고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그림 속에서 짚어냅니다. 아이는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그림에 빠져듭니다. 이것이 그림책의 묘미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영어책을 꺼내 읽는 모습은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책을 펼치게 하는 힘의 시작은 그림에서 나옵니다. 좋은 영어 그림책을 골라내는 안목을 부모가 길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책을 통해 얻은 사고력은 점차 탄탄해지고, 그림 대신 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도 아이는 여전히 책을 즐기게 됩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바로 영어 그림책입니다.


    리더스

    리더스가 중요한 이유

    리더스(Leveled Readers)는 읽기 능력 향상과 읽기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만든 책입니다. 리더스는 단계별로 선택된 어휘와 문장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얇은 페이퍼북의 형태로 페이지 수가 적고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계의 구분은 시리즈마다 다르지만 보통 1~5단계로 나뉘며 책의 앞, 뒤표지에 레벨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출판사나 시리즈별로 같은 단계라 하더라도 책의 수준이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책을 선택할 때는 미리보기 등으로 내용을 먼저 확인해 주세요.


    영어 읽기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 주세요. 소리 내어 읽어주는 시간이 쌓이면서 아이가 읽을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이 늘어갑니다. 이런 과정을 따라 아이 스스로 읽을 수 있는 독립적 읽기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됩니다.


    챕터북

    챕터북이 중요한 이유

    단계별 리더스를 잘 읽어온 아이들은 이제 좀 더 많은 양의 글이 있는 책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영미 소설로 진입하기 전 초등 저학년에서 고학년 때 읽을 수 있는 책이 바로 챕터북(Chapter Book)입니다. 챕터북은 단어 그대로 장(Chapter)으로 구분되어 쓰인 이야기(Story) 책입니다. 어린이 독자를 위한 책으로 각 장의 호흡은 일반 소설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고 중간중간 삽화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챕터북을 통해 아이들은 간접 경험을 쌓으며 영미 문화를 알아갑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시리즈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재미있게 읽은 아이들이라면 두 번째, 세 번째 책도 읽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독서가 주는 놀라운 선물입니다.


    리더스를 성실히 읽어온 아이들이기에 챕터북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엄마들은 기대합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챕터북 읽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리더스에 비해 늘어난 글의 양과 페이지 수가 부담스럽고 페이지의 절반을 차지하던 그림은 드물게 등장합니다. 게다가 원서 특유의 칙칙한 갱지로 만들어진 챕터북은 첫인상부터 어렵고 재미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리더스와 챕터북 사이의 틈새를 좁히기 위해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책들이 바로 쉬운 얼리 챕터북 시리즈입니다.


    얼리 챕터북

    얼리 챕터북은 미색 종이에 컬러풀하면서 다양한 삽화가 들어가고 비교적 글밥이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리더스처럼 그림이 많이 등장하고 글의 양이나 문장 수준은 리더스 4~5단계 정도입니다. 그래서 얼리 챕터북은 통해 아이들은 호흡이 긴 글 읽기에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영어 소설 읽기가 중요한 이유

    챕터북에 이어 영어 소설로 읽기 단계를 높여볼까요? 영어 소설은 읽기 재미에 푹 빠지는 경험은 물론 영미권의 문화를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챕터북에 비해 소설은 인물의 구조나 전체적인 줄거리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히 초등 고학년 이상 친구들부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영어 시작 초기부터 아이들은 오디오 음원 또한 적절히 활용해 왔을 것입니다. 아이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영어 소설을 읽는 단계에서도 음원을 들으며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소리와 함께 읽기를 하는 것은 책이 두꺼운 경우에 아이의 심적인 부담감을 덜어줍니다.


    -어떤 소설을 읽어야 할까?

    우리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있을 겁니다. 영어소설까지 진행해 왔다는 것은 꾸준하게 영어책을 접해 왔다는 것이고, 영어 레벨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 취향이 있을 수 있지요. 아이에게 좋아하는 소설 분야의 책을 마음껏 읽을 기회를 주셔도 좋습니다. 편독이 아니라 좋아하는 분야를 더 깊게 탐독하고 확장하는 시간입니다. 한 분야를 몰입해서 읽은 경험은 다른 분야로의 관심과 지적 호기심을 넓혀 나갈 수 있어서,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시점에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을 함께 검색하고 찾아보세요. 아이의 깊이 있는 책 읽기를 도와주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시리즈나 단편으로 된 영어소설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미래형 엄마표 영어 교육

    미래 인재와 엄마표 영어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에 대한 통찰은 자녀의 삶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은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변화될 사회 흐름을 읽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ChatGPT의 급물살 속에서 교육 방향을 어떻게 잡아나가야 할 것인가도 계속되어야 할 질문입니다. 엄마표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래 직업과 관련해서 미국 조지메이슨대학 경제학부 타일러 코웬 교수는 인공지능과 결합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미래 사회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목적에 맞게 선별하여 가공할 줄 알아야 합니다. 미래에 기대되는 직업과 필요한 인재상을 고려하다 보면, 교육의 초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 기반의 비판적 사고 능력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란 미디어 기반 자료를 수집, 분석 및 선별하여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넘어 디지털 자료를 냉철하게 이해하고 말과 글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영어 교육에서도 ‘디지털 리터러시는 강조됩니다. 단순한 의사소통은 구글 번역기나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을 통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AI가 할 수 없는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발상이므로 영어 교육의 방향도 이에 맞게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엄마표 영어를 진행할 때도 기계적인 읽기 쓰기 활동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창의적인 발상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를 위한 기초 작업이 문해력 활동입니다. 문해력은 단순히 읽고 쓰는 능력이 아닙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주고 타인과 소통‧공감하는 데 꼭 필요한 미래 역량입니다. 문해력은 후천적으로 길러지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 문자 해독과 이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한 독서 교육이 요구됩니다.


    모국어로 된 독서 교육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원서로 된 다양한 책을 읽으며 영어 문해력 향상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많은 정보가 세계 공용어인 영어로 되어 있고 온라인으로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음을 생각해 볼 때, 영어 문해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엄마표 영어의 방향이자 목표입니다.


    미래 인재 역량 키우기

    엄마표 영어도 언젠가는 끝나는 날이 옵니다. 매일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주고, 영어 영상을 보여주는 이유는 이 과정을 아이 스스로 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본인에게 맞는 책을 선택해서 읽고, 영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이렇게 학습 주도권을 아이에게 잘 넘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아이의 학습 의지를 북돋아 주고, 중간에 힘이 들어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합니다. 우리의 역할을 페이스메이커입니다. 아이가 마라톤 코스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표지판을 점검하고 물과 간식을 건네주고 때로는 아이 곁에서 함께 뛰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자신만의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음의 미래 역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첫째,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세요. 자기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뜻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협업 능력을 키워주세요.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 교과목 간의 협업(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필수 요소입니다.


    셋째, 비판적 사고능력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내는 능력을 뜻합니다.


    끝으로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지식을 나만의 견해로 재창조하여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미래 핵심 인재를 가르는 가장 첫 번째 요소이니까요.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살펴보기 바랍니다. 눈앞에 보이는 결과보다는 멀리 내다보는 지혜와 안목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영어에 대한 교육정책이나 평가 방법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합니다. 어떤 미세한 변화가 있어도 아이들이 유연하게 이겨낼 수 있는 실력을 키워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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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