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0원으로 우리 아이 서울대 보내는 노하우』는 공부원동력연구소 허신철 소장이 수천 건의 상담을 통해 발견해 낸 ‘자기주도학습’의 비법과,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인 ‘수학’의 실전 홈스쿨링 자료를 상세히 담은 책이다. 상담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학부모와 자녀들의 생생한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지금도 자녀교육 때문에 고민이 많은 부모 그리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성적이 오르는지 알고 싶은 학생 모두에게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 저자 허신철
가천의대를 졸업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열한 교육 현장인 ‘대치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후 15년의 학원 경력과 8년간의 원장 경력을 통해 수천 명의 학생, 학부모와 상담하고 수업해 왔다. 현재 ‘공부원동력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 사업을 해 오며 저자는 큰 충격을 받는다. 우리 어른들이, 사회가, 사교육이 ‘아이들이 공부에, 특히 수학에 흥미를 잃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남들 하는 대로 학원만 보내놓고 막상 집에서는 아이와 대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 문제를 인식하고는 있지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학부모 대다수가 해결법을 모르고 있었다.
‘일반적인 사교육으로는 아이의 인생을 망치겠구나! 학부모님들도 정말 제대로 배우셔야 되는구나. 그렇다면 우리 아이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아이로 만들어 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부모님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집에서도 함께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수업한다면?’
이 책은 저자의 이러한 고찰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몇 년간의 노력 끝에 교육 사업을 해 오며 쌓았던 경험과 노하우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아낼 수 있었다. 자녀 교육 때문에 늘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은 책 『학원비 0원으로 우리 아이 서울대 보내는 노하우』를 통해 ‘사교육 걱정 없는, 부모가 최고의 선생님이 되는, 자녀가 스스로 공부에 매진하는 홈스쿨링’을 만나게 될 것이다.
〈공부원동력연구소〉는 학부모님이 직접 자녀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학부모 전문 교육기관입니다.
166 스스로 공부법 사례 - (4) 수포자였던 아이, 3개월 만에 수학 60점 올리는 비법
171 아이가 따르는 진짜 멘토, 알파가 되라
183 게임 중독까지 끊게 하는 알파 엄마의 힘
CHAPTER 04 실전편
194 문제의 설명과 질문 노하우
225 개념의 설명과 질문 노하우
251 에필로그
공부원동력연구소 허신철 소장이 수천 건의 상담을 통해 발견해 낸 ‘자기주도학습’의 비법과,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인 ‘수학’의 실전 홈스쿨링 자료를 상세히 담았습니다. 자녀교육 때문에 고민이 많은 부모 어떻게 공부를 해야 성적이 오르는지 알고 싶은 학생 모두에게 해법을 제시합니다.
학원비 0원으로 우리 아이 서울대 보내는 노하우
우리는 자격이 있는가?
자녀 교육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아마도 생각대로 자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나름 아이가 공부를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남들이 하는 대로 잘 따라 하고 좋은 학원도 보내고 있는데 왜 이렇게 불안할까?
‘좋은 학원에 보내도 대체 왜 우리 아이에게는 효과가 없을까?
‘아이 공부를 막상 내가 시키면 왜 효과가 안 날까?
‘고정 학원비는 계속 나가는데, 성적은 정체되어 있고… 정말 큰일이네.
혹시 이런 고민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정말 안타깝지만 앞으로 더 큰 위기가 찾아올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런 생각은 갑자기 하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변화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한 번 잘못 시작하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찾아오는 것이다.
효과가 좋다는 대부분의 공부 방법들은 사실은 상위 1%를 위한 방법이다. 99%의 학생, 학부모님들은 1%가 되고 싶은 욕구 때문에 그 방법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사교육 시장은 더 이상 교육이 아닌 ‘장사로 변하게 되었다. 원래 상위 1%가 아니었던 우리 아이들은 그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나는 수학 학원을 2개 운영하고 있는 원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현실적으로 생생하게 말할 수 있다. 학원에 보내는 대부분의 학부모님은 어떤 마인드를 가졌을까?
“집에서 가르쳐봤는데요, 자꾸 싸우게만 되고, 더 이상 감당이 되지 않아 학원에 보내요. 잘 부탁드려요.”
“아이가 더 이상 제 말을 안 들어요. 학원 보낼 테니 공부 잘하게만 해주세요.”
학생들은 어떤 마인드를 가졌을까요?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고 싶어요.”
이 상황만 보고 뭐가 잘못된 거죠?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최소한의 부모님 마인드는 이렇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하고 싶은데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학생의 마인드는 이렇게 되어야 한다.
“앞으로 A 직업이 하고 싶은데 이걸 하려면 B 대학에 가는 것이 좋아서 공부를 잘하고 싶어요.”
10년 이상 학부모와 학생들의 마인드를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물론 바뀐 분들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이렇게 말한다.
“원장님 말씀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돼요. 이미 늦은 것 같아요.”
“말씀대로 해 보려고 하는데, 제가 바빠서 신경을 못 쓰겠어요.”
뜨끔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어? 내 이야기인데?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것이 여태까지 우리의 자녀 교육이 실패했던 이유이다.
사교육이나 주입식 교육과 같은 방법들을 간단하게 일회성 소비라고 말할 수 있다. 무언가를 위해 많은 비용이나 시간을 지불했지만, 그 후에 남는 것이 없다면 모두 일회성 소비이다. 일회성 소비를 하게 되면 개미지옥처럼 빨려 들어가서 돈만 계속 쓰게 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처음부터 일회성 소비를 선택하게 된 우리는 근본적인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결국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고 있다. 아이가 학년이 어릴 때는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일회성 소비 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그때가 되면 많은 학부모들은 재정적인 문제로, 투자 대비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습 지원을 포기하게 된다.
여기서 끝일까? 이렇게 배운 학생들의 공부 습관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한번 암기하기 시작하면 그 뒤로도 계속해서 암기해야만 한다. 중학교 때까지는 잘 버티겠지만, 결국 고등학교 때는 공부량이 너무 많아져서 두뇌 용량이 포화 상태가 될 것이다. 결국 공부에 흥미를 잃고 포기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노력할 생각 없이 일회성 소비만을 평생 해왔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이 잡아 온 고기는 매번 비싼 돈 주고 사 먹어야 하지만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기본 장비만 구비해둔다면, 평생 고기를 직접 잡아서 먹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자녀교육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명백하다. 우리와 아이는 고기 잡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수포자 엄마가 선생님이 되는 방법
아이를 키우는 ‘거꾸로 학습법
설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집에서도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교육 이론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
많은 분께 여쭤보았다. 학생들이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렇게만 되면 정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를 하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는 거냐. 검증된 방법이냐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 충분히 합리적인 의심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우리 아이의 인생이 달려 있는 문제인데 당연히 검증된 방법을 이용한다.
학생이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은 ‘플립 러닝 시스템이라는 교육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생소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 알려진 교육 방법 중에 ‘거꾸로 학습법이 같은 방식이다. 플립 러닝 시스템의 뜻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플립은 ‘뒤집힌이라는 뜻이고, 러닝은 ‘학습이다. 그대로 번역하면 ‘뒤집힌 학습이라는 뜻이고, 이것이 거꾸로 학습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기존 수업은 어떤 형식으로 되어 있을까? 선생님이 칠판에 내용을 적어가며 설명해준다. 그것을 학생들은 그대로 따라 적고 알려준 대로 푼다. 이런 수업 방식을 보통 주입식 학습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플립 러닝 시스템, 일명 거꾸로 학습법의 수업 방식은 어떻게 될까? 미리 기본 수업을 듣고 와서 본 수업 때는 이해나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수업한다. 미리 듣고 오는 기본 수업은 보통 온라인 강의나 영상으로 진행된다. 기존 수업 방식의 주인공이 선생님이었다면, 플립 러닝 시스템의 주인공은 학생이다. 별것 아닌 이런 사소한 학습 방식의 차이가 결국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우리가 알던 기존 주입식 교육의 학습 순서는 이론 기초, 이론 심화, 실습의 순이었다. 여기서 순서와 방법만 살짝 바꾸면 거꾸로 학습법이 된다. 이론 기초, 실습, 이론 심화의 순서로 바꾸는 것이다.
기존 주입식 교육의 순서는 기본 개념이나 내용을 배우고 나서 바로 응용과 어려운 내용을 배운다. 그리고 이 응용이 충분히 익숙해질 때쯤 실습을 한다.
자, 이렇게 공부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초적인 부분은 어차피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이니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뒤에 바로 심화를 배우게 되면, 원리에 대한 이해 없이 암기를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실습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본질을 이해할 수가 있을까?
실습이라고 하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습은 실험을 하는 과정뿐 아니라 토론하고, 체험하고, 설명하는 방법들이 전부 포함되어 있다. 사실상 본 수업이 실습이 되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 소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토론, 체험, 설명을 통해 옳고 그름을 가리게 된다. 학교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많으니 토론하고 체험하는 과정도 많이 있겠지만, 우리가 집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설명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중간에 실습이 들어가면 어떤 점이 좋을까? 다양한 의견들을 들어보고, 생각해보고, 고민해 보고 나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고민해보고 나서 답을 얻은 경우에는 몇 달이 지나도 몇 년이 지나도 까먹지 않는다.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법
아이가 따르는 진짜 멘토, 알파가 되라
아이를 위해 엄마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야 할까? 멘토를 넘어 다음 단계인 ‘알파가 되어야 한다. 멘토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멘토의 사전적 의미는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스승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아는 것을 알려 주는 사람, 이끌어 주는 사람을 멘토라고 많이 부른다. 실제로 어떤 사람이 멘토라고 할 수 있을까?
존경을 받는 사람, 믿고 따르고 싶은 사람, 내가 바라는 것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멘토가 될 수 있다. 즉 존경하고 믿고 따르고 내가 바라는 부분의 해결책을 내주고 같이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알파는 내가 주로 쓰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알파란 특별히 무언가를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나를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다.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나서, 내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나를 따라오고 본받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가 ‘엄마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엄마를 따르게 된다면 그 엄마는 아이에게 ‘알파이며 진짜 ‘멘토인 것이다.
실제 엄마를 포함해 대부분의 어른들은 알파나 멘토가 아니라 갑이 되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알파가 될 수 있을까? 진짜 멘토이자 알파가 되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다.
첫째, 항상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그러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는 것이다. 우리가 아랍어 수업을 듣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앞에서 선생님은 계속해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아랍어를 배워본 적도 없는 우리에게는 너무 어렵고 재미가 없다. 그런데 시험은 본다고 하니 어떻게든 공부는 해야 한다. 너무나도 끔찍한 상황이 아닌가? 이런 감정을 우리 아이들은 매일 느낀다. 우리는 아이의 이런 상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주고 위로해 주어야 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진심으로 하지 않는다.
둘째, 많은 기대를 하지 말아라. 하지만 우리는 항상 기대를 하면서 살고 있다. 앞으로의 인생이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품는 것은 좋다. 하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기대를 하면 안 된다. 소통이 되지 않는 대부분의 이유는 부모님의 지나친 관심과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아이의 실력은 50점이라고 생각해 보자. 어떤 생각이 들까? 보통의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90점, 100점까지 성적을 올려주고 싶어한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아이가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의 투자와 노력이 들어가게 된다. 기대감도 생긴다. 그러다 보면 욕심이 된다.
50점 받던 아이는 엄마의 노력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정말 이번엔 엄마한테 칭찬받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70점을 받았다. 20점이나 올랐다. 그럼 이 학생은 잘한 걸까, 못한 걸까?
남 일이라고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보면 이 아이는 열심히 했고, 잘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90점을 기대했는데 70점을 맞은 것으로 생각해버린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한다. 성적이 오른 것에 대한 칭찬은 한마디도 없이 다그치기 시작한다. 사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점수 말고 우리 아이의 실제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사실 초등학교 때는 조금만 공부해도 80~90점은 쉽게 나온다. 그런데 실제로 80~90점 맞는 학생의 실력이 모두 같지는 않다. 단원 평가의 경우에는 여러 문제의 풀이 방법이 동일한 경우가 많다. 더하기 빼기 단원에서는 그냥 더하기 빼기만 했더니 맞힌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 취약 부분이었던 서술형 문제가 쉽게 나오거나 안 나왔을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점수가 잘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는데, 그것을 진짜 실력으로 착각한다.
사실은 50~60점 맞는 친구들도 많은데 우리 눈에는 90점 100점 맞는 친구들만 보인다. 하지만 아이들 눈에는 50점 60점 맞는 친구들도 보인다. 그래서 아이는 엄마에게 말한다.
“나는 잘 못하긴 했는데 그래도 얘보다 잘했어.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까 칭찬해줘.”
하지만 엄마들은 더 높은 것만 보고 있다.
“무슨 소리야? 영희는 90점을 맞았는데 어떻게 칭찬을 해?”
이것이 아이와 멀어지는 시작점이다. 우리 아이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나서 계획을 짜야 한다. 그리고 기대를 가지면 안 된다. 기대를 하는 대신 아이의 정확한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셋째, 약속을 하고 꼭 지켜라. 이것이 되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정말 알파가 될 수 없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신뢰 관계는 중요해진다. 사춘기가 되면 대부분 아이들이 하는 말이 있다.
“엄마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어?”
“나에 대해서 아는 게 뭐야?”
“관심도 없잖아.”
실제로 관심이 많고 신경을 많이 써주더라도 이런 이야기는 꼭 나온다. 여태까지 아이와 한 약속을 엄마가 잘 지켰는지 생각해 보면 된다. 단,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히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 상담해보면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 아이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다. 언제 엄마가 약속을 안 지켰는지 아이들은 사소한 것까지 다 기억하고 있다.
일 때문에 바쁘다 보면 사소한 약속을 놓칠 때도 있다. 만약 지키지 못하게 되면 아이를 설득해서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 약속을 항상 지키는 엄마가 되어야 아이에게 멘토가 될 수 있고, 알파가 될 수 있다.
넷째, 모든 것을 아이가 직접 말하게 하라.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다. 참 신기하게도 똑같은 말이어도 엄마가 하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엄마가 시킨 것이 된다.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이다.
예를 들어서 엄마가 “다음번부터 이렇게 하면 혼나”라고 이야기했다고 가정해보자. 그 이야기를 했을 때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랑 약속을 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 혼자 말한 것이 되어 버린다. 대답을 강요하니 어쩔 수 없이 아이는 알았다고 한 것이다. 그렇게 대답하지 않으면 이 상황이 넘어가지 않을 것 같으니 어쩔 수 없이 그냥 대답한 것이라고 핑계를 댈 것이다. 같은 내용이어도 무조건 아이 입에서 직접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다음부터 이러면 제가 혼날게요.”라고 직접 이야기했다면 다음번에 같은 잘못을 했을 때 혼내더라도 납득을 한다. 물론 쉽지는 않다. 그래서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 아이들은 대화하기 싫은 상황에서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회피하기 위해 빈말을 할 때도 있다. 이 타이밍을 잘 이용한다면 아이 입에서 약속하는 말을 이끌어낼 수 있다.
게임 중독까지 끊게 하는 알파 엄마의 힘
아이에게 진짜 멘토, 알파가 된다면, 어떤 게 좋을까?
먼저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게 된다. 스스로 결정하고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게 되어 엄마와 다툴 일도 많이 줄어들게 된다. 아이는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다. 본인이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행동들을 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행동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우리가 아이에게 잔소리할 일이 줄어들게 된다. 본인이 스스로 엄마를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잔소리할 일도 줄어든다. 잘못하거나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도 물을 수 있다. 책임이라는 게 대단한 것이 아니라 “네가 지난번에 이렇게 말했지 않니?”, “네가 직접 약속하지 않았니?”라고 이야기하면 아이는 할 말이 없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빠져나갈 구멍 없이 자기가 잘못한 게 되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다. 잘못한 것을 알면서도 지키지 않거나 거짓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지적하고, 이야기해야 한다.
엄마한테 배워서 친구들 사이에서 알파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다. 친구들 사이에서 알파가 된다는 것은 친구들이 나를 따라오게 하고 내 주변에 계속 있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만 특히 아이들은 주변에 친구가 많았으면 하고 바란다.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이런 게 큰 행복이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질 수 있다고 하면 아이들은 무조건 엄마에게 배워서 하려고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일상 생활에서 알파 엄마들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대부분 엄마들의 고민이기도 한 아이들의 게임 중독, 스마트폰 중독마저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요즘 아이들 대부분이 게임 중독이나 스마트폰 중독 둘 중 하나에 해당한다. 스스로 자제하지 못하고,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정도만 되더라도 넓은 의미의 중독이라 한다. 하루 몇 시간을 하는지보다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 부분은 점점 더 심해진다.
학년이 올라가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엄마보다는 학교 친구들이나 채팅 상대, 게임 멤버들과의 교류를 더 중요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하고 스마트폰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소속감이다. 이때 아이들의 심리는 크게 두 가지이다.
관심받는 것에 대한 기쁨과 소외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이것이 중독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이다.
부모님과의 문제는 갑을관계가 원인이다. 엄마는 자꾸 갑이 되어 아이들에게 명령만 하는 경우에 더 큰 문제가 생긴다. 이는 알파, 진짜 멘토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가 부모님을 스스로 따를 수 있게 해야 한다. 그 전에 먼저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아이가 부모님에게 “사실은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될까?”와 같이 먼저 의견을 낼 수 있다면, 엄마가 점점 알파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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