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aul X. McCarthy, SCIENTIFIC REPORTS, October 17, 2023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통계는 대다수의 스타트업, 즉 신생 기업들이 실패를 맛본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물론 그렇지 않은 소수의 스타트업들도 있다. 그렇다면 운이 좋아 보이는 이 소수의 스타트업들이 살아남도록, 더 나아가 번영을 이루도록 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행운과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스타트업 성공에 있어 창업자의 성격(founders personality) 혹은 창업 팀의 결합된 성격(the combined personalities of the founding team)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성공한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은 그렇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과 크게 다른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다른 많은 요인보다 성공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성격 특성이 스타트업에 단순하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스타트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매우 결정적이라는 이야기다.
소수의 용의주도한 벤처 투자가들은 한동안 의심해 왔지만 현재의 하드 데이터(hard data, 논쟁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사실)는 이것이 사실임을 입증하고 있다.
옥스포드 대학과 호주 동료들이 수행한 이 연구는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트위터 계정의 언어와 활동에 기반, 21,000개 이상의 창업자 주도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각 창업자들의 성격 프로필을 추론했다.
그리고 이 평가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은 82.5%의 정확도로 성공 스타트업 창업자를 구별해냈다. 이후 연구팀은 세계 최대의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의 데이터와 성격 프로필을 연계시켰다.
연구 목표는 회사 창업, 회사 인수 또는 증권 거래소 상장으로 측정하여, 스타트업 성공이 특정 창업자 혹은 창업자 팀의 성격과 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폭넓게 인정되는 ‘인간 성격 모델에 기반, 핵심적인 다섯 가지 성격 특성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1.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2. 성실성(conscientiousness)
3. 외향성(extraversion)
4. 친화성(agreeableness)
5. 신경성(neuroticism)
연구팀은 성공적인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주요 다섯 가지 성격이 일반적인 인구의 그것과 크게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는데, 성공 기업가를 구분하는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다양성, 참신함, 그리고 새로운 일의 시작에 대한 선호. 즉, 모험에 대한 개방성
2. 관심의 중심이 되는 것을 좋아함. 즉, 더 낮은 수준의 겸손 혹은 겸허
3. 넘치는 활력. 즉, 높은 활동 수준을 보인다
위와 같은 성격 특성과 친화성, 신경성 등의 기타 성격 특성이 더 강력할수록, 창업자의 성공의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 연구팀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주목할 만한 수많은 사례에서 이러한 특성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스티브 잡스의 자기표현과 자신감, 리처드 브랜슨의 활력과 에너지, 제프 베조스의 압박 속에의 침착함, 마크 주커버그의 규율과 집중,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신뢰성이 각각 그들 기업의 성공을 뒷받침한다.”
더불어 연구팀은 머신러닝과 다양한 고급 통계 테스트를 통해 성공 창업자들에게는 한 가지 유형이 아니라 여섯 가지 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성공 스타트업 창업자의 주요 5가지 성격 특성은 30개 차원으로 더 세분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전사(fighters), 운영자(operators), 성취자(accomplishers), 리더(leaders), 엔지니어(engineers), 개발자(developers)라는 6가지 유형이 도출될 수 있다.
물론 연구는 성격도 중요하지만 행운, 타이밍, 커넥션 등 창업자가 주도하는 기업들의 궁극적인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많은 요소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타트업은 특히 초기 단계에서 고객 견인력이 입증되기 전에 사회적 증거(social proof)에 크게 의존한다.
따라서 창업자에 대한 신뢰 문제는 여성, 이전에 테크 산업에서 일해 본 적이 없거나 명문 대학에 다녔던 사람들을 포함한 수많은 다양한 그룹들에게 장벽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다른 기업 단위의 변수와 비교하여 성공 가능성에 대한 성격의 상대적 중요성을 측정하기 위해 다중 요인 모델링을 수행했다.
결과적으로 연구팀은 창업자의 성격을 통한 성공 예측이 산업의 다른 변수보다 그 예측력이 5배, 창업 연령보다 2배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모험심이 강한 ‘리더, 상상력이 풍부한 ‘엔지니어, 외향적인 ‘개발자와 같이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조합된 창업자 유형에서 성공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사실은, 창업자가 3명 이상인 스타트업은 1인 창업자의 스타트업보다 성공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점이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창업자들을 조합한 조직이 단일한 유형의 창업자들의 조직보다 성공 확률이 8~10배나 더 높았다.
따라서 모든 스타트업은 위험도가 높지만 창업자들이 많을수록 위험도는 낮아지고, 특히 성격 특성이 각자 뚜렷한 경우 더욱 그렇다.
연구팀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스타트업 창업은 팀 스포츠이다. 이제 우리는 창업 팀의 상호 보완적 성격이 벤처의 성공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이를 ‘성공 앙상블 이론(the Ensemble Theory of Success)이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기업가, 투자자, 정책 입안자에게 중요한 응용과 함의를 가지는 데, 그 결과가 ‘더 의미 있는 혁신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보다 더 탄력적인 스타트업의 창출을 가능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오픈AI(OpenAI) 공동 창업자 샘 알트만(Sam Altman)은 미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 콤비네이터(Y-Combinator)를 이끌면서 ‘공동 창업자와의 관계가 기업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창업자의 성격이 스타트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함으로써 어떤 스타트업을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스타트업이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초 팀을 구성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러한 사실은 창업자가 단독으로 주도하는 회사를 넘어서는 의미를 가지며, 창업 팀 내 성격의 다양성이 가져다주는 이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건설, 엔지니어링, 영화 산업과 같이 수많은 분야에서는 이미 프로젝트 기반의, 교차 기능적 팀에 의존하는 데, 이 팀은 새로운 벤처이자, 스타트업과 비슷한 특성들을 많이 공유한다.
이는 다양한 유형의 성격들이 포함되는 팀의 구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데, 거의 모든 종류의 조직들에게 큰 교훈이 던진다. 이렇게 구성된 팀이 더 강력한 성과와 영향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에서 파생된 직업-성격 지도가 진로 안내 도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처럼, 성공 기업가의 성격 특성에 대한 정보도 사람들이 창업자가 되는 것이 자신에게 좋은 선택인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의 수석 연구자가 관찰한 바와 같이, 성공 창업자가 될 수 있는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8% 정도이다.
아마도 이들 중 상당수는 현재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적응자들과 ‘성격에 부적합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식별하는 것이 후속 연구의 초점이 될 것이다.
[RH] The Impact of Founder Personalities on Startup Success
By Paul X. McCarthy, SCIENTIFIC REPORTS, October 17, 2023
The stats don’t lie - the overwhelming majority of start-up companies fail. So, what makes the seemingly lucky few not only survive, but thrive?
While good fortune and circumstances can play a part, new research reveals that when it comes to start-up success, a founder’s personality - or the combined personalities of the founding team - is paramount.
The study, published recently in Scientific Reports, shows founders of successful start-ups have personality traits that differ significantly from the rest of the population - and that these traits are more important for success than many other factors.
The study found that personality traits don’t simply matter for start-ups - they are critical to elevating the chances of success.
A small number of astute venture capitalists have suspected this for some time, but now hard data demonstrate this is the case.
First, using a machine learning algorithm, researchers from the University of Oxford and their Australian colleagues inferred the personality profiles of founders at more than 21,000 founder-led companies based on language and activity in their publicly available Twitter accounts.
And based on this assessment, the algorithm distinguished successful start-up founders with 82.5 percent accuracy.
They then correlated the personality profiles with data from Crunchbase, the largest directory of start-ups in the world.
The goal was to determine whether certain founder personalities and their combinations in cofounder teams related to start-up success as measured by the company being acquired, acquiring another company, or being listed on a public stock exchange.
The researchers looked at the Big Five core personality traits based on the widely accepted model of human personality,
1. openness to experience,
2. conscientiousness,
3. extraversion,
4. agreeableness, and
5. neuroticism
They found that the Big Five for successful start-up founders significantly differed from that of the population at large. The facets distinguishing successful entrepreneurs include:
1. a preference for variety, novelty and starting new things (that is, more openness to adventure),
2. a liking for being the center of attention (that is, lower levels of modesty), and
3. being exuberant (that is, showing high activity levels).
The greater presence of these and other personality traits in founders is related to higher chances of success.
The researchers said, “We can see how this plays out in many notable examples. The, the assertiveness and confidence of Steve Jobs, the exuberance and energy of Richard Branson, the calmness under pressure of Jeff Bezos, the discipline and focus of Mark Zuckerberg, and the trustworthiness of Larry Page and Sergey Brin underpin their company’s success.”
They went on to say, “We used machine learning and a variety of advanced statistical tests to reveal that there is not just one type of successful founder but indeed six types.”
That’s because the Big Five personality traits of successful start-up founders, can be broken down further across 30 dimensions, which reveal six distinct types: fighters, operators, accomplishers, leaders, engineers and developers.
Furthermore, the study found that while personality is crucial, many other factors play a role in the ultimate success of founder-led companies, including luck, timing, and connections.
Startups, especially during their earliest stages, before there’s any demonstrable customer-traction, rely to a large extent on “social proof.”
Therefore, trust in the founders, can sometimes present barriers for many groups including women, people who have not worked in tech before, or attended prestigious universities.
The researchers undertook multi-factor modelling to measure the relative significance of personality on the likelihood of success versus other firm-level variables.
They discovered a founder’s personality was five times more predictive of success than the industry and two times more predictive than the age of the start-up.
They also found start-ups with diverse and specific combinations of founder types, such as an adventurous leader, an imaginative ‘engineer’, and an extroverted ‘developer’, had significantly higher odds of success.
Notably, firms with three or more founders are more than twice as likely to succeed as solo-founded start-ups.
Furthermore, those with diverse combinations of types of founders have eight to ten times more chance of success than single founder organizations.
So, while all start-ups are high risk, the risk becomes lower with more founders, particularly if they have distinct personality traits.
As the researchers put it, “founding a startup is a team sport and now we can see clearly that having complementary personalities in the foundation team has an outsized impact on the venture’s likelihood of success, which we’ve termed the Ensemble Theory of Success.”
The researchers say the findings have critical applications for entrepreneurs, investors, and policy-makers and can enable the creation of more resilient start-ups capable of more significant innovation and impact.
What does this mean for investors? When OpenAI cofounder Sam Altman led the storied start-up accelerator, Y-Combinator, he discovered that “cofounder relationships are among the most important in the entire company.”
The researchers say, “By understanding the impact of founder personalities on start-up success, we can make better decisions about which start-ups to support and help fledgling companies form foundation teams with the best chances of success.”
Notably, these findings have implications beyond founder-led companies, highlighting the benefits of personality diversity in teams. For example, many fields, such as construction, engineering and the film industry, rely on project-based, cross-functional teams that are often new ventures and share many characteristics of start-ups.
Furthermore, “There are lessons here for organizations of all kinds about the importance of having a diversity of personality types in teams, which can lead to stronger performance and impact.”
Just as occupation-personality maps derived from data can provide career guidance tools, information about successful entrepreneurs’ personality traits can also help people decide whether becoming a founder may be a good move for them.
As the lead researcher observed, “8 percent of people worldwide may have personality traits that could make them successful founders. Likely, many are not in the entrepreneurial field right now.
Identifying these misfits and people in roles unsuited to their personalities will be the focus of some of our follow-up studies.”